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란제-블라터 체제에 맞선 유럽축구연맹 요한손 회장
원본 영상 2:36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인 요한손은 피파의 아벨란제(남미)와 블라터(스위스) 중심 권력 구도에 맞서 유럽 축구의 이해관계를 대변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유럽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기존 피파 지도부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데 주력했다.
2002 한일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드러난 피파의 권력 다툼과 1국 1표제의 모순이 조직의 부패를 심화시킨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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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인 요한손은 피파의 아벨란제(남미)와 블라터(스위스) 중심 권력 구도에 맞서 유럽 축구의 이해관계를 대변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유럽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기존 피파 지도부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데 주력했다.
피파는 전체 211개 회원국이 동등하게 한 표씩 행사하는 '1국 1표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통가와 러시아, 중국 등 모든 국가가 한 표를 행사하는 진정한 민주주의적 선거 제도로 표방된다. 하지만 유럽 55표, 아시아 54표, 아프리카 46표 등 지역별 표심을 보면, 유럽과 남미의 표를 합쳐도 과반수인 106표에 미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피파 회장 선거에서 제3세계 국가들의 표심이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된다. 이러한 구조는 역대 피파 지도부가 이들 국가에 대한 지원금이나 월드컵 출전권 배정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며 부패를 조장하는 통로로 작용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통가도 한 표고 러시아도 한 표, 중국도 한 표예요. 그니까 선거전 진정한 민주주의 진짜 민주주의를 하는 거죠."라고 남궁민 북칼럼니스트는 지적했다.
블라터 회장은 유럽축구연맹이 피파 내부에 감찰 위원회 구성을 요구하자 이를 무산시켰다. 그는 회의를 통해 감찰 위원회 해체를 선언하고, 모든 감사관을 해고하는 등 내부 감시 기능을 무력화했다.
이 과정에서 블라터는 정몽준 위원이 피파 내부 정보를 유출했다는 명분을 내세워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는 데 활용했다. "블라터가 당연히 그거를 좀 몰리다가... 자기가 회의해서 결국 해체를 선언합니다. 감사관들도 다 자기에게 손을 해고를 해요."라고 남궁민은 설명했다.
블라터 회장은 내부 감찰 기구를 무력화하는 과정에서 정몽준 전 피파 부회장을 희생양으로 지목했다. 그는 "신뢰가 깨졌다. 근데 왜 깨졌냐? 한국의 피파 위원인 정몽준이 내부의 사항을 바깥에다 흘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유출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정치적 명분으로 정몽준을 타깃팅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는 블라터가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정적을 제거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 유치전은 아벨란제 회장 체제에서 벌어진 주요한 사건이었다. 아시아 내 개최가 확정된 후 한국과 일본은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쳤다. 일본은 강력한 경제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치에 나섰고, 한국은 축구 실력과 1988 서울 올림픽 개최 경험을 내세웠다.
이 과정에서 정몽준 전 부회장은 아시아 국가들의 표를 결집시키며 기존의 판도를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그의 적극적인 활동은 아벨란제-블라터 체제에 반대하는 유럽 세력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한국의 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아벨란제 회장 당시에 2002년 한일월드컵 유치전이었다는 겁니다."라고 남궁민은 덧붙였다.
유럽축구연맹은 한국을 지지하며 아벨란제 피파 회장과 일본을 견제하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유럽 국가들이 한국을 지지한 것은 한국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일본과 아벨란제 회장이 싫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시 유럽은 아벨란제 회장의 연임 도전을 저지하고 피파 내 유럽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과의 연대를 모색했다. "일단 유럽 쪽 표들이 한국 쪽으로 붙기 시작합니다. 한국이 좋아서가 아니라 일본과 아벨란제가 싫어서"라는 남궁민의 발언은 이를 뒷받침한다.
당시 집행위원회 투표 구도에서 한국 단독 유치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일본 역시 단독 유치를 고집하며 양측 모두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한국은 '공동 개최'라는 타협안을 제시하며 판세를 뒤집었다.
이는 상대방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으로, 사실상 한국 단독 개최를 밀어붙이기에는 부담이 따랐기 때문이다. 한국 측은 "우리는 공동 개최도 받을 의향이 있다로 한 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한국 단독 개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던 거예요."라며 전략적 선택이었음을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공동 개최 제안은 양측의 강경한 입장을 완화하고 피파 내부의 갈등을 봉합하는 역할을 하며 한일월드컵 성사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피파 내부의 권력 다툼은 치열했지만, 조직의 근간이 깨지는 것은 방지하는 '마피아식 패밀리 구조' 논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과 일본의 공동 개최 결정은 이러한 조직 분열을 막기 위한 타협의 산물로 해석된다.
"조직을 깨는 것까지는 아니고 우리 패밀리가 깨지는 일만은 일어나지 않게"라는 남궁민의 설명처럼, 피파는 내부 갈등 속에서도 조직의 존속과 이권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한일 공동 개최는 한국에게 '코리아 재팬 월드컵'이라는 공식 로고 명칭을 얻는 명분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이 월드컵 유치전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음을 상징한다.
