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14% 하락, 반등을 기다리던 중 미국까지 밀렸다
국내 증시는 지난 6일간 14% 하락했다. 반등을 기다리던 투자자에게 미국 시장의 추가 하락은 심리적 부담을 더했다.
박병창 대표는 미국의 하락폭이 아주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국내와 미국의 낙폭 차이가 시장 체질의 차이로 이어진다는 점이 이후 논의의 출발점이 됐다.
반등을 기다리던 시장을 짓누른 물가 쇼크와 AI 인프라 채권 리스크, 그리고 한국 증시의 취약한 주주환원 구조를 짚는다
국내 증시는 지난 6일간 14% 하락했다. 반등을 기다리던 투자자에게 미국 시장의 추가 하락은 심리적 부담을 더했다.
박병창 대표는 미국의 하락폭이 아주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국내와 미국의 낙폭 차이가 시장 체질의 차이로 이어진다는 점이 이후 논의의 출발점이 됐다.
S&P500 일봉 기준으로 보면 지수는 신고가에서 빠진 정도다. 나스닥도 신고가 대비 조정 범위 안에 있다.
추세가 무너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지수 수준의 붕괴가 아니라 조정 국면이라는 판단이다.
SK스퀘어는 약 8%, 삼성전기는 약 7%, 엔솔은 약 4% 떨어졌다.
현대차는 30만원 선이 무너졌다. 반도체와 대형 제조주가 함께 밀리며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8월 CPI 헤드라인은 전월 대비 0.6%로 나왔다. 근원 CPI는 시장 예상치 0.1~0.2%를 웃도는 0.3%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헤드라인 3.7%, 근원 2.6%였다.
주거비 상승이 근원 물가를 밀어 올렸고, 이 여파로 모기지 금리는 7.5~7.6%까지 올라 주택건설주가 급락했다. 2년물 금리는 4.8%까지 상승했고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한때 60%를 넘었다.
금리 인하 기대가 급랭하면서 성장주 전반이 흔들렸다. 물가 쇼크가 증시 하락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근원 CPI가 이렇게 나오면서 어 전반적으로 성장주나 그리고 국제 수익률 중에서 2년 만기 국제 수익률이 4.8까지 올라갔습니다.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의 주가는 15.4% 떨어졌다. 2031년 만기 채권은 액면 1달러 대비 81 수준까지 밀렸고, 수익률은 15% 이상으로 뛰었다. CDS 프리미엄은 882bp까지 올랐다.
총부채는 원금 기준 355억 달러다. 리스와 장기 데이터센터 계약, 부채성 의문까지 포함하면 520억 달러로 불어난다.
매출은 강하지만 이자비용이 6.4억 달러라 영업이익으로도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구조다. 채권 가격 급락이 디폴트 우려로 번지는 배경이다.
유가가 일시적이라는 설명이 이어졌지만, 고공행진이 파급효과로 물가에 전이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 출발점으로 이스라엘과 트럼프 관련 전쟁 이슈가 지목됐다.
자막 후반에는 선거 전후의 정치적 해프닝도 언급됐다. 지정학과 정치 변수가 금리 경로를 흔든다는 시각이다.
저점 라인이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는 평가다.
오라클은 어제 8.8% 급락했다. AI 버블론과 자본 지출 우려는 오래 있었지만 금리 인상 국면에서 가려져 있다가 이번에 드러났다.
현금 여유가 있다면 보수적으로 분할매수를 할지, 급락 후 보유할지 미리 정하라고 권했다. 누구도 해결 시점을 맞힐 수 없다는 전제다.
불확실성이 커서 과도하게 고민하지 말고 개인 상황에 맞춰 차분히 대응하라는 당부가 이어졌다.
그러니까 너무 막 그 힘들어하고 이게 어떻게 될지 막 고민하고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미국 주식은 주가가 떨어져도 분기마다 들어오는 배당 같은 주주환원이 하락을 버티게 해준다. 한국 대형주도 변하고 있지만 주주환원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
작년에 거버넌스 개혁과 코리아 밸류업이 강조됐지만 최근에는 그 얘기가 줄었다. 투자자들이 시장을 믿지 못해 투매가 쉽게 나온다는 해석이 나왔다.
반대매매에 따른 기계적 매도는 이해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다만 이번 하락 규모가 반대매매 수준인지는 집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매도 강도가 14% 하락에 비해 과도하다는 의문이 남는다. 투매의 성격은 확인이 더 필요하다.
작년과 올해 7월에도 급락 뒤 반등이 있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비슷한 흐름이 나왔다.
다만 금리 인상과 긴축으로 들어선 지금은 불편한 시장이 이어진다. 누구나 수익을 내는 장이 아니며, 매매 방법과 대응이 달라져야 한다. 단기 트레이딩이나 현금 보유자는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체결량 기준으로 집계된 이날 삼성전자는 6% 넘게 하락했다.
전문가는 하락 자체보다 투자자의 마음을 포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짚었다.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보유한 투자자들이 겪는 심리적 부담을 두고 한 말이다.
시장이 좋을 때도 못 오른 종목을 오래 들고 있던 투자자에게는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 카카오·네이버·현대차처럼 원래 좋았던 종목이 시장 탓에 떨어진 경우가 대표적이다.
교체 매매가 어렵다면 전체 비중의 20%를 먼저 팔아 조정하라는 제안이 나왔다. 10%씩 몇 번 바꾸다 보면 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그는 직접 10%만 바꿔 봤다고 밝혔다. 큰 결단 없이 단계적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이 기간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 가운데 2차전지 섹터만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하락장에서 해당 섹터만 버틴 셈이다.
선거를 2~3주 앞두고 극적인 정치적 타협으로 판이 바뀔 가능성이 거론됐다. 공격을 검토했다는 뉴스에 어이가 없었다는 반응도 나왔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가져가면 AI 정책이나 데이터센터 규제가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선거 이후에도 AI 성장 방향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함께 나왔다.
가장 빠른 회복 신호는 전쟁 종료다. 전쟁이 끝나야 유가와 물가 압력이 누그러질 여지가 생긴다.
기준금리는 동결되더라도 시장금리가 떨어질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수급이 들어오면 시장 금리가 내려갈 수 있다는 기대가 가능하다.
그것이 안 되면 내년이 올해 하반기보다 더 오래 불편할 수 있다. 그래서 내년까지 보고 대응 전략을 짜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대응은 단기 반등에 기대기보다 금리 경로를 기준으로 짜야 한다는 점이 이번 진단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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