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 애플의 CXMT 칩 테스트 보도
원본 영상 0:08월스트리트 저널이 애플이 CXMT 칩 테스트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아이폰과 같은 자사 제품에 중국산 메모리 칩을 도입하려 한다는 소식입니다.
애플의 중국 메모리 도입은 미·중 반도체 경쟁 심화 속 한국 메모리 산업에도 장기적 영향을 미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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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저널이 애플이 CXMT 칩 테스트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아이폰과 같은 자사 제품에 중국산 메모리 칩을 도입하려 한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애플의 중국 메모리 사용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정치인이 애플이 중국 메모리 업체인 창신 메모리를 사용하게 되면 미국 철강 산업이나 조선 산업이 쇠퇴했던 것처럼 미국 메모리 산업도 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들은 애플이 중국 반도체 산업을 키워주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메모리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중국 판매 제품에 한해 중국의 메모리 업체인 CXMT(창신메모리 테크놀로지)의 칩 테스트에 나섰습니다. 스마트폰, 노트북, 아이패드 등 애플의 다양한 제품에 필요한 메모리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공급처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부품 수급을 꾀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이는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을 줄이고 기존 공급사들에 대한 가격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현재 전 세계 메모리 시장은 한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1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는 전 세계 메모리 점유율 38%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가 29%, 미국의 마이크론이 22%로 이 세 기업이 전체 시장의 89~9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들 뒤를 이어 최근 상장한 창신 메모리가 약 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CXMT(창신 메모리)는 2016년에 설립되어 약 10년 만에 급성장했습니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허페이시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창립되었습니다. 설립 초기부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기술력을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습니다.
CXMT는 D램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AI 인공지능 시대에 접어들면서 서버에 많이 사용되는 D램의 공급 병목 현상이 심화되면서 CXMT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중국 내 D램 제조사 중에서는 창신 메모리가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CXMT는 설립 초기에 허페이시 펀드로부터 약 2~3조 원 규모의 출자를 받았으며, 중간에는 인민해방군으로부터도 출자를 받았습니다. 이는 CXMT가 사실상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업임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인민해방군의 정확한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CXMT는 미국 국방부의 제재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국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NDAA)의 1260H 조항에 따라 중국군이나 정부와 연루된 기업으로 지정된 것입니다. 미 국방부는 매년 이 리스트를 업데이트하며, 2025년 보고서에서 CXMT 창신 메모리를 '군 연루 업체'로 명확히 못 박아 등재했습니다.
미 국방수권법의 기본적인 제재 취지는 미군이나 연방정부가 제재 대상 기업과 거래하거나 계약을 맺는 것을 금지하는 것입니다. 민간 기업의 경우 명문화된 규정은 없지만,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에 따르면 무역 제재 전문 변호사는 민간 회사라도 제재 대상 리스트에 있는 기업과 기술 협의를 하거나 맞춤형 서비스를 요청하거나 정보를 주고받는 행위는 국방수권법 조항에 어긋나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업체들이 일반적으로 상용품으로 판매하는 것을 대량으로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은 제재 대상이 아닙니다.
애플은 중앙처리 칩뿐만 아니라 메모리와 같은 각종 부품들도 소형화와 발열 감소를 위해 항상 맞춤형으로 주문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따라서 애플이 CXMT의 메모리를 단순히 벌크 형태로 구매하여 그대로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소형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최적화된 설계와 발열 제어를 위해서는 CXMT와의 기술 협의나 부품 변형이 필수적이며, 이 과정에서 미 국방수권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법률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애플이 CXMT 칩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것은 단순한 범용 제품 구매가 아니라 최적화를 위한 기술적 협력이 수반될 가능성이 크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결국 애플이 CXMT 메모리를 도입하려면 미 국방수권법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복잡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의 CEO 산제이 메흐로트라는 애플의 CXMT 메모리 사용 가능성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그는 공개적으로 "애플이 중국 메모리인 창신 메모리를 사 주게 되면 미국 철강 산업, 조선 산업이 망했던 것처럼 미국 메모리 산업도 망할 것"이라며, 자국 기업인 애플이 중국 기업을 지원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마이크론은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3대 메모리 기업으로 꼽힙니다.
