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폭락으로 증시에서 퇴출당한 헝다
Jump to 0:152009년 상장 당시 50억 달러의 가치였던 헝다 그룹은 2017년 510억 달러로 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장 폐지 직전에는 시가총액이 2억 8천만 달러 수준까지 폭락하며 증시에서 퇴출당했다.
이러한 급격한 하락은 헝다 그룹의 부실 경영과 중국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신뢰 붕괴와 지방 정부 재정난 심화, 산업 전반의 침체로 이어져
Want the next one from this channel too?
2009년 상장 당시 50억 달러의 가치였던 헝다 그룹은 2017년 510억 달러로 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장 폐지 직전에는 시가총액이 2억 8천만 달러 수준까지 폭락하며 증시에서 퇴출당했다.
이러한 급격한 하락은 헝다 그룹의 부실 경영과 중국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2026년 4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선전시 중급 인민 법원에서 헝다 그룹 쉬자인 회장에 대한 재판이 개최되었다. 쉬자인 회장은 법정에서 제기된 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나타냈다.
이는 중국 관영 보도를 통해 확인된 사실로, 헝다 사태의 핵심 인물인 쉬자인의 법적 책임이 공식적으로 인정된 중요한 순간이다.
회사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채권자, 아파트 구매자, 협력 업체, 투자자들이 돈을 받지 못해 고통받는 상황에서도, 헝다 경영진은 대주주에게 거액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보너스 파티'를 벌였다.
이로 인해 아파트 미완공으로 피해를 입은 서민들은 길거리에 나앉는 처지가 되었고, 돈을 받지 못한 협력업체들은 줄도산 위기에 몰렸다. 회사는 현금이 없다고 주장하며 대금 지급을 거부했지만, 정작 경영진은 막대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나 큰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러한 행태는 헝다 사태가 단순한 기업 부도를 넘어, 부도덕한 경영진의 사적 이득 추구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사회적 문제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광주시 중급 인민법원은 8월 21일 헝다 그룹 핵심 계열사의 파산 청산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는 쉬자인 회장에 대한 무기징역 선고가 내려진 다음 날 이뤄진 결정으로, 중국 본토 부동산 사업의 핵심 법인에 대한 조치이다.
법원은 해당 법인이 채무 지급 불능 상태에 있음을 확인하고 파산 청산을 수용함으로써, 헝다 그룹의 부채 문제가 공식적인 법적 절차를 통해 해소되기 시작했음을 알렸다.
쉬자인 일가가 해외로 빼돌린 자산의 규모는 막대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위장 이혼이나 차명 계좌를 활용하여 배우자나 자녀 명의로 해외에 자산을 도피시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쉬자인 본인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 명의로 해외에 은닉된 자산들을 추적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헝다 사태의 피해 규모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헝다를 파산시킨다고 해서 중국 지방 정부의 토지 재정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의 파산은 부채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오히려 지방 정부의 재정난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헝다 사태는 이미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 붕괴라는 가장 큰 부작용을 남겼다. 이는 단순히 헝다라는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중국 경제 전반에 걸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헝다 사태 이후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는 민간 개발 업체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민간 기업이 파산할 경우 아파트 완공이 불확실해질 것을 우려하며, 국유 기업이 짓는 아파트나 이미 완공된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재무 구조가 약한 민간 업체들의 자금난을 연쇄적으로 심화시키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를 가속화하여 장기적인 불안정성을 초래하고 있다.
지방 정부는 과거 토지 매각을 통해 막대한 수입을 얻었으나,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개발 업체들이 토지 매입을 꺼리면서 토지 매각 수입이 급감했다. 이는 지방 정부의 재정 공백을 초래하며 심각한 재정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방 융자 플랫폼의 부채 부담도 증가하면서, 지방 정부는 공공 투자 지출을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실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전반적인 경제 성장이 둔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헝다 사태는 쉬자인 개인의 손실에 그치지 않고, 시멘트, 철강, 인테리어 등 건설 연관 산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건설업체들의 대금 미지급 사태가 확산되면서 산업 공급망 전체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
이러한 부채 위기는 건설업을 넘어 실물 경제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헝다 그룹의 위기는 단순히 한 기업의 부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헝다 사태 이전부터 중국 부동산 시장에 내재되어 있던 구조적인 문제들이 폭발한 결과이다. 지방 정부의 과도한 토지 재정 의존과 개발 업체들의 무리한 레버리지 활용이 오랜 기간 누적되어 왔다.
