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개 계단을 오르는 죽도 주민의 일상
선착장에서 섬 주민 김유곤 씨의 죽도 자택까지는 5분 정도가 걸린다.
이 계단은 죽도 주민의 일상적인 이동 경로이자, 외부와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 역할을 한다.
울릉도 옆 작은 섬 죽도에서 김유곤 씨 가족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선착장에서 섬 주민 김유곤 씨의 죽도 자택까지는 5분 정도가 걸린다.
이 계단은 죽도 주민의 일상적인 이동 경로이자, 외부와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 역할을 한다.
김유곤 씨는 섬 주변이 대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죽도'라고 불린다고 말한다.
이 집은 단순한 거주지를 넘어 부모님의 땀과 노력이 담긴 삶의 터전이다.
김유곤 씨의 더덕 농사는 약 7,500평 규모로 이루어지며, 물 빠짐이 좋은 화산토와 해풍의 영향으로 품질이 우수하다.
죽도 더덕은 가운데 심이 없고 수분이 많아 식감이 연하며, 두드리지 않고 그대로 요리해 먹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섬에서 재배했을 때 경제성이 뛰어나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죽도로 향하는 유람선 운행이 중단되면서, 더덕 판로 확보가 어려워졌지만 김유곤 씨 부부는 이를 가족과 함께하는 뜻밖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예기치 않은 상황 속에서 이들은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를 맞았다.
죽도 해안에서 채취하는 따개비는 마른 따개비와 살아있는 따개비 두 종류가 있는데, 김유곤 씨는 마른 따개비가 삶아도 양이 줄지 않고 맛이 더 좋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따개비는 섬 주민에게도 자주 하기 어려운 귀한 별미로, 김유곤 씨 부부는 1년에 한두 번 정도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다.
마른기비 요게 더 맛있고 야는 삶아도 안 줄어 야는 살아 버리면 50% 확 줄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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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에는 별도의 수도 시설이 없어 김유곤 씨는 빗물을 저장해 생활용수로 쓰며 이를 고압 분사해 집 외벽 청소도 병행한다.
빗물을 고압 분사하여 집 외벽을 청소하는 등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이는 부모님이 직접 지은 집에 대한 애착과 집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바닷바람에 날려온 염분과 이물질이 태양광 패널에 쌓이면 발전 효과가 거의 50%까지 떨어진다. 김유곤 씨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패널을 청소한다.
이물질을 제거하면 발전 효율이 거의 100%에 가까워지며, 태양광과 풍력을 조절하는 전력 조절기를 활용하여 섬에서 필요한 전력을 자급자족한다.
김유곤 씨는 2018년생 아들 민준이를 위해 사과나무와 무화과를 심었고, 비닐하우스에서는 수박과 참외 등을 직접 재배하며 가족의 먹거리를 직접 해결한다.
그러나 최근 강풍으로 인해 수확을 앞둔 과일 일부가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꾸준히 농사를 지으며 건강한 섬살이를 이어간다.
풍랑주의보가 그치고 오랜만에 김유곤 씨 가족은 함께 산책에 나섰다. 아빠와 함께 경치를 구경하며 섬 생활의 행복을 만끽하는 아들 민준이의 모습은 가족의 단란함을 보여준다.
바쁜 섬 생활 속에서도 이처럼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은 1년에 몇 번 없는 귀한 순간으로, 이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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