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도 인정하고 다녀간 세입자 부부의 공간
건축가 김영준이 설계한 이 공간에 영화감독 박찬욱이 방문해 사인을 남겼다.
해당 공간은 축구 다큐멘터리 감독 조승훈과 일러스트레이터 노여진 부부의 거주지이자 갤러리로 활용된다.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집에서 자유롭게 살며,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꾼 부부의 이야기가 주목받는다.
건축가 김영준이 설계한 이 공간에 영화감독 박찬욱이 방문해 사인을 남겼다.
해당 공간은 축구 다큐멘터리 감독 조승훈과 일러스트레이터 노여진 부부의 거주지이자 갤러리로 활용된다.
부부는 기존의 깨끗한 주택보다 고칠 여지가 많은 공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사주카페로 쓰이다 방치된 상가 건물의 구조적 재미에 매료되어 임대 계약을 맺었는데, 뜯어내고 고칠 것이 많을수록 자신의 취향을 더 많이 담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다가 집은 아니고 상가인데 상태가 되게 안 좋은데 좀 구조가 되게 재밌고 보수를 하면서 좀 용도에 맞게 쓸 그런 주인을 찾고 있는 공간이 있다. 그래서 궁금해서 왔을 때 보자마자 되게 허두음이 났었어요.
부부는 좋은 집의 기준이 공간의 크기나 가격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이 얼마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이들은 공간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수선하고 변화시키는 것을 당연한 일로 받아들인다.
부부는 행사가 끝난 뒤 철거될 커튼을 가져와 10년 넘게 사용하고 있으며, 창고에 있던 낡은 테이블을 유성 페인트로 칠해 새로운 가구로 변신시켰다.
이처럼 물건에 자신만의 스토리와 애착을 더하는 방식으로 공간을 구성해나간다.
행사용으로 만들어진 거니까 한번 쓰고 버려지는 물건을 저희는 벌써 10년 넘게 쓰고 있으니까 그런 거에서 물건에 대한 애착이 더 재밌게 스토리가 생기고 해서 좋아하게 되는 거 같아요.
축구 다큐멘터리 감독 조승훈과 일러스트레이터 노여진 부부는 부동산 소유 가치보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사는 가치를 우선시한다.
이들은 이전 신혼집이 매매로 인해 갑작스레 퇴거해야 했던 경험이 있었고, 청춘을 대출금에 묶이기보다 빌린 공간을 취향대로 고쳐 사는 방식을 택했다.
아내 노여진 씨는 일러스트 작업과 물레 작업을 한곳에서 해결하는 작업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거주지 안에서 모든 활동이 완결되는 효율성을 강조한다.
부부의 공간 큐레이션 철학을 담은 7만 원짜리 책상처럼 작은 가구 하나에도 자신들의 가치를 부여한다.
화보 촬영을 위해 이 집을 찾은 뉴진스는 기념으로 기둥에 사인을 남겼다.
남편 조승훈 씨는 집에 축구 수집품을 모아둔 비밀스러운 공간을 가지고 있다.
2007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와의 일화가 계기가 되어 활동명 '군렉'을 사용하게 되었으며, 이는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는 그의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
이 집에서 5년간 거주하며 가장 많이 변한 공간의 용도는 축구 펍에서 서점으로 바뀌고 있다.
부부는 자신들의 정착지에 서점과 정원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식물을 가꾸며 삶의 새로운 기쁨을 느끼고 있다.
헤이리 예술마을 분위기에 맞춰 펍으로 쓰던 공간을 서점으로 바꾸는 공사가 한창이다.
이는 헤이리 예술마을의 분위기에 맞춰 서점을 준비하는 것으로, 정착한 곳에서 꾸준히 똑같이 살기보다 생각의 변화를 실천하는 중이다.
노여진 씨는 5년째 정원을 가꾸며 스스로 흙을 좋아하는 성향을 발견했고, 직접 기른 작물을 수확하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을 느낀다.
이를 통해 노후에나 할 법한 여유로운 일상을 지금의 나이에 앞당겨 누리고 있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아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깨달음을 바탕으로, 부부는 비록 빌린 집이라도 장기간 머물며 취향대로 공간을 큐레이션한다.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대신 현재의 만족과 행복에 가치를 두는 이들의 삶의 방식은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는 제안을 던진다.
자막에서 근거가 되는 대목을 찾아 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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