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삐걱임과 녹슨 나사에 쓰는 WD-40, 최근 분기 매출 24% 증가
문이 삐걱거리거나 녹슨 나사가 돌아가지 않을 때 꺼내 쓰는 WD-40은 집에서 가끔 쓰는 제품이다. 한 통을 꽤 오래 쓰는데도 회사가 최근 발표한 분기 매출은 24% 늘었다. 이 회사가 어떻게 매출을 늘렸을지, 영상은 여기 붙어 있는 빨간 빨대부터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잃어버리기 쉬운 빨대 문제를 해결한 뒤 스트로 제품 매출이 늘었고, 3분기 실적에는 주문 선반영 효과도 포함돼 있다
문이 삐걱거리거나 녹슨 나사가 돌아가지 않을 때 꺼내 쓰는 WD-40은 집에서 가끔 쓰는 제품이다. 한 통을 꽤 오래 쓰는데도 회사가 최근 발표한 분기 매출은 24% 늘었다. 이 회사가 어떻게 매출을 늘렸을지, 영상은 여기 붙어 있는 빨간 빨대부터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처음 제품은 빨대가 부착되지 않아 통에 붙였다 뗐다 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빨대를 많이 잃어버렸고, 회사에 가장 많이 접수된 불만이 바로 이 빨대 문제였다고 한다. 이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회사는 이후 제품에 빨대가 부착된 스마트 스트로와, 휘어진 공간이나 좁은 틈새에 잘 들어가도록 만든 이지리치 스트로를 내놓기 시작했다.
특파원은 제품을 개선했으니 가격을 더 올릴 여지를 만들어 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짚는다. 같은 제품군 안에서도 분사 방식이 다르거나, 정비소나 공장처럼 특정 용도에 맞춘 스페셜리스트 제품과 여러 용도로 쓰는 멀티유즈 제품이 함께 판매된다. 배합은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진행자는 문 삐걱임을 고치는 데 처음 써 봤던 경험을 이야기한다. 녹슨 나사 외에도 스티커를 떼고 남은 끈적임을 뿌려 지울 수 있고, 차량에도 많이 쓴다고 설명한다. 가장 대중적인 제품 가격은 1달러 정도라고 소개된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2026회계연도 첫 9개월 동안 스마트 스트로와 이지리치의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 늘었다. 이 두 스트로 제품은 WD-40 제품 매출에서 약 절반을 차지한다. 이 비중은 전 세계 매출액 기준이다.
이 제품은 1953년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발됐고, 항공 우주 업체 컨베어가 아틀라스 미사일의 외부를 녹과 부식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사용했다. WD는 물기를 밀어낸다는 뜻의 워터 디스플레이스먼트이고, 뒤의 40은 40번째 배합에서 성공했다는 의미다.
회사 공식 역사 기록에 따르면 공장에서 써 본 직원들이 집에서도 쓰려고 제품을 몰래 가져갔다고 한다. 이후 스프레이 캔에 담아 일반 소비자에게 팔기 시작했고, 1958년 샌디에고 매장에 처음 등장했다. 배합을 비밀로 관리하다 보니 여러 추측이 나왔는데, 낚시 장비에 쓴 뒤 물고기가 잘 잡혔다는 이야기가 이어져 물고기 기름이 들어 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회사는 물고기 기름이 들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회사는 매장과 나라를 늘려 새 고객을 찾고 있다. 2026회계연도 첫 9개월 동안 이 제품군의 전 세계 매출은 22% 늘었고, 회사 전체 실적도 좋아졌다. 올해 3월에서 5월 분기 매출은 약 1억 9,510만 달러로 24% 늘었고, 환율 영향을 빼면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4,300만 달러로 47% 늘었는데, 매출 증가폭보다 운영비가 덜 늘어 이익이 더 빠르게 증가했다.
다만 이 실적에는 미리 주문을 받은 효과도 있다. 유럽 등이 포함된 지역과 중국에서 가격이 오르거나 물건을 구하기 어려워질까 걱정한 고객들이 미리 사 두었다. 도매업체가 미리 사 두면 회사 매출은 늘지만, 재고가 남아 있으면 다음 주문은 줄어들 수 있다. 회사의 장기 목표는 환율 영향을 뺀 유지보수 제품 매출을 매년 5~9% 늘리는 것인데, 이번 분기는 이보다 훨씬 빠르게 늘었다. 그래서 미리 들어온 주문 이후에도 제품이 잘 팔리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짚는다.
WD-40의 10월 2일 주가는 약 203달러였다. 회사가 예상한 2026회계연도 주당 이익은 약 6달러로, 현재 주가는 그 이익의 약 33배를 주고 사는 셈이다. 회계연도는 8월에 끝났고 최종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특파원은 회사가 돈을 더 벌어도 주가가 제자리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주당 이익이 10% 늘어 약 6달러 82센트가 돼도 30배를 주고 사겠다는 사람들이 있다면 주가는 약 205달러로, 지금과 거의 같다는 계산이다. 그래서 다음 실적에서는 미리 들어온 주문 이후에도 제품이 잘 팔렸는지, 앞으로 이익이 얼마나 늘어날지, 가격을 올린 뒤에도 고객이 계속 사고 비용을 뺀 남는 돈이 늘어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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