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학부모 폭언과 반복된 사직의 유혹
김성효 교감은 첫째 아이 임신 중 한 학부모로부터 "선생님 뱃속에 애기 잘못돼도 내 책임 아니다"라는 모진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는 하혈로 이어졌고, 그는 교직 생활 내내 수천 번 그만둘 생각을 반복했다고 회고했다. 김 교감은 현재 학교 교육 현장을 한 문장으로 "학교가 아프다"고 정의했다.
수많은 사직의 유혹 속에서도 교직을 지켜온 교사의 경험과 교육 철학을 통해 학교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한다.
김성효 교감은 첫째 아이 임신 중 한 학부모로부터 "선생님 뱃속에 애기 잘못돼도 내 책임 아니다"라는 모진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는 하혈로 이어졌고, 그는 교직 생활 내내 수천 번 그만둘 생각을 반복했다고 회고했다. 김 교감은 현재 학교 교육 현장을 한 문장으로 "학교가 아프다"고 정의했다.
교직 경력 29년 차 교육자인 김성효 교감은 세바시 무대에 다시 서게 된 것을 "가문의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그동안 42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해외 12개국에서 교사 대상 강연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대만에서 '교사의 말 연습'과 '교사의 말 기술'이 출간되기도 했다.
김성효 교감은 반려묘 '미오'가 상처를 핥아주는 모습을 보며 교사로서 겪는 고통을 떠올렸다.
그는 교단에서 받는 상처가 갑작스럽고 아프며 오래 지속된다고 설명하며, 타인의 언어로 인해 겪는 정신적 상처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김성효 교감은 첫 임신 당시 학부모로부터 "선생님 뱃속에 얘기 잘못돼도 내 책임 아니요"라는 폭언을 들었다.
학부모는 사고 여파를 담임 교사에게 전가하며 책임을 추궁했고, 김 교감은 이로 인한 심리적 충격과 고립감에 교직을 그만두려 했다. 당시 어떤 사과나 도움도 받지 못하고 홀로 고통을 감내했다고 밝혔다.
김성효 교감은 자신을 "우산"이라 칭하며 교사들에게 비바람과 흙탕물을 혼자 맞지 말고 함께 걷자고 독려한다.
그는 교감으로서 교사들을 대신해 어려움을 막아주려 노력하지만, 우산이 모든 충격을 막는 방탄은 아니라는 현실적인 한계도 인정했다.
김성효 교감은 언젠가 학생에게 손을 심하게 물려 파상풍 주사를 맞았고, 사안 수습 과정에서 고립감과 원망을 느꼈다.
그러나 면담 중 학부모가 눈물을 펑펑 쏟으며 진심으로 사과했고, 서로 울며 아이의 잘못을 인정하고 관계 회복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교육은 장기적으로 인간을 변화시키는 사랑의 과정이며, 훈육은 가르치고 타이르는 사랑의 표현이라고 김성효 교감은 설명했다.
올바른 교육을 위해 교사는 단호할 필요가 있으며, UN 아동 권리 위원회 또한 긍정적 훈육을 아동 학대 예방책으로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교육 현장에서는 위험 행동 지도 시 아동학대로 신고당하는 사례가 발생하며, 교사가 학부모에게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야 오해가 풀리는 경우가 많다고 김성효 교감은 지적했다.
교실에서 교사가 항상 칭찬만 할 수 없으며, 필요하다면 따끔하게 야단치고 꾸짖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정당한 훈육이 위축되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교사의 전문적 판단이 개인의 의견 정도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효 교감은 교육을 교사 개인의 실천이 아닌 공동의 책임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이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서비스로 변질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며, "교사는 국가를 대신해서 교육하는 사람"이므로 국가가 교사를 단단하게 보호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사가 정당한 지도를 입증해야 하는 현재의 사후 처리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은 아이들의 신뢰와 사랑이며, 교육 현장에는 국가와 제도라는 단단한 지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사와 학부모는 아이를 사랑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료 교사의 추모 현장을 방문하며 슬픔을 느꼈다. 과거의 사건이 개인의 트라우마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교사 사회 전체로 퍼진 집단적 상처가 되었다.
개인을 넘어선 집단의 고통에 직면했다. 교사 사회의 심리적 회복을 위해 어떠한 질문이 필요한지 고민해야 한다.
제자들이 보내준 소소한 사진과 쪽지에서 위안을 얻는다. 힘들 때마다 오래된 쪽지를 꺼내 보는 습관이 있다.
교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은 아이들이 보내주는 신뢰와 사랑에서 나온다. 교직 생활을 지탱하는 원동력은 바로 이들에 있다.
개별 교사의 노력만으로는 쏟아지는 비바람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 찢어질 수 있는 우산이 아닌 근본적인 대비책이 요구된다.
교사를 보호할 수 있는 체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국가와 제도라는 이름의 단단한 지붕이 절실한 시점이다.
김성효 교감은 반려묘 '미오'가 할퀴는 상처보다 그 존재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이 교육을 대하는 태도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교사는 힘들게 하는 아이의 행동 뒤에 숨은 작은 빛을 보려고 늘 노력하며, 학부모와 교사는 아이를 사랑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목적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김성효 교감은 12년 전의 다짐을 넘어 함께 만드는 미래로 관점을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수많은 교사들과 그들을 믿고 따르는 소중한 아이들, 이 교실을 응원하고 지지하며 믿어주는 학부모들, 그리고 이런 일에 관심을 갖고 귀 기울여 주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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