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적극매수 의견 93% 시대
Jump to 1:15애널리스트 리포트에서 매수 및 적극 매수 의견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에는 이러한 의견이 67.3% 수준이었으나, 2010년대에 들어 89.6%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그 비중이 93.1%까지 치솟아, 현재는 10개 종목 중 9개 이상이 매수 의견을 내는 상황입니다.
애널리스트 리포트의 '매수' 의견이 90%를 넘는 시대에, 개인 투자자는 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리포트를 해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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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리포트에서 매수 및 적극 매수 의견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에는 이러한 의견이 67.3% 수준이었으나, 2010년대에 들어 89.6%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그 비중이 93.1%까지 치솟아, 현재는 10개 종목 중 9개 이상이 매수 의견을 내는 상황입니다.
경제 수장과 같은 책임 있는 위치의 인물이 비관적인 경제 전망을 발표하면 실제 경제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 미칠 수 있습니다. 즉, 발언 자체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맥락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현직자의 경제 진단은 실제 경제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나쁘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제약이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는 이러한 애널리스트들의 '맥락'을 이해하고 리포트를 읽어야 합니다.
애널리스트가 심도 깊은 분석을 하고 남들보다 앞선 예측을 내놓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의 관계자들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만약 애널리스트가 기업에 부정적인 리포트를 작성하면 기업으로부터 정보 접근이 차단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과의 관계 유지가 애널리스트의 리포트 정확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 미치게 됩니다.
애널리스트 리포트에는 확신의 정도를 달리하는 미묘한 언어 표현들이 사용됩니다. '확실하게 말씀드리는데요, ~으로 전망됩니다'와 같은 표현은 비교적 강한 확신을 나타내지만,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나 '추정됩니다'와 같은 문구는 자신감이 다소 부족하거나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어조 차이를 인지하고 리포트를 해석해야 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개인적인 의견이 다르더라도 동료들과 비슷한 의견을 지향하는 '동조화' 현상을 보입니다. 이는 집단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전망이 실패했을 경우 개인의 평판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조화를 통해 잠재적인 비난과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적인 판단이 작용하는 것입니다.
동료와의 동조화를 추종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솔직히 아, 나는 이제 주가 좀 떨어질 것 같은데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 있다 하더라도 비슷한 의견을 좀 지향할 수밖에 없죠.
애널리스트들이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주된 이유는 '나 홀로 틀렸을 때'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함입니다. 모두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자신만 하락을 예측했다가 틀릴 경우, 개인적으로 큰 불이익을 감수해야 합니다. 반면, 모두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다 같이 틀리면 혼자만 바보가 되는 상황은 피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고용 유지와 생계를 고려하는 직장인으로서의 현실적인 판단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2010년 이후 다양한 신산업이 태동하고 기업의 전략이 고도화되면서, 애널리스트의 기업 분석 방식도 변화했습니다. 과거에는 시장 사이클이나 제품 교체 주기 등 비교적 객관적인 지표만으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기업 내부 구성원들의 의지, CEO의 미래 비전 등 내부 정보의 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기업 관계자와의 친분이 없으면 깊이 있는 보고서 작성이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애널리스트 리포트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직접적으로 표명하기보다 '기대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와 같이 톤다운된 문장들이 자주 사용됩니다. 이는 애널리스트가 개인적인 비관론적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업과의 관계 등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못하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장은 '내가 아니라 주변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으므로, 개인 투자자들은 리포트의 행간을 꼼꼼히 읽고 숨겨진 의미를 파악해야 합니다. 말 못 할 비관론이 있을 수 있다는 전제하에 리포트를 분석해야 고객들의 돈을 지킬 수 있다는 관점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증권사들이 수익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애널리스트 인력을 감축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리서치 활동이 서비스 차원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나, 이제는 수익 기여도가 낮은 부서는 축소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매도 의견을 제시할 경우 기업과의 관계가 악화되어 잠재적인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매수 위주의 리포트가 양산되는 구조적 배경이 됩니다.
애널리스트 리포트의 '매수' 의견은 단순히 해당 기업을 탐방하고 확인했다는 수준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수 있습니다. 실제 투자를 권유하는 의미는 '적극 매수' 정도의 등급에서 찾아야 합니다. 즉, 애널리스트 등급 표현에 '그레이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투자자 스스로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고 행간을 읽어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 상향은 기업의 성과 달성 단계에 따라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2km 달성을 완료해야 하는 과정에 있다면, 이 단계가 완료되었을 때 어느 정도의 목표가를 볼 수 있다고 제시하는 식입니다. 이는 펀드매니저의 1년 단위 성과 평가 및 이직 주기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장기적인 미래 전망보다는 단기적인 성과 검증의 연속으로 목표주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들의 비공개 정보에 대한 관리 감독을 매우 엄격하게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애널리스트의 친분에 따라 비공개 정보 습득 여부가 달라지는 현재의 관행은 시정되어야 합니다. 또한 외국 사례처럼 정보 공시 의무를 위반할 경우 기업이 강력한 소송 리스크를 감수하도록 하여, 국가 차원에서 엄격한 관리 감독을 통해 정보 투명성을 높여야 합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가 방식에 대한 개선이 시급합니다. 현재는 매수 의견을 많이 내서 ETF 상품 판매가 늘어나면 애널리스트가 증권사에 잔류하게 되는 식의 평가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이는 애널리스트의 객관적인 분석을 저해하고, 시장의 투명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증권사는 시장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 지표를 도입하여 애널리스트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합니다.
유튜브와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인해 애널리스트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웬만한 정보는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세상이 되면서, 예전처럼 아무렇게나 말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날카로운 댓글 등으로 리포트 내용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며,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자기 부정 과정을 통해 리포트의 질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단순한 매수 의견 제시를 넘어 구체적이고 정교한 문구 사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증권사에 소속된 애널리스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가 월급을 지급하는 '공공 애널리스트' 제도의 도입이 제안되었습니다. 국민연금이나 거래소 소속 애널리스트처럼 영업과 관련한 신분 위협을 받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 증권사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분석을 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독립적인 리서치 기구는 기업에 투명한 정보 공개를 압박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선행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애널리스트의 목표 가격 추이에 의존해 포트폴리오를 변경했을 때 이익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는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리포트의 행간과 맥락을 이해하고 재해석하여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단순히 목표가나 매수 의견만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경향이 있어 수익률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리포트를 제대로 해석하고 재분류할 경우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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