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감정적 동요는 자녀에게 가장 큰 채벌과 같다
부모가 감정적으로 폭발하면 자녀에게는 씻기 어려운 정서적 상처가 남는다. 어른들이 제시한 삶을 따랐던 자녀들은 정작 부모가 불행하게 사는 모습을 볼 때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자녀는 부모의 인정을 받기 위해 본래의 모습을 숨기고 부모가 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려 애쓰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녀는 자신의 진정한 목소리와 주체적인 인생을 잃어버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보만 스님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악연'이며, 건강한 관계를 위해 정서적 거리두기와 신뢰, 존댓말 사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모가 감정적으로 폭발하면 자녀에게는 씻기 어려운 정서적 상처가 남는다. 어른들이 제시한 삶을 따랐던 자녀들은 정작 부모가 불행하게 사는 모습을 볼 때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자녀는 부모의 인정을 받기 위해 본래의 모습을 숨기고 부모가 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려 애쓰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녀는 자신의 진정한 목소리와 주체적인 인생을 잃어버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완벽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 관계 개선의 출발점이다. 자녀에게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히 고백하고 기분 나쁜 감정까지 건강하게 소통하는 법을 익혀야 부모와 자식 간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
부모의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이 행복이 아닌 통제의 시간이었음을 자각하게 되는 것이다.
보만 스님은 부모가 아이의 순수함을 이용해 자기 식대로 만들려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봤다.
쥐를 더러운 존재로 보거나 맛있는 먹이로 보는 것은 쥐 자체가 변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자의 관점이 변한 결과라고 보만 스님은 비유했다.
자신의 생각 또한 시간이 흐르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부모가 자녀 교육의 정답이라고 굳게 믿는 생각도 영원히 옳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 어머니가 자녀 체벌을 당시 최선의 교육이라 믿었다고 고백한 일화를 스님은 소개했다.
그러나 때리고 난 뒤 후회하는 과정에서 완벽하지 않은 부모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 관계 개선의 출발점이다.
자신의 방식이 잘못될 수 있다는 생각을 열어두는 것이 부모 자식 관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도 그것을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보만 스님은 역설하며, 큰 스님으로부터 받은 가르침을 인용했다.
불쾌함을 포함한 모든 감정을 자녀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익히는 과정은 부모와 자식 관계에서 필수적이다.
단순한 사과보다는 솔직하게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며 소통하는 방식이 관계를 건강하게 가꾼다.
미성년자인 자녀는 부모의 의도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기에, '미안해'라는 반복적인 사과는 자녀로 하여금 부모를 '죄인'이나 '부족한 사람'으로 인식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보만 스님은 경고했다.
부모를 죄인으로 규정한 자녀는 성장 후 역으로 부모에게 갑질하거나 무리한 사과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부모는 미안함 대신 상황을 설명하고, 자녀의 이해와 성장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방식으로 소통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담 현장에서 47세 된 자녀를 '우리 아이'라 부르는 사례가 나올 만큼 자녀 나이에 맞는 정서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부모가 자녀의 모든 실패를 막으려 하면 자녀는 스스로 시도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하지 못해 정신적 성장이 저해된다.
자녀가 스스로 시도하고 실패를 겪으며 해결하는 과정을 부모가 옆에서 지켜보며 지지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실패를 겪지 못한 자녀는 위기 상황에서 극심한 두려움을 느껴 사회적 관계를 회피하게 된다.
상담 현장에서 47세 자녀를 '우리 아이'라 부르는 사례를 보면, 자녀 연령에 맞는 정서적 거리두기가 시급하다.
자녀를 남들 앞에서 자랑하는 대신 '부족하니 잘 부탁한다'는 겸손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자녀를 인격체로 존중하는 교육 방식이다. 부모의 욕심이 담긴 자랑은 자녀를 반려동물처럼 여기는 태도로 비칠 수 있다.
남들 앞에서 자녀를 자랑하기보다 '아직 부족하니 잘 부탁한다'며 겸손하게 대하는 편이 교육적으로 바람직하다.
자녀를 객관적으로 대하는 부모의 태도가 있어야 자녀가 스스로 울타리를 넘어 성장할 수 있다.
