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리 꽃이 작을수록 꿀이 많이 모이는 이유
비수리 꽃은 크기가 작지만, 꿀이 풍부하게 모이는 특성이 있다.
작은 꽃에서 더 많은 꿀을 모으는 벌의 채집 선택은 인간보다 정확하므로, 김성진 씨는 벌의 생태와 행동 방식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씨가 30여 년간 백두대간에서 토종벌을 길러 얻은 귀한 토종꿀 수확 과정을 조명한다.
비수리 꽃은 크기가 작지만, 꿀이 풍부하게 모이는 특성이 있다.
작은 꽃에서 더 많은 꿀을 모으는 벌의 채집 선택은 인간보다 정확하므로, 김성진 씨는 벌의 생태와 행동 방식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씨는 강원도 동해안을 따라 토종벌이 살기 좋은 환경을 찾아 벌통을 설치했다.
양양을 시작으로 속초, 고성군의 최전방 통일전망대 인근까지 백두대간 해발 600~700m 고지에 200여 개의 벌통을 펼쳐 놓았다.
양봉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벌 쏘임은 김성진 씨에게 통증을 다스리는 치료 수단이 된다. 그는 옛 어르신들의 지혜를 빌려 일부러 벌침을 맞아 염증을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안 쏘일 수는 없지. 그래도 뭐 옛날 분들이 그래도 두구만요. 벌꿀 염증 치료에 좋다고. 그래서 일부러 그냥 몇 방씩 쏘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벌들은 소리에 민감해 벌통을 두드리면 아래로 이동하므로 이를 이용해 1년 동안 숙성되어 농도가 짙은 꿀을 수확한다. 수확 후에는 내년 봄 벌들이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벌집을 한 장씩 덧대준다. 벌들은 소리를 싫어하는 습성이 있어, 이 소리에 반응하여 벌집 아랫부분으로 내려간다.
1년 동안 벌통 안에서 숙성된 꿀은 수분이 빠져 농도가 매우 진하며, 꿀을 수확한 후에는 벌들이 다음 해 봄까지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벌집 한 장씩을 덧대어준다.
한 마리의 벌은 하루 3,000송이의 꽃을 방문하며, 이렇게 많은 꽃에서 채밀할수록 입안에 풍미가 깊고 오래 머무는 좋은 꿀이 완성된다.
이러한 풍미는 벌들이 다양한 꽃에서 꿀을 가져와야만 생기며, 벌 한 마리는 하루에 최대 3,000송이의 꽃을 방문한다.
강원도 동해안권의 서로 다른 식생이 벌통 위치마다 꿀맛을 결정한다. 벌 한 마리가 평생 모으는 꿀은 5g에 불과해 지역 환경이 고스란히 반영된다.
강원도 동해안권의 다양한 꽃향기를 담기 위해 여러 벌통의 꿀을 합치는데, 이는 평생 5g만 모으는 토종벌의 노고가 응축된 결과다.
토종꿀은 벌집 채로 손으로 으깨어 채반에 걸러내는 방식으로 채밀한다.
벌집 안에 로열젤리, 화분, 프로폴리스 등 천연 영양 성분이 그대로 들어있어 더욱 귀한 가치를 지닌다. 사흘 정도 걸러내면 토종꿀이 완성되며, 시간이 지나 숙성될수록 꿀의 색깔이 갈색과 밤색으로 짙어진다.
은행 적금보다 토종꿀을 지키는 일에서 더 큰 보람을 찾는 김성진 씨에게 1kg당 25만 원인 이 꿀은 달콤한 인생의 상징이다.
김성진 씨는 고수익보다 토종꿀에 대한 고집을 지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며, 이를 은행 적금처럼 가치 있게 여긴다고 밝혔다.
텃밭에서 벤 대나무를 채반으로 활용해 1시간가량 쪄낸다. 늙은 호박 속에 닭과 삼, 밤, 대추, 벌집꿀을 채워 넣으면 가을 보양식인 호박토종꿀보양찜이 완성된다고 밝혔다.
대나무 채반 위에 모든 재료를 올린 후 1시간 동안 찜기에 쪄내면 건강하고 맛있는 보양식이 완성된다.
김성진 씨는 벌들이 좋아하는 자리에 빈 벌통을 놓는 것을 '설통'이라고 부르며, 이 방식으로 자연에서 토종꿀을 수확한다.
꿀을 수확할 때도 벌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넉넉한 양의 꿀을 남겨두는 것을 철칙으로 삼으며, 이는 사람이 사는 이치와 벌이 사는 이치가 같다는 그의 양봉 철학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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