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 최상류에 자리 잡은 풍경 중심의 집
신상순 씨의 집은 강원도 인제의 소양호 최상류에 자리한다. 집이 위치한 곳은 38대교 위쪽이 강이고 그 아래부터 물이 고이는 소양호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이러한 입지 덕분에 집은 장쾌한 소양호의 풍경을 최대로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집 안 어디에서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30년 차 CF 감독 신상순 씨가 소양호 최상류에 직접 설계한 집에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신상순 씨의 집은 강원도 인제의 소양호 최상류에 자리한다. 집이 위치한 곳은 38대교 위쪽이 강이고 그 아래부터 물이 고이는 소양호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이러한 입지 덕분에 집은 장쾌한 소양호의 풍경을 최대로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집 안 어디에서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집 앞에는 작은 섬이 있어 마치 병풍처럼 안산 역할을 하며 경치를 걸러주고, 장마철에는 수위가 오르면서 실제 섬이 된다. 이는 조망을 보완하고 풍경에 깊이를 더하는 요소이다.
신상순 씨는 이 안산 덕분에 소양호의 광활한 경관이 부드럽게 정돈되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설명한다.
신상순 씨는 취미로 오토바이를 타며 아들이 군 복무 중이던 산 너머 부대에 면회를 다녔다. 그러던 중 아들 면회 가는 길에 이 동네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그는 이전에 본 적 없는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이곳이 특별한 곳임을 직감하고 인제에 정착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회상했다.
집의 현관은 일직선이 아닌 꺾인 구조로 설계되었다. 이는 오토바이 부츠를 신고 벗을 때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꺾인 구조는 기능적인 편리함 외에도 공간감을 확장하고 시선에 변화를 주어 내부를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신상순 씨는 서향에 창을 내는 것을 고집해 시공사 사장의 반대에 부딪혔다. 서향은 열 손실이 크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름다운 풍경을 위해 열 손실을 감수하고 창 설치를 강행했다.
단열 문제를 보완하고자 집의 벽 두께를 일반 목조 주택의 두 배 수준인 40~50cm로 시공했다. 아이조이스트 공학 목재와 3중 단열재를 사용하고 외단열을 보강하여 패시브 하우스 기준에 준하는 높은 단열 성능을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서향 창의 단점을 극복하고 소양호의 그림 같은 노을 풍경을 집 안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곳에 살면서 신상순 씨는 직접 작은 텃밭 농사를 지으며 파프리카와 고추 등을 재배한다. 그는 손에 흙을 묻히는 과정을 통해 격식을 차리던 과거의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일상에 스며들었다.
동네 주민들로부터 농사꾼 체질이라는 말을 들으며 지역 사회에 적응했고, 이러한 인정을 받는 것이 참 좋았다고 신상순 씨는 말한다.
아내가 직장 생활을 다시 시작하면서 신상순 씨는 전업 주부로서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는 관대식 프렌치토스트 등 다양한 요리를 직접 하며 가사 노동에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요리가 이토록 흥미진진할 줄은 미처 몰랐다고 하며, 새로운 일상 속에서 주부로서의 역할을 즐기고 있다.
신혼 때부터 15번이나 이사를 다니며 치열한 삶의 보상으로 집을 전리품처럼 여겼던 과거를 회고했다. 송파의 어느 아파트에서 평수로 인생이 규정될 뻔했다고 말한다.
현재의 인제 집은 은퇴 후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평화와 안온함을 찾기 위한 공간으로, 그에게 진정한 안식처의 의미를 갖는다.
신상순 씨는 겨울철 을씨년스러운 바깥 풍경 대신 집 안에서 싱그러운 초록을 볼 수 있도록 실내 중정을 설계했다. 이 중정은 공기 정화 효과도 제공한다.
이러한 공간은 면적을 차지하지만, 오히려 좁은 공간을 훨씬 넓어 보이게 하는 주름 역할을 하며 집 안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실내 중정은 절대적으로 아내의 요청에 의해 만들어졌다. 겨울이 되면 외부 풍경이 낙엽으로 을씨년스러워지기 때문에, 항상 싱그러운 초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중정은 밖에서 느낄 수 없는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하며, 겨울에도 집 안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실내 공기 순환에도 기여한다.
좁은 면적을 넓게 활용하기 위해 시야를 확장하는 설계 방식을 택했다. 안방 창을 열면 실내 중정과 외부 풍경이 이어지며 주름 효과를 통해 실제보다 넓은 공간감을 구현했고, 부부의 거주 특성을 반영해 방 개수를 줄이고 효율적인 배치를 선택했다. 이러한 개방적인 설계는 실제 면적보다 훨씬 넓게 느껴지는 주름 효과를 구현한다.
부부만 거주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방의 개수를 줄이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함으로써, 같은 면적이라도 더 넓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신상순 씨는 자신이 살 집을 직접 설계하며 도면을 그릴 때가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설레었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내 집 마련의 꿈에 부풀었던 최초 도면 작업이 큰 도전이었다.
은퇴 후 취미로 시작한 목공에 몰입하여 전용 목공방까지 마련했으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창조의 가치와 인생의 즐거움을 찾았다.
집 짓기에 필요한 목공을 배우다 아예 목공방까지 차려 운영하는 신상순 씨는 일상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실제 작품으로 구현한다.
냄비 뚜껑을 놓을 자리가 없어 고민하다가 직접 거치대를 고안해 만드는 등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하며 새로운 창조의 즐거움을 느낀다.
신상순 씨는 라면을 끓일 때 냄비 뚜껑의 물기 처리가 불편하자 직접 거치대를 제작했다. 그는 과거 수억 원짜리 광고를 연출하던 경험과 백남준 작가와 작업하며 들었던 '창조'라는 화두를 일상적인 물건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해석한다.
광고 감독 시절 자부심을 느끼던 창의적인 작업도 가치 있었지만, 지금은 오롯이 자신의 생각대로 자유롭게 무언가를 채워가는 과정에서 훨씬 더 큰 창조의 가치를 느낀다고 이야기한다.
마당이나 거울 등 위치와 각도에 따라 집 안으로 들어오는 하늘과 물의 비중이 시시각각 달라진다. 마당과 거울 등 다양한 요소가 하늘과 물의 비중을 변화시키며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이는데, 이는 마음의 안온함을 주는 집의 근원적 가치를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하늘이 더 많이 보이거나 물이 더 많이 보이는 등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다.
신상순 씨는 이러한 집을 풍경을 잘 끌어안는 집이라고 묘사하며, 집의 근원적인 가치는 마음의 평화와 안온함을 주는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신상순 씨는 바쁜 워커홀릭의 과거를 뒤로하고 인제에서의 삶이 예상보다 훨씬 만족스럽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의 살림을 돕고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쌓아가는 생활에 집중한다.
누군가 그의 삶에 대해 묻는다면, 신상순 씨는 '별이 보이는 집으로 긴 휴가를 떠났노라' 대답할 것이라며, 현재의 집이 평온한 안식처임을 드러냈다.
Answers come from the transcript, with the exact spot cited.
Want the next article from EBSDocumentary (EBS 다큐)?
When EBSDocumentary (EBS 다큐) publishes, we'll write it up like the one you just read and email it to you.
EBSDocumentary (EBS 다큐) published 174 in the last 7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