마이크론은 과거 애플과의 거래에서 심한 가격 후려치기를 겪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이 적자 사이클에 진입했던 3~4년 전, 애플이 마이크론을 압박하여 마이크론이 적자로 고생했던 사례가 마이크론 CEO의 발언을 통해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애플이 공급사의 어려운 상황을 이용해 가격 협상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과거에도 사용했음을 보여줍니다.
현재 애플은 과거 4년 전에 비해 메모리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중국산 메모리 채택에 더욱 다급한 사정인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CXMT 사용이 여러 정치적,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원가 절감과 안정적인 부품 수급을 위해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애플의 속내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이 그들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쉽지 않은데 왜 자꾸 이거 뻔이 아… 이거 안 될 것 같은데 안 될 걸 알면서도 혹시 한번 찔러놔 보자는 그럴 수도 있고요. 뭐 그럴 수도 있고 그 애플 측에 뭐 속내를 다 알 수는 없고 다만 이제 4년 전에 비해서 지금은 메모리 값이 너무 올랐죠. 그러니까 어떤 애플 입장에서 더 다급한 사정인 건 지금이 더 그런 것 같긴 해요.
애플은 중국산 메모리 도입을 통해 가격 절감이 가능하며, 이는 결국 미국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애플 제품이 워낙 많이 팔리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 원가를 절감하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면, 미국이나 유럽, 아시아 등 다른 시장에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 인상 압력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간접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분석에 따르면, CXMT D램의 가격은 삼성이나 SK하이닉스 제품에 비해 크게 저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이 CXMT 칩을 도입하려는 주요 목적은 물량을 여유 있게 확보하고, 기존 밴더들에게 '창신도 대안이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 가격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는 애플이 공급사들을 분리시켜 경쟁을 유도하고 가격을 낮추는 전형적인 전략입니다. 따라서 CXMT가 20% 이상 싸게 메모리를 공급하는 수준은 아니며, 주로 견제구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애플이 미국 규제를 회피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 시장에서는 철저히 규제를 준수하되, 백악관이나 재무부가 다른 대륙에서 판매되는 애플 제품에 대해서는 예외를 둘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너무 맞춤형으로 기술 협력을 하지 않고 단순히 범용 제품을 벌크로 구매하여 조립만 해서 파는 형태라면 미국 외 지역에서의 CXMT 메모리 사용이 허용될 수도 있습니다.
애플은 CXMT 메모리를 아이폰의 고급형 제품보다는 저가형 또는 보급형 모델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카메라 사양이나 메모리 용량을 낮춘 저가형 아이폰 모델에 CXMT 메모리를 탑재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경우,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판매되는 보급형 모델에 한해 중국산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이 미국 정부의 규제를 피하면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미국의 메모리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한국 기업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견제하며 미국 내 메모리 산업 육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미국 내에서 공장을 건설하고 전공정을 운영하는 데 드는 높은 땅값과 인건비 문제를 지적하며,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시늉만 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자국 내에서 전공정을 돌리는 업체는 마이크론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 정부의 지원과 자국 기업 보호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애플은 미국 정부로부터 여러 면에서 예외적인 대우를 받아왔습니다. 미국 내 공장 건설 요구에도 불구하고 주요 부품을 외부에 맡기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관세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기도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이는 애플이 미국 기업 시총 1위의 대기업이기 때문에 백악관에서 특별히 배려해 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마이크론보다 애플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자국 기업인 마이크론의 높은 마진율을 지적하며 가격 협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마이크론의 이익률이 거의 80%에 육박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물건을 팔아서 80% 이익을 내면 어떡하냐"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애플의 평균 이익률이 약 32% 수준인 것과 비교하며, 마이크론이 과도하게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애플은 이러한 논리를 바탕으로 마이크론 등 기존 공급사들과의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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