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전략 룰루레몬, 사상 첫 역성장 직면
한때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던 룰루레몬은 100달러가 넘는 레깅스를 출시하며 캐나다를 대표하는 고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 회사는 AI 반도체 주식 공매도 중 마이클 버리가 가장 많이 보유했던 종목이었으나, 올해 사상 최초로 실적 역성장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9년 만에 최저가로 떨어져 최고가 대비 약 80% 하락했다.
캐나다 대표 브랜드 룰루레몬이 창업자의 오만과 경쟁 심화, 품질 논란 속에서 사상 첫 역성장을 맞았다.
한때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던 룰루레몬은 100달러가 넘는 레깅스를 출시하며 캐나다를 대표하는 고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 회사는 AI 반도체 주식 공매도 중 마이클 버리가 가장 많이 보유했던 종목이었으나, 올해 사상 최초로 실적 역성장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9년 만에 최저가로 떨어져 최고가 대비 약 80% 하락했다.
룰루레몬 창업자 칩 윌슨은 브랜드 이름에 'L'을 3개 넣은 이유를 일본인 발음 조롱으로 설명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특히 2013년 요가바지 품질 논란 당시, 윌슨은 제품 결함이 아닌 소비자 몸매 탓이라는 망언을 쏟아내 최고 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 후에도 월스트리트저널 전면 광고로 회사를 비방했다.
결국 2016년 이사회와 공개적인 비방을 금지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오너 리스크를 일단락하는 듯했다.
칩 윌슨은 자신이 세운 룰루레몬을 떠난 후 경쟁 브랜드 '알로'와 '뷰오리'의 고문으로 활동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알로는 Z세대를 겨냥한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스트리트 패션으로, 뷰오리는 부드러운 소재와 남성 라인을 강화하여 점유율을 확대하는 중이다.
이들은 룰루레몬의 핵심 상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하며 정면 대결을 펼치고 있다.
룰루레몬이 자신 있게 선보인 16만 원짜리 신제품 '겟로우 레깅스'는 원단이 지나치게 얇아 속옷이 비치는 문제가 발생했다.
회사는 이 문제를 리콜하는 대신 제품 설명란에 '살색 속옷 착용 권장' 문구를 슬그머니 추가하는 방식으로 대응하여 큰 비난을 받았다.
또한 중국 만리장성 행사에서 일본 악기인 '타이코'를 사용해 대대적인 불매 운동 조짐을 보이기도 했으며, 팬데믹 이후 동일 매장 매출이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룰루레몬 주가가 내려오면 무조건 매수할 것이라던 마이클 버리가 결국 매수가 대비 -65%의 손실을 기록한 후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실적 발표 당일 룰루레몬 주가는 18% 폭락했으며, 구원 투수로 영입된 하이디 오일 최고제품책임자가 과거 나이키 유통망 실패 사례를 가지고 있어 회사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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