송영길, 정청래에 국정 과제 1호 질문…“맛보기 아닌 메인”
원본 영상 0:35신인규 변호사는 송영길 후보가 정청래 후보에게 국정 과제를 추궁하는 장면을 인상 깊게 봤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질문이 애피타이저가 아닌 바로 메인 디시로 들어가는 듯한 모습이었다며, 토론회의 핵심적인 순간 중 하나로 평가했다.
이는 단순한 맛보기가 아닌 본질적인 질문으로, 후보 간의 역량과 준비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토론회에서 정청래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 1호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신인규 변호사는 정청래 후보의 '자기 정치' 문제를 지적하며 민주당 내 갈등의 깊이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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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규 변호사는 송영길 후보가 정청래 후보에게 국정 과제를 추궁하는 장면을 인상 깊게 봤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질문이 애피타이저가 아닌 바로 메인 디시로 들어가는 듯한 모습이었다며, 토론회의 핵심적인 순간 중 하나로 평가했다.
이는 단순한 맛보기가 아닌 본질적인 질문으로, 후보 간의 역량과 준비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에게 재벌 총수들과 장시간 토론해 본 경험이 있느냐고 질문했을 때 정청래 후보가 발끈했던 장면을 언급했다. 정청래 후보는 김민석 후보가 '사람 무시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고 반응하며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원석 의원은 이 장면이 토론회에 참여한 후보들 간의 감정적인 온도와 관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고 설명했다.
송영길 후보는 정청래 후보에게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가 몇 개였고, 제1호 국정 과제가 무엇이며,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답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청래 후보는 당 대표를 하면서 '내란 청산'을 제1호 국정 과제라고 생각했으며, 실제 국정 과제에는 800개 법률 등이 다 포함되어 있다고 답했다.
정청래 후보는 당에서 충분히 협력했다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인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 번호나 명칭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송영길 후보는 정청래 후보의 답변에 대해 국정 과제를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는 총 123개이며, 그중 1호 국정 과제는 '5.18 헌법 정신 수록'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이는 정청래 후보가 제시한 '내란 청산'이 이재명 정부의 공식적인 1호 국정 과제가 아님을 지적하며, 정확한 사실을 알리는 차원의 발언이었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당 대표를 지낸 인물이 국정 과제 1호를 모른다는 점에 대해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 1호가 '개헌'과 '5.18 전문 수록'을 포함한 내용으로 선정된 점에 대해 약간 의외였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자신도 '내란 청산'과 유사한 답변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현 정부의 첫 당 대표를 지냈던 사람이 토론회의 갑작스러운 질문이라 할지라도 국정 과제 1호를 모를 수 있는지 의아함을 표했다.
박원석 의원은 정청래 후보가 한 뉴스 공장 인터뷰에서 송영길 후보보다 본인이 대통령과 훨씬 더 '속 깊은 얘기를 많이 했고 친하다'고 말했던 것을 지적했다. 그러나 정작 국정 과제 1호는 모르는 모습을 보여 이러한 발언이 모순되는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과 친밀함을 강조하면서도 국정 운영의 기본적인 내용을 모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박원석 의원은 정청래 후보를 향해 알면 안다고,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오히려 정직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다가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국정 과제라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런 식으로 당 대표를 어떻게 하겠느냐며, 야당 대표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송영길 후보는 자신의 참모가 정청래 후보가 국정 과제를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당 대표가 모를 리가 있겠냐며 의아해했지만, 참모의 거듭된 권유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질문을 던졌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정청래 후보가 국정 과제 1호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송영길 후보는 참모의 예측이 맞았다고 언급했다.
우리 참모가 아마도 정청래 후보는 국정과제를 모를 거다. 그래서 '야, 당대표가 그걸 모를 리가 있냐?' 그랬더니 '아니, 꼭 이거 질문해 보세요.' 아니, 다 알 건데 괜히 질문했다가 핀잔 듣는 거 아니냐 그랬더니 '모를 거네.' 혹시나 해서 물어봤거든요? 진짜 몰라.
박원석 의원은 정청래 대표가 당 대표로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 성공을 뒷받침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본인이 집중하고 싶은 것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 구성원이자 리더로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이 해야 할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이 해외 출국할 때마다 국내에서 논란거리를 만들어 시선을 그쪽으로 쏠리게 하는 등 '자기 정치'에 치중했다는 평가다. 이는 당 대표로서 갖춰야 할 책임감과 역할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졌다.