남들 앞에서는 자기 자식을 혼내셔야 돼요. 이게 막 꾸중을 하는 얘기가 아니라 아유 어떻게 이렇게 아들이 이렇게 반듯하게 잘 컸어요라고 누군가가 얘기하면 아이고 아니야 아니야.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많이 좀 가르쳐 주십시오.
모든 부모가 같다는 생각은 오해이며, 개별 부모의 수준과 자질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는 단순한 등급이 아닌 수많은 수준 차이가 존재하므로, 좋은 부모가 되려면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요구된다.
엄격하고 통제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는 실망을 주지 않으려 거짓말을 학습한다. 부모를 통제자로 인식하는 성숙하지 못한 단계에서는 사랑의 그림자 탓에 자신의 본모습을 숨기게 된다.
자녀의 이러한 행동은 부모를 아프게 하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사랑의 그림자'와 다름없다.
보만 스님은 성숙하지 못한 자녀가 부모를 통제자로 인식해 솔직함보다 숨기기를 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감정이 섞인 훈육은 자녀에게 큰 상처와 반발심을 남기며, 감정적 동요가 자녀에게는 가장 큰 체벌이 될 수 있다고 보만 스님은 말했다.
부모는 자녀의 잘못된 행위 자체보다 그 이면에 숨겨진 이유를 궁금해하며 진심으로 '왜 그랬는지'를 묻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녀의 실수가 대화의 창구가 되는 것이 올바른 훈육 방식이며, 이를 통해 자녀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변화할 기회를 얻는다.
그 감정적인 동요가 자식들에게는 가장 큰 체벌 같습니다. 네가 내가 시키는 거를 못 했다고 하더라도 왜 그때 이거를 못 해서 솔직하게 얘기해 봐. 그게 그 친구의 실수가 대화의 창구가 되는 게 전 맞다고 봐요.
불교 계율의 본질은 특정 음식의 섭취 여부가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있다.
마늘을 먹지 말라는 계율도 욕심을 경계하기 위한 가르침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예를 들었다.
따라서 자녀 훈육 역시 행위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진심으로 궁금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엄마 말을 잘 듣는 아들과 딸의 역할만 수행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의 목소리와 인생이 없어지게 된다고 보만 스님은 말했다.
불경에서조차 부모와 자식의 인연을 '악연'으로 다루기도 하는데, 조건 없는 통제는 자녀의 주체적인 삶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
불교에서 '악하다'는 것은 나쁘거나 잘못됐다는 의미가 아니라, 서로에게 '힘들다'는 것을 뜻한다고 보만 스님은 정의했다.
자식의 문제는 부모에게 감정적으로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다.
부모와 자식은 서로에게 어려운 인연인 만큼, 관계를 유지하려면 더 많은 신중함과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훌륭한 부모와 자식 관계의 핵심은 신뢰이며, 좋은 부모를 규정하는 객관적 지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스님은 밝혔다.
자녀가 부모의 훈육을 사랑의 표현으로 신뢰한다면, 갈등 상황 속에서도 관계의 회복이 가능하다.
스승과 제자의 사례처럼 부모 역시 훈육 과정에서 불안을 느끼지만, 자녀와의 깊은 신뢰가 관계를 지탱하는 핵심 동력이다.
부모가 자식 앞에서 서로 배우자를 무시하는 말을 하는 것은 자식의 기억 속에 부정적인 견해를 만들기에, 부모들이 존댓말을 썼으면 좋겠다고 보만 스님은 제안했다.
부모 간 존댓말 사용은 배우자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증명하는 중요한 습관이므로, 자녀 앞에서만큼은 이를 지킬 필요가 있다.
자녀에게 존댓말을 쓰면 감정적 반항이 줄어들고 이는 서로를 존중하며 건강한 거리를 두는 표현이 된다.
유리잔 두 개가 붙어 있으면 쉽게 깨지듯, 너무 가까운 가족 관계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고 보만 스님은 비유했다.
말은 관계의 시작인 만큼, 존댓말은 상호 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첫걸음이 된다.
가족 사이에도 서로 존중하는 건강한 거리를 유지할 때 관계가 더욱 단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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