또한 부동산 불패 신화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과 인구 구조 변화 등 8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중국 부동산 시장의 위기를 심화시켰으며, 헝다 사태는 이러한 문제의 한 단면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부채 관리에 있어 심각한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1998년 이후 부채 확대 정책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끌었으나, 이후 부채 억제를 시도하면서 헝다와 같은 대형 기업들이 도산하는 결과를 낳았다.
부채를 계속 늘리면 부동산 버블이 더욱 커질 위험이 있고, 반대로 부채를 줄이면 기업 파산과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집값을 살리면 투기가 재확산되고, 떨어뜨리면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헝다 사태와 중국 부동산 위기는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리먼 브라더스는 금융 기관의 위기였고, 당시 금융 위기는 마치 심장 마비처럼 급작스럽게 발생하여 전 세계 경제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었다.
반면 헝다와 중국 부동산 위기는 장기적인 만성 질환 형태로, 위기가 훨씬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행정 명령과 분산 지원 등을 통해 충격을 완화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평균 23% 하락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실구매자들에게 훨씬 더 큰 타격으로 다가온다. 예를 들어, 자기 돈 3억 원과 대출 7억 원으로 10억 원짜리 집을 샀을 경우, 집값이 23% 하락하면 자기 자본 3억 원 중 2억 3천만 원이 증발하는 것과 같다.
실제 하락폭은 지역별로 최대 50%까지 발생하는 곳도 있어, 많은 주택 구매자들이 심각한 자본 잠식 상태에 빠져 막대한 재산 손실을 겪고 있다.
2026년 3월 세계 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주택 재고를 신규 건설 없이 현재 판매 속도로 소진한다고 가정했을 때, 모든 빈집이 팔리는 데 약 30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9년경이 되어야만 중국 내 주택 재고가 처리될 수 있다는 의미이며,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임을 시사한다.
현재 중국의 부동산 문제는 단순한 단기 처방으로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인 복합 과제이다. 공급을 축소하고 기존 재고를 빠르게 판매해야 하며, 미완공 주택을 조속히 완공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또한 부실 개발 업체를 정리하고 지방 정부의 막대한 부채도 해결해야 하며, 이와 동시에 집값이 폭락하지 않도록 시장을 관리하는 어려운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처럼 다층적인 문제들이 얽혀 있어 단기간 내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법원은 쉬자인의 개인 재산 전부를 몰수한다고 판결했지만, 이는 쉬자인의 전 세계 재산 목록을 이미 전부 찾아 압류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의 자산은 신탁, 해외 부동산, 암호화폐 등 다양한 형태로 복잡하게 은닉되어 있어 추적이 어렵다.
현재 홍콩 청산인들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쉬자인의 해외 은닉 자산을 추적 중에 있으며, 이러한 추적 작업은 헝다 사태의 피해 복구에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다.
헝다 그룹의 문제는 단순히 주택 건설이라는 실체 위에 너무 많은 부채가 올라갔고, 그 부채 위에 다시 미래에 대한 신뢰가 쌓였으며, 그 신뢰 위에 또다시 더 많은 부채가 올라간 버블 구조에 있었다. 헝다의 진정한 상품은 아파트만이 아니라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었다.
이러한 믿음이 무너지면서 헝다의 거대한 버블은 붕괴했고, 이는 중국 경제 전체의 취약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중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부동산 시장을 과거처럼 다시 살리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에 덜 의존하는 경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과거 중국의 고속 경제 성장률은 부동산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헝다 사태가 발생한 지 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는 여전히 부동산 의존성이라는 핵심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구조적 전환 없이는 중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Answers come from the transcript, with the exact spot cited.
Want the next one from this channel too?
When 대륙남TV [Clarktv] publishes, we'll write it up like the one you just read and email it to you.
{channel} published 6 in the last 7 days.
We skip Shorts. You can unfollow any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