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부터 40가지 반찬 준비에 나선 가족들
경기도 남양주의 한 반찬가게는 매일 새벽 5시부터 다섯 식구가 모여 40여 가지 반찬을 준비한다.
시동생은 채소 손질과 나물 삶기를 맡고, 부부는 메인 요리와 국 요리를 전담하며, 두 딸은 나물 무침부터 포장, 판매까지 전 과정을 돕는 분업 체계를 갖춘다.
직접 농사지어 만든 40여 가지 반찬을 당일 제조·당일 소진으로 판매하며 하루 400만 원 매출을 올리는 가족 경영 반찬가게를 취재했다.
경기도 남양주의 한 반찬가게는 매일 새벽 5시부터 다섯 식구가 모여 40여 가지 반찬을 준비한다.
시동생은 채소 손질과 나물 삶기를 맡고, 부부는 메인 요리와 국 요리를 전담하며, 두 딸은 나물 무침부터 포장, 판매까지 전 과정을 돕는 분업 체계를 갖춘다.
이 가게의 25세 막내딸은 주방에서 취나물, 무생채, 콩나물 등 5종류의 나물 반찬을 야무지게 무쳐내는 숙련된 솜씨를 자랑한다.
어머니에게 직접 전수받은 비법으로 나물 무침을 담당하며, 나이 드신 분들이 하는 일이라는 편견을 깨고 능숙하게 조리한다.
궁채나물과 들깻가루의 궁합이 좋아 많은 고객이 찾는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가게는 새벽 5시부터 약 6시간 동안 국을 포함해 총 42가지의 반찬을 만들어낸다.
매일 새로 만든 반찬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고객들에게 당일 조리 원칙을 투명하게 인증한다.
낮 12시 30분 가게 오픈 시간에 맞춰 모든 반찬 포장 및 배달 준비를 완료해야 하기에 오전 내내 주방은 쉴 틈 없이 돌아간다.
결혼 40년 차 노부부를 비롯한 가족들은 이른 새벽부터 일하며 아침 식사를 거르고, 오후가 되어서야 겨우 첫 식사를 함께하며 하루의 고단함을 나눈다.
어머니는 15세에 결혼하여 16세에 큰딸을 출산하는 등 이른 나이에 가정을 꾸렸다.
어머니와 딸의 나이 차이가 16년에 불과하여 과거 학교 선생님에게 자매로 오해받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성장한 두 딸이 현재는 어머니와 함께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가족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가게 부부는 직접 밭에서 박, 노각, 가지, 고추, 콩 등 다양한 제철 채소를 재배한다.
직접 농사지은 신선한 채소를 반찬 재료로 활용하여 원가를 절감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기여한다.
힘든 밭일에도 불구하고 직접 심은 재료로 반찬을 만들 때 큰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온 가족이 매달려 일일이 세척하고 손질한 삼계탕 100마리를 비롯해 갈비탕과 낙지 연포탕 등 다양한 보양식을 말복을 앞두고 마련했다.
삼계탕은 찹쌀을 넣고 모양을 잡는 등 많은 손이 가는 정성 요리로, 온 가족이 세척과 손질에 매달려야 한다.
삼계탕 외에도 갈비탕, 낙지 연포탕, 갈락탕(갈비와 낙지) 등 다양한 복날 보양식 메뉴를 구성하며, 여름철 음식 변질을 막기 위해 대파를 육수와 따로 분리해 포장하는 등 세심한 준비를 한다.
가게는 매주 금요일 마감 전 남아있는 반찬을 절반 이하 가격으로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주말 휴무로 인해 당일 조리, 당일 판매 원칙을 지키고 폐기되는 반찬을 없애기 위한 전략이다.
할인 시간이 되면 재고가 순식간에 소진되어 냉장고가 비워질 정도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다.
특히 금요일에는 하루 매출이 400만 원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높은 판매고를 올린다.
가족들은 비록 몸은 고되지만 함께 노력하여 좋은 성과를 내고, 고객들이 맛있게 반찬을 먹는 모습을 보는 것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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