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 속 유비는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소설 속 자주 우는 유비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소설 속 자주 우는 유비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소설은 유비를 맏형, 관우와 장비를 아우로 설정했다. 그러나 실제 나이는 관우가 더 많았을 것이라는 추정이 많다고 이 교수는 말한다.
실제 나는 관우가 조금 더 많은 걸로 우리가 되게 추정을 많이 해요.
환관은 자식이 없어 양자를 들였고, 조조의 아버지 조숭도 그렇게 입양된 인물이다. 영제 때 십상시가 권력을 장악해 황제가 환관을 아버지·어머니라 불렀다는 기록도 있다.
이교수는 종교가 결집하는 가장 큰 힘이 생로병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나온다고 말한다.
특히 외과 시술은 동양 의술에서 크게 발전하지 않았던 분야다.
황건적의 잔존 세력은 조조와 공손찬 밑으로 흡수됐다. 조조는 잔존 세력을 수합해 약 30만을 휘하에 두었다는 기록이 있다.
공손찬도 잔존 세력을 일가족까지 포함해 약 100만 가까이 편입했다는 기록이 있으나, 이 교수는 숫자가 과장됐다고 지적한다. 월드컵 경기장에 빽빽이 들어서도 5만에서 6만 명 규모라는 것이다.
한 사람의 목소리로는 수만 명의 군대에 명령을 전할 수 없었다. 전투 중 실제 지휘는 소리가 닿지 않는 거리를 메우는 신호 체계에 의존했다.
낮에는 북을 쳐서 진격과 후퇴를 알리고 깃발로 방향을 표시했으며, 밤에는 횃불을 이용했다. 가장 기본적인 군령은 이런 방식으로 전달되었다.
세 사람이 만난 공간은 시정이었다. 시정은 전국 후반에서 한나라 후한 때까지 국가가 상인에게 세금을 걷고 등록된 상인만 장사하게 한 통제된 시장이다.
그곳에는 장사치, 위조 주화범, 장물아비, 수배범, 자객 같은 이들이 모였다. 이들이 맺은 질서를 협의 세계라 부른다.
제도권 안은 사대부의 세계이고, 제도권 밖에서 드러나지 않게 움직인 이들이 협이다. 협은 자신을 알아주는 주군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신의 질서로 설명된다.
유비는 공과 사의 경계가 모호했고, 최후까지 관우·장비와의 관계가 협의 회색지대에서 출발한 의형제 관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것이 장점이자 한계였다는 평가다.
이 교수는 한국 정치의 가신 그룹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사적 자리에서는 협으로 움직이다가 나중에는 제도권의 공식 정치인이 되는 과정이다.
반면 조조는 사적 관계를 용납하지 않고 곁을 두지 않는 냉정한 리더로 그려진다. 공적 관계만 인정하는 방식이다.
실제 죽음의 순서도 기록과 맞닿아 있다. 관우가 먼저 죽었고, 1, 2년 차이로 장비가, 이어 유비가 죽었다. 조조를 비롯한 대부분의 인물도 비슷한 시기에 생을 마감했다.
누가 언제 죽는지 같은 기본 사건은 정사의 팩트를 따른다. 그 사이사이에는 개연성 있는 스토리와 그럴듯한 인물을 풍부하게 넣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여기서 로맨스는 연애가 아니라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세계를 뜻하는 로망이다.
이 이야기의 주제는 의를 지키려는 동아시아적 로망에 담겨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해석이다.
이 교수는 도원결의가 전체 이야기의 주제를 담은 가장 중요한 장면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다룰 내용에도 익숙한 이야기가 많다고 소개한다.
삼국지에서 나온 고사성어도 많다. 삼고초려가 대표적이고, 도원결의는 이제 일상에서 뜻을 함께하는 모임을 가리키는 보통명사처럼 쓰인다.
진행자는 이번 시리즈가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도 읽은 듯한 느낌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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