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관계에서 갈등으로 변질된 KT와 티오더
Jump to 1:24이후 양사는 몇 차례 사업 협력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며, 2025년에는 KT가 티오더 인수를 시도했으나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이 과정에서 양사 간의 관계는 협력에서 갈등으로 변질되었다.
KT의 태블릿 메뉴판 인수 시도가 결렬된 후 티오더의 핵심 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후 양사는 몇 차례 사업 협력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며, 2025년에는 KT가 티오더 인수를 시도했으나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이 과정에서 양사 간의 관계는 협력에서 갈등으로 변질되었다.
구체적으로는 티오더 제품을 사용하는 음식점에서 인터넷 회선 장애가 발생하면 KT 수리기사가 방문할 때 자사 태블릿 메뉴판 서비스인 하이오더 직원을 동행시켜 하이오더로의 전환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또한 KT가 고객사들에게 티오더 제품을 비방하고, 티오더의 사용자 경험(UX)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모방했다고 티오더는 주장하고 있다.
티오더는 KT의 부당 영업 사례에 대해 명백한 증거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사안에 대해 법적인 절차가 진행 중이며, 티오더는 이 증거들을 바탕으로 법적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번 보도는 이와 같은 양측의 갈등과 법적 분쟁 상황을 다루기 위해 이루어졌다.
KT 전략투자팀과의 수차례 회의에서 티오더는 사업 계획, 영업 전략, 기술 구조 등 핵심 정보들을 공유했다. 티오더는 기밀 유지 계약(NDA) 체결을 요구했으나, KT는 논의를 지지부진하게 끌었고 결국 NDA 없이 논의가 종료되었다. 이로 인해 티오더의 핵심 기밀 정보가 KT에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KT가 티오더에 인수 의사를 밝히며 접근했을 때, 티오더 내부에서는 투자사들 간에 매각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갈렸다. 일부 투자사들은 M&A에 찬성했지만,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인수합병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찬성하는 투자사들의 압박으로 인해 권 대표는 어쩔 수 없이 실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KT에 M&A 당하자. 어디는 아니다. 그냥 뭐 M&A 그거 하지 말자. 이렇게 의견을 갈렸는데 근데 찬성하는 투자사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딱 잘라서 거절을 하기가 어려웠대요.
기업 실사는 기업 가치를 정확히 책정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내부 정보를 들여다보는 과정이다. 티오더의 권성택 대표는 실사 전에 대략적인 기업 가치 금액 합의를 요구했지만, 인수 대금이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사가 진행되면서 티오더의 핵심 정보만 KT 측에 넘어가게 되었다.
티오더 측은 딜 결렬 시의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KT에 계약금(디파짓) 설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KT 법무 부서가 계약금을 높게 잡으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계약금 설정은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KT 부사장 등 임원진은 적극적으로 티오더 측을 대접하고 약속을 제시하며 신뢰를 형성하려 노력했으나, 결과적으로 계약금 없이 실사가 진행됐다.
이는 인수 협상 전 KT 담당 팀장이 티오더의 UI/UX를 칭찬했던 이력이 있었던 터라 더욱 논란이 되었다. 티오더 측은 이를 두고 디자인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KT가 티오더 인수를 시도했다가 불발된 사실을 언급하며, "왜 안 했겠냐"는 식으로 티오더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영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KT와 티오더 간의 관계에서는 두 차례의 협력 시도 모두 유사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첫 번째는 2022년 말부터 2023년 초까지 진행된 사업 협력 과정으로, 이때 티오더의 정보가 KT에 넘어갔지만 기밀 유지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이 협력 이후 하이오더 출시와 인터넷 회선 방해 의혹이 불거졌다. 두 번째는 M&A를 위한 실사 과정으로, 이때도 계약금 없이 실사가 진행되어 티오더의 정보가 KT에 유출되었고, 이후 딜이 결렬되자 하이오더 디자인 표절 논란이 제기됐다.
티오더는 KT 영업 미팅 중 문제적 발언을 한 직원들을 형사 고소한 상태이며, 수사 결과가 곧 나올 예정이다.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 티오더는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개인적인 분노를 넘어 스타트업 생태계의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KT는 티오더 측의 기술 탈취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또한 티오더가 언론 인터뷰나 기자 간담회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T는 티오더 관련 뉴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티오더 측은 현 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유사한 피해가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대안으로 M&A 과정에서 계약금을 필수로 설정하는 방안이 제기되었다. 또한 국내 M&A 사례가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정부가 거래 과정의 중간에서 관리하는 에스크로 시스템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티오더 권성택 대표는 경영 실적 부진으로 인해 이슈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에 대해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미 분노할 시기는 지났으며, 이번 고소는 개인적인 감정을 넘어 스타트업 생태계의 불공정한 관행을 타파하고 제도적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공익적 목적이 크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법적 절차와 언론 노출을 통해 이 문제가 공론화되고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어떻게든 화제가 돼서 이게 구조를 바꾸는데 도움이 되면 자기는 상관없다. 그러니까 그분이 말씀하시기로는 이미 분노할 시기는 다 지났다. 이거 진짜 이 신에서 진짜 없어져야 될 일이고 이건 진짜 제도적으로 바뀌어야 될 일이라서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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