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년 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만장일치 결정
9월 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어 3.75%에서 4.0%로 조정됐다. 이는 2023년 이후 3년 만의 첫 인상으로, 연준 위원 12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되었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대체로 부합하며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연준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다.
연준의 긴축 의지 확인 속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갈등 가능성도 커진다.
9월 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어 3.75%에서 4.0%로 조정됐다. 이는 2023년 이후 3년 만의 첫 인상으로, 연준 위원 12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되었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대체로 부합하며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연준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다.
연준의 점도표에 따르면 18명 중 16명이 연내 최소 한 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말 금리 중위값은 4.1%까지 상승했으며, 6월 점도표에서 3.6%였던 2027년 말 중위값도 이번에 4.1%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이는 내년에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월가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0월에 한 차례 더 인상한 후 긴축을 종료할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모건스탠리는 내년 1분기까지 두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주요 투자은행 간에도 시각차가 존재하며, 향후 경제 지표와 연준의 추가 발언에 따라 시장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통화 정책 성명서에서 '어커모데이션(완화적)'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이는 연준이 단순히 완화 기조를 완전히 없앤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일부 완화적 기조를 제거하여 추가적인 긴축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표현의 변화는 연준의 매파적 입장을 더욱 분명히 보여준다.
어커모데이션을 없앤다. 이런 식으로 세 번을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완화가 이만큼이면 이번에 다 없앴다가 아니라 일부러 없앴다니까 그럼 앞으로 몇 번이 남았다는 얘기잖아요.
점도표에 따르면 2028년까지 물가가 2.2%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연준의 2% 물가 목표를 여전히 충족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내년 물가 전망치도 2.5%로 나타나, 2년 후에도 물가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점도표가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하는 것은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긴축 정책을 펼칠 필요성을 느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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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월가 뉴스레터가 아니다"라며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력에 거리를 두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FOMC 회의 직후 "내가 파월 의장에게 이사회와 함께 투표하라고 했다"고 발언하며 파월의 독자적인 행보를 견제하려 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파월 의장이 연준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려 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무력함을 부각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단일 데이터에 휘둘리지 않고 물가 추세를 중시하는 통화정책 기조를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가 계속 충족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금리 인상을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2%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연준이 단기적인 경제 지표 변동보다는 장기적인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파월 의장의 최근 매파적인 행보는 6월 FOMC 당시 행동 계획 부재로 인해 금리가 급등했던 시장 반응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적 발언으로 급선회한 것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연준의 신뢰도가 하락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파월 의장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연준의 통화 정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사실은 뭐 주관이 뚜렷하다기보다는 자기가 친 사고로 자기가 수습을 한 거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외 정책 및 견해가 수시로 변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에 초기에는 유화적이었으나, 5개월 후 갈등을 표출한 바 있다. 향후 중간선거 이후 레임덕 국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통제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어 파월 의장과의 갈등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그의 예측 불가능한 성향이 연준과의 관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S&P 500 기업의 평균 차입 비용은 약 4% 수준이며, 장기 고정 금리 부채 비중이 높아 단기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다. 애틀랜타 연은의 3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가 5.1%로 상승한 것도 이러한 성장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한다.
현재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신용 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이자 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등 차환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2~4%대였던 이자율이 최근 6~7% 이상으로 상승했으며, CCC 등급 이하 기업은 이자 부담이 10~15%에 달하는 상황이다. 빅테크 기업들은 투자를 지속하며 성장을 견인하지만, 재무적 압박이 가중되는 하위 기업들과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상위 계층의 소비 여력은 여전히 강력하여, 당분간은 급격한 노동 시장 악화 조짐이나 경기 침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자산 효과가 경제를 지지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본격화될 시점은 아직 시간이 남았다는 분석이다. 과거 사례를 볼 때 뉴욕 증시는 한두 차례의 추가 인상 정도는 견뎌낸 경험이 있어, 월가는 추가 긴축 이후 사이클이 종료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1997년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아시아 금융위기와 롱텀 캐피탈 사태로 인해 금리 인상을 중단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JP모건은 현재 경제 상황을 1997년보다는 1999년에서 2000년 닷컴버블 직전 상황과 더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25bp 외에 50~100bp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하며, 현재 상황이 예상보다 더 긴축적일 수 있음을 경고한다.
반면 10년물 국채 금리는 단기 금리 변동의 약 30% 정도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으며, 30년물 국채 금리는 수익률 곡선을 통해 단기 금리와 약 10% 정도의 관계를 유지한다. 과거 통계에 따르면 단기 금리가 25bp 인상될 경우 10년물은 약 12bp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다.
기본적으로는 단기 금리를 올리면 올라갑니다. 왜냐면 2년물은 거의 쫓아갑니다. 거의 뭐 90% 이상 싱크로율로 쫓아가요.
통상적으로 금리 인상 사이클이 3회 이내로 끝나면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금리 인상이 경기 둔화나 인플레이션 억제로 빠르게 이어졌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나 성장이 꺾이지 않아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경우, 장기 금리 역시 상승세를 이어간다. 이러한 장기 금리의 움직임은 시장이 인식하는 경기 및 물가 전망을 반영한다.
제롬 파월 의장은 장기 금리 상승 요인으로 강한 경제, 지정학적 리스크, 인공지능(AI) 기업의 자본 경쟁 등을 언급했다. 재무부는 장기 금리를 주시하고 있지만, 연준은 장기 금리에 대해 크게 관여하지 않겠다는 간접적인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연준이 단기 금리 운용에 집중하며 장기 금리는 시장의 자율에 맡기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올해 초 금리 전망에서 제프리스, 시티,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9월 동결 또는 인하를 예상했으나 실제와 빗나갔다. 반면 도이치뱅크는 올해 초부터 50bp 인상을 예견하며 가장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10월 인상 전망은 중간선거, 시장의 신뢰, 점도표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설득력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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