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구성을 다시 짜자는 주장
남정훈 스포츠칼럼니스트가 2030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 운영 방식의 개선을 제안했다. 칼럼의 핵심은 '이제 다음 대회부터는 우리도 대표 팀을 다른 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꾸리는 것이 맞지 않나'는 점이었다.
대한민국이 병역 혜택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해온 관행이 공정성 논란을 낳고 있다는 비판이 담겨 있다.
압도적 전력에도 겨우 이긴 결과와 팬들의 비판 사이에서 국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묻다.
남정훈 스포츠칼럼니스트가 2030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 운영 방식의 개선을 제안했다. 칼럼의 핵심은 '이제 다음 대회부터는 우리도 대표 팀을 다른 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꾸리는 것이 맞지 않나'는 점이었다.
대한민국이 병역 혜택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해온 관행이 공정성 논란을 낳고 있다는 비판이 담겨 있다.
일본은 사회인 야구단 소속 선수들로, 대만은 마이너리그 선수 위주로 팀을 구성했다. 이와 달리 한국 대표팀은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예선 결승에서 일본에 5대0으로 패배했고, 결승전에서도 8회초까지 1대1로 버티다가 2득점으로 간신히 승리했다. 진행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진했던 거죠"라고 평했다.
한국의 병역 특례 중심 운영 방식에 대해 젊은 세대가 공정성 의문을 제기하는 배경이 여기 있었다.
사회인 야구는 과거 한국이 프로야구 생기기 전에 했던 실업 야구와 가장 비슷한 형태다. 단순 동호인 집단이 아니라 명칭과 달리 엘리트 선수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일본 사회인 야구 출신 선수가 NPB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되기도 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타케마루 카즈키를 사회인 야구에서 영입한 후 1순위로 지명했다.
고교 졸업 후 실력이 부족하거나 야구를 계속하고 싶은 선수들이 선택하는 코스가 아니라, 기량을 더 다진 후 즉시 전력감으로 프로에 가는 경로였다.
한국의 프로 진출 시스템은 거의 대부분 고등학교 졸업 후 즉시 프로에 들어간다. 대학 졸업 선수는 의무 지명 조항 때문에 110명 중 약 20명 수준에 불과하다.
일본은 고교·대학 졸업 후 사회인 야구에서 기량을 쌓은 뒤 프로로 진출하는 사례가 많다. 이로 인해 1라운드 지명 선수 중 대졸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한국은 고등학교 때 지명을 받지 못하면 대학에 진학해 재도전하는 '재수 느낌'의 구조다.
일본은 고교 졸업 직후 프로 진출 비율은 높지만, 고교에서 지명되지 않은 유망주들이 대학이나 사회인 야구에서 경험을 쌓은 뒤 프로 1라운드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 사회인 야구에는 고교 졸업 후 실력이 모자라거나 추가 경험을 원하는 선수들이 모인다. 그러나 이들이 사회인야구에서 2년에서 몇 년을 뛰면서 즉시 전력감이 되어 바로 프로로 간다.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니라 절반 이상이 운동선수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평균 연령 27.2세의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직력이 탄탄하다.
이는 젊은 프로 선수들과 달리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제공하는 이유가 된다.
AI 분석 결과 일본 사회인 야구 대표팀은 투수층이 다소 얇고 타격이 약해 보이나 수비력과 투지가 매우 뛰어나며, 장기 리그에서는 한국이 압도할 수 있으나 단기전에서는 승부 예측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장기 리그를 치를 때는 한국이 압도할 수 있으나, 단기전 한두 번의 승부에서는 충분히 잡힐 수 있는 팀이라는 뜻이다.
투수층은 다소 얇고 타격이 약해 보이나 수비력과 투지가 매우 뛰어났다는 평가다.
결승전까지 박영현·조병현 등 주축 선수들은 우승을 하지 않아도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었다. 농구 등 다른 종목과 달리 야구는 우승이 절실하지 않은 선수들이 출전한다는 인식이 팬들 사이에 퍼져 있다.
간절함이 느껴지지 않는 경기력에 팬들이 실망했다. 병역 면제라는 혜택이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 하면, 이는 수십억 원대의 경제적 이득으로 환산되는데, 이에 합당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한국의 전력 차이는 크게 났다. 그런데 겨우 이기는 바람에 팬들의 반감이 생겼다.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고 좋아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오히려 미워 보였다. 스포츠에 당연한 승리는 없으나, 높은 기대치와 실제 경기력 사이의 괴리가 비판의 근본 원인이었다.
침체된 대학 야구의 동기 부여를 강화해 생태계를 살리자는 취지다.
프로 진출에 실패한 선수들에게 대학에서 재도약할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학 야구 전력은 국제대회인 U-23 대회에서도 프로 2군에 밀리는 수준이다. 이것이 제안의 실현 가능성을 놓고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대학 야구 활성화를 통해 아시안게임 병역 혜택을 동기 부여로 삼으려는 취지 자체에는 공감이 나온다. 그러나 그 과정 자체가 지난하다는 평가다.
대학 야구의 현재 전력으로는 아시안게임 수준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상적인 모델과 실제 전력 사이의 괴리가 크다.
기존에는 대표팀에 아마추어 선수를 의무적으로 포함했으나 최근 제외되었다. 대학 야구 활성화를 위한 대표팀 발탁은 현실적으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학 야구의 목적이 프로 진출에 집중되어 있어, 단순히 국제대회에 선발하는 것만으로는 저변 확대나 선수 육성 시스템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패널이 제안한 절충안은 프로 선수 중에 와일드카드 제도를 없애고 미필자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었다.
더 나아가 25세 이하 연령 제한을 두거나 엔트리의 일정 비율(30% 등)을 대학 야구 선수로 채우는 방식도 논의되었다.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세대교체와 실력 향상을 위한 장기적 관점의 대표팀 운영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금메달을 따려면 당연히 좋은 전력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야구의 경우 이번에는 조금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이다.
대회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금메달의 자격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현 시점의 과제라는 의견이다. 아시안게임 성적과 병역 면제를 동일시하는 관행에 대한 문제 제기가 담겨 있다. 양궁 등 타 종목과 달리 야구는 국제 대회에서 실력으로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도 있다.
개별 구단 차원에서 할 수 없는 사항이 많다.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중심이 되어 야구 발전을 위한 진지한 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중 흥행에만 안주하지 말고 WBC나 아시안게임에서 드러난 경기력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 과정 없는 결과 중심의 대표팀 운영에 대한 팬들의 비판적 여론 수렴도 필요하다.
자막에서 근거가 되는 대목을 찾아 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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