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28%, 코스닥 5.11% 동반 급락
이날 장 마감 무렵 코스피는 5.28% 하락했고, 코스닥은 5.11% 하락했다. 두 시장 모두 5% 이상 급락했다. 이정윤 세무사는 코스피가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인 5,383까지 밀린 것으로 설명했다.
이날 하락은 전날 미국 중간선거 결과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세무사는 증시가 보합으로 마감한 전날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하락 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평가했다.
이정윤 세무사는 반도체 하락의 원인과 주도주 교체 판단, 손실 종목 처리 방법, 반등 조건을 짚었다
이날 장 마감 무렵 코스피는 5.28% 하락했고, 코스닥은 5.11% 하락했다. 두 시장 모두 5% 이상 급락했다. 이정윤 세무사는 코스피가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인 5,383까지 밀린 것으로 설명했다.
이날 하락은 전날 미국 중간선거 결과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세무사는 증시가 보합으로 마감한 전날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하락 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다우지수가 약 3% 올랐고, 나스닥은 1.44%, S&P500은 1.58% 상승해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그런데도 한국 증시가 크게 빠진 데에는 반도체 지수의 영향이 컸다는 것이 세무사의 설명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 3.13% 하락했고, 야간 선물 지수도 3% 하락했다. 장중에는 나스닥 선물이 1% 이상 하락하면서 투매가 더 나왔다. 세무사는 1년 반 전부터 반도체 장세가 이어지면서 이 지수가 한국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지수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반도체 지수에 연동된다. 코스닥은 반도체 소부장이 시가총액의 50%에 못 미쳐, 대형주 하락이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설명했다. 세무사는 이 과정에서 과매도가 나왔다고 봤다.
세무사는 민주당이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와 애리조나에서 표를 얻은 점이 오늘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두 지역은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많은 곳이어서, 민주당의 데이터센터 규제와 건설 중단 공약이 악재로 반영됐다는 것이다.
이 영향으로 외국인이 오늘 3조 원 이상을 순매도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7~10%씩 빠졌다. 세무사는 이를 대중주가 흔들리면서 시장 전체가 흔들린 결과로 봤고, 미국에서만 나타난 문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민주당의 공약이 현실이 될 수 있는지 묻자, 세무사는 공약이 하루아침에 실제 정책으로 연결될 확률은 높지 않다고 답했다. 임기 내내 정책으로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다만 선거가 끝나 민주당이 이겼으니 공약이 실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세무사는 이미 선반영된 악재라면 지수 하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하락은 일시적인 충격이며, 계속적인 지수 하락을 이끌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세무사는 주식시장의 핵심 요소가 산업의 향방과 금리 문제라고 설명했다.
세무사는 올해 3월 이후 미국과 글로벌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재료가 금리와 AI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금리는 올해 초만 해도 인하 기대가 있었지만, 일본 전쟁 이후 유가가 오르면서 인하가 막히고 연말 인상 가능성까지 나왔다. 금리 재료가 호재에서 악재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AI 산업은 6월까지 지수를 떠받친 힘이었다. 그러나 6월 이후 AI 속도 조절론, AI 규제, AI 관련 기업의 부채 비율 우려, 빅테크의 자금 조달 문제 등이 이어지면서 관련 기업들이 흔들렸다. 세무사는 이번 중간선거 결과도 AI 관련 악재였다고 봤다.
세무사는 중간선거 이전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하면서 트럼프가 과거처럼 독단적으로 전쟁을 강화하는 대신, 민주당이나 이란을 상대로 유화적 조치를 취하거나 평화 협정으로 가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전망했다.
세무사는 이번 패배의 배경으로 미국 물가 상승을 들었다. 기존 공화당 지지층이 물가 상승과 트럼프의 독단적 행보에 등을 돌렸다는 것이다. 물가를 안정시키려면 전쟁 종결이 핵심 과제가 되는데, 종결 가능성이 높아지면 시장에는 큰 호재가 될 확률이 높다고 봤다.
세무사는 금리 인상 여부가 올해 연말까지 악재로 작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전쟁 종결 확률이 높아지면 금리는 동결되고, 내년에는 인하 기대가 나올 수 있다고 봤다. AI 위기론으로 미국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물가가 안정되면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는 논리다.