박원석 의원은 정청래 대표의 '자기 정치' 성향이 민주당 내에 상당한 괴리감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괴리감이 폭넓게 존재했으며, 송영길 대표 캠프에서 '정청래 후보가 국정 과제를 모를 것'이라며 질문을 종용한 배경도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로 정청래 후보가 국정 과제를 모르는 모습을 보이면서, 당내에 존재하던 이러한 인식이 확인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신인규 변호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년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청래 대표의 반응을 볼 때, 여당 대표로서 어떤 역할도 못 해주고 대통령을 서포트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제를 운영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야당 설득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야당은 이유 없는 발목잡기를 많이 하고, 여당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니 대통령이 야당과 여당 모두를 상대하고 둘 사이의 싸움까지 중재해야 하는 지난 1년이 매우 안타까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은 진행자는 어제 토론회에서 오디오가 자주 물리는 등 후보들 간의 기싸움이 팽팽하게 오갔던 상황을 회상했다. 주도권 토론에서도 '내 주도권인데 왜 말하느냐', '시간 깎아달라'는 등의 공방이 있었고, 정청래 후보는 김민석 후보에게 '사람 무시하는 버릇이 있다'고 말했으며 김민석 후보는 '낙인치기를 잘한다'고 반박하는 등 격렬한 분위기였다.
이런 와중에도 김지은 진행자는 송영길 후보의 존재감과 특히 그의 표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송영길 후보의 이번 전당대회 포지션은 그의 격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이미 당 대표를 지냈고 육선에 이르는 거물 정치인이자, 지난 몇 년 동안 당을 떠나 있었던 스토리까지 겹쳐져 향후 정치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당 안팎에 있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당대회 출마는 사실상 3등을 예상하는 스코어였다고 전문가들은 보았다.
패널들은 송영길 후보가 욕심을 내려놓았을 때 사심 없는 명언이나 직설적인 화법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보통 정치인들이 여러 가지를 계산하고 말을 조심하며 필터링하는 것과 달리, 송 후보는 그러한 모습이 없다는 것이다.
원래도 다소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하는 편이었지만, 욕심을 내려놓자 더욱 그런 경향이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솔직함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상당한 재미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후보가 당 대표직을 그만두고 약 4년 만에 당으로 복귀했다. 그동안 여러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당에 돌아온 그는 공백기를 메우고도 남을 만큼의 본인만의 자산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그의 정치적 경험과 솔직한 화법이 대중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어제 토론회에서 정청래 후보가 '나는 노사모 출신의 최초의 당대표이자 국회의원이고, 노사모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패널들은 이 발언이 과거 정청래 의원의 인터뷰 내용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2003년과 2004년 당시 인터뷰에서는 정청래 의원이 '나는 노사모 회원이 아니고, 노사모 활동을 한 적도 없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현재의 발언과 과거의 발언이 상충하면서 '어느 쪽이 맞는 말이냐'는 논란이 제기되었다.
자료와 기사를 통해 추정해보면, '희망돼지 유죄'라는 문구는 2002년 대선 이후 이듬해에 불거진 '희망돼지 저금통' 선거법 위반 논란과 관련이 깊다. 당시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판결이 내려졌을 것으로 보인다.
노사모는 이러한 판결의 취지를 비판하며 '희망돼지 전국 투어'를 진행했는데, 해당 문구는 이 희망 투어의 출정식 사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인규 변호사는 정청래 후보가 '노사모'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내세울 만한 정치적 자산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20여 년 전의 과거를 소환하고, 그것도 사실 관계가 불분명하며 본인 스스로도 오락가락했던 내용을 정치적 자산으로 내세우는 것이 너무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차라리 지난 1년간 당 대표로서 잘했던 점이나 앞으로 더 잘할 것을 내세우는 편이 낫다고 덧붙였다.
신인규 변호사는 '김민석 파묘'라는 비판이 오로지 정청래라는 정치인의 정치를 상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비판이 전형적인 '비토(거부) 정치'인데, 비토 정치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누가 싫은 건 싫은 거고 그럼 나는 어떻게 다르게 해서 하겠다'는 비전 정치를 통해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지난 1년간 여당 당 대표까지 역임했던 사람이 이러한 비전 제시보다는 비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원석 의원은 김어준 씨가 '선거 이후에 김민석 후보와 화합할 수 있느냐'고 질문했을 때 정청래 후보가 김민석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들과 본인을 지지했던 당원들 간의 화합에 대해서는 언급했으나, 정작 김민석 후보와의 화합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청래 후보는 '본인은 쪼잔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돌려서 말했을 뿐이다.
박 의원은 이러한 반응을 볼 때 전당대회 이후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 간의 화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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