반면, 결승전 개최권을 일본에 양보하는 것으로 타협하며 실리적인 부분에서 양보가 이루어졌다. "우리는 당연히 한국이니까 한일 월드컵이라고 하는데 실제 피파 공식 로고도 코리아 재팬 월드컵입니다. 그걸 우리가 가져온 거고 대신 결승전 내줬죠."라고 남궁민은 밝혔다.
2002 월드컵에서 한국과 독일의 경기 전날 또는 사흘 전 심판이 스위스인 심판으로 급작스럽게 교체되었다는 논란이 일었다. 당시 블라터 피파 회장 역시 스위스 출신이었기에, 공동 유치 과정에서의 뒤끝으로 인한 편파 판정 의혹이 제기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정몽준 전 부회장은 행사장에서 해당 스위스 심판과 악수를 거부하는 등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이는 피파 고위 관계자의 입김이 심판 배정에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월드컵 경기에서 불거진 심판 매수 의혹은 단순한 개인의 부패가 아닌 시스템적인 관행으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과거 모레노 심판의 비리 의혹과 실형 선고 사례는 경기 조작이 심판 개인의 일탈을 넘어선 정치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어도 피파 내부에서는 '이권 영역의 존중'이라는 논리로 방어되며 진상 규명이 어렵게 된다. "이것도 일단 일종의 심판 폴리틱스의 심판 정치가 돌아갔다는 거 아니냐라는 모론을 제기하는 거죠."라고 남궁민은 언급했다.
피파 회장은 징계 권한을 자의적으로 행사하며 이권을 창출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미국 월드컵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선수 출전 정지 징계가 유예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는 스타 플레이어의 출전이 곧 높은 시청률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장이 이 징계를 유해 줍니다. 아, 다 이번 건 빼고 다음번에 나오지 마."라는 남궁민의 설명은 피파 회장이 징계 유예를 통해 시청률과 수익을 보장하고, 이는 다시 회장의 권력 강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보여준다.
피파 본사가 스위스에 위치한 것은 스위스가 스포츠 연맹을 주요 비즈니스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자금 흐름의 거점인 스위스 은행과의 긴밀한 금융 연계가 피파의 부패 구조를 은폐하는 데 기여한다는 지적이다.
피파 관련 논란이 발생하여 스위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도, 대부분 합의로 흐지부지 종결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스위스 금융 시스템이 피파와 같은 국제 스포츠 연맹의 비자금 조성 및 은닉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며, 수사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여기에 붙어 있는 게 뭐냐? 스위스 금융이 붙는 겁니다."라고 남궁민은 강조했다.
피파의 '1국 1표제'는 평등을 위한 제도이지만, 역설적으로 부패의 통로로 활용된다는 모순을 안고 있다. 독일처럼 전 세계 최대 축구 연맹을 가진 강국과 통가, 바누아투, 바베이도스 같은 작은 섬나라가 동등하게 한 표를 행사하기 때문이다.
작은 나라들은 적은 비용으로 매수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기 쉬워 피파 회장 선거에서 주요 작업 대상이 된다. 특히 언론 감시가 취약한 서아프리카와 카리브해 국가들이 이러한 표심 공략의 주 대상이 된다는 지적이 많다.
"결국은 이게 지금 예를 들면은 독일이 전 세계 최대 축구 연맹이래요... 근데 여기도 한 표인데 아까 말씀드린 통가, 바누아투, 바베이도스 이런 나라도 한 표예요."라고 남궁민은 이 제도의 모순을 꼬집었다.
한 독일인 기자는 피파 권력 시스템의 배후에 프랑스가 있다고 지목했다. 프랑스는 과거 서아프리카 식민지 국가들에 대한 경제적 지배력을 유지하며, 이들 국가의 수십 표를 통제하여 피파 선거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블라터 회장과 프랑스 간의 긴밀한 관계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프랑스 외교관들이 직접 피파 선거 운동에 동원된 사례도 보고된 바 있어, 프랑스가 국제 축구 정치에서 강력한 '흑막'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피파가 월드컵 참가국 수를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확대한 것은 단순한 축구 저변 확대가 아닌, 피파 회장 선거에서 투표권을 확보하기 위한 '매표 행위'이자 중요한 선거 캠페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참가국 확대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본선 진출 티켓 비중이 대폭 늘어났고, 이는 이 지역 국가들의 표심을 사로잡는 강력한 유인책으로 작용했다. "이것도 결국은 매표 행위 그니까 즉 선거 운동의 중요 캠페인이었다는 겁니다."라고 남궁민은 주장했다.
이렇게 확대된 월드컵 티켓은 피파 회장의 선거 지원금과 정치적 거래의 산물로 활용되어 왔다. 각국의 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피파 회장 선거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후보에게 표를 던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월드컵 참가국 확대는 피파 회장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 이권을 나누는 데 활용되는 중요한 정치적 도구로 자리매김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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