세무사는 민주당 당선을 AI 규제로만 단정해 앞으로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기보다, 양면을 함께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는 삼성전자가 7%, SK하이닉스가 9% 떨어진 상황에서 반도체 투톱의 주가가 여전히 하락인지 물었다. 세무사는 리포트나 뉴스에서 흔히 나오는 '펀더멘털은 그대로'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세무사는 과거 실적은 이미 나온 만큼 바뀌지 않지만, 미래 실적과 펀더멘털은 언제나 바뀐다고 설명했다. AI 산업 규제 가능성이 높아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피해를 본다는 인식이 생기면 펀더멘털이 그대로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세무사는 고점 대비 위치를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고점인 300만 원 근처에서 최근 120만 원 정도 수준까지 떨어졌다. 세무사는 고점 대비 이 정도면 많이 빠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 산업의 성장성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보고, 길게 호흡하면 지금 주가는 고점 대비 조정받은 위치라 손절을 권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적극 매수하기에는 분위기가 좋지 않아 중립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진행자는 반도체가 무너진 날 자동차, 항공, 바이오, 금융이 올랐다며 일시적 피난처인지, 주도주 교체 신호인지 물었다. 세무사는 반도체가 주도주라 해도 반도체만 보유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분산 투자는 기법이 아닌 원칙이며, 반도체 비중은 1/3~1/4 정도가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세무사는 오늘 오른 업종들이 반도체 때문에 그동안 못 올랐던 종목들이라고 봤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제약바이오가 강했는데, 이 세 업종은 최근 1년간 가장 못 오른 업종이면서 민주당 수혜주로 뽑혔던 업종이다. 세무사는 이를 민주당 수혜가 계속된다는 관점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는 금리가 동결되거나 인하되는 시기가 오면 호재가 될 것으로 봤다. 이익이 아직 없지만 미래에 이익을 낼 대표적인 성장주인 만큼, 금리가 안정될수록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주는 금리 인상 재료가 사라지면 수혜를 보지만, 연말 변동성 장세에서는 묵직하게 움직이는 만큼 산업의 이유를 따져 포트폴리오 편입을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무사는 주도주가 교체됐다고 단정하는 것은 너무 섣부른 판단이라고 정리했다.
진행자는 코스피가 9,300에서 5,300까지 떨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물려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버텨야 할지 줄여야 할지 물었다. 세무사는 이 질문이 매우 어렵다고 답하면서도, 바닥 아래에는 지하가 있고 그 밑에는 지옥이 있다는 표현을 쓰며 바닥을 쉽게 단정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세무사는 30년간 시장을 봐 왔다며, 지금 수준은 지옥까지 간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IMF,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바닥 때도 더 빠질 곳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을 때 실제로 더 빠졌던 사례가 있었다고 상기시켰다.
세무사는 만약 현재 지점에서 더 떨어진다면 얼마까지 빠질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최악의 경우 5,000을 살짝 깨는 수준까지 갈 수 있다고 답했다. 5,000 하회 확률이 꽤 높아졌다는 것이다.
차트상으로는 7월 저점이 장중 기준으로는 깨지지 않은 점이 긍정적이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깨졌다는 점이 부담이다. 세무사는 이날 장에서 5,500을 지키지 못했다는 점을 들었다. 지수가 5,200까지 떨어진다면 5,000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세무사는 기술적 반등이 나와도 6,000~6,500원까지 가기가 쉽지 않다고 봤다. 반등이 나오면 7~8,000원까지 간다는 전망이 나오겠지만, 이런 말에 휩쓸릴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지금 분위기가 좋지 않은 만큼 6,000~6,500원에 안착하는 것만으로도 잘하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5,000원 하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래 5,500원을 지킬 줄 알았지만 약간 깨졌기 때문에 5,000원은 열어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5,000원 아래로 가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고 봤다.
세무사는 4월 이후 사들인 종목 대부분이 손실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런 장에서 손실 종목을 처리하는 방법은 보유, 손절, 물타기 세 가지뿐이라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마이너스가 났다는 이유만으로 기계적으로 물타기를 하는 것은 여전히 자제하라고 말했다.
신규 자금이 있다면 물타기보다 좋은 종목을 찾는 연습을 하라는 것이 조언이다. 손절을 고민할 만한 종목은 업종 전망이 가망 없다고 판단되는 종목들이다. 반면 긴 호흡으로 볼 때 아까운 종목은 이미 손절 기준을 지났더라도 마음 편하게 보유해도 되는 시기라고 봤다.
진행자가 실적과 투자 데이터가 좋았는데도 주가가 오르지 않았다며 반도체 반등의 조건을 물었다. 세무사는 성공한 투자자들은 대부분 탑다운으로 판단했다며, 개별 기업의 실적이나 수출 같은 지표는 지금 큰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펀더멘털 역시 지금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6월 고점까지 오른 이유와 고점 이후 하락한 이유는 글로벌 금융환경, 특히 미국에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는 인하를 기대했지만 인상 시기가 되어 버렸고, AI는 계속 잘 나갈 줄 알았지만 속도 조절론과 부채 비율 우려, 민주당 승리 등으로 흔들렸다. 두 축인 금리와 AI 재료가 풀려야 반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세무사는 금리 재료가 풀리려면 연말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는 점도표가 나오거나, 내년에는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는 리포트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유가와 장기 국채 금리가 안정을 찾고 있어 이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큰 호재가 된다고 봤다.
AI 재료에 대해서는 민주당 승리로 텍사스 등에서 AI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아직 구체적 발표는 없다고 짚었다. 세무사는 일시적 영향은 있었지만 바로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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