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유가·미국 증시 ‘혼돈’, 곧 진실 밝혀질 것
Jump to 0:01금값, 유가, 미국 증시 이 세 가지 지표가 현재 서로 싱크가 맞지 않는 혼돈의 상황에 처해 있다. 이 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고, 누군가는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을 것이며, 조만간 누가 진짜인지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한 달간 금값이 12%가량 반등한 현상의 의미도 함께 분석한다.
최근 한 달 금값 12% 반등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가능성 하락과 함께 금값 상승을 설명하는 기존 논리는 모순을 드러내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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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유가, 미국 증시 이 세 가지 지표가 현재 서로 싱크가 맞지 않는 혼돈의 상황에 처해 있다. 이 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고, 누군가는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을 것이며, 조만간 누가 진짜인지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한 달간 금값이 12%가량 반등한 현상의 의미도 함께 분석한다.
금값은 지난 1월 온스당 5,600달러를 넘어서며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3월 전쟁이 터지자마자 금값이 급격히 무너져 4,000달러 선이 붕괴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는 고점 대비 거의 30% 가까이 하락한 수치로, 국내 금값도 영향을 받았다.
국내 금값 역시 온스당 5,600달러를 기록했던 1월에는 돌반지 하나가 100만 원에 육박하는 등 그램당 29만 원대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이후 18만 원대까지 떨어지는 금값 쇼크를 겪었다. 하지만 최근 한 달 동안 특별한 이유 없이 12% 상승했으며, 8월 이후로는 9% 상승하여 국제 금값도 온스당 4,400달러를 회복했다.
국내 금 시세는 그램당 18만 원대까지 떨어졌던 것이 20만 원 선을 회복했으며, 한 돈짜리 금반지 기준으로도 85만 원대를 회복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올 2분기에 13년 만에 금 투자를 재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투자는 실물금을 직접 매입한 것이 아니라 금 ETF를 매수한 형태였다.
한국은행은 약 3,500억 원 규모의 금 ETF, 즉 SPDR 골드 트러스트 68만 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러한 소식과 더불어 연말 금값이 다시 5,000달러를 재돌파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최근 금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반영하는 뉴스들이다.
최근 금값 관련 소식들을 전달했지만, 그간 금에 대한 미스터리가 여전하다. 특히 전쟁이 터지자마자 금값이 오히려 하락했다는 점은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3월 1일이 고점이었고 그날부터 금값이 빠졌는데, 인류 역사상 미국이 패권국으로서 전쟁을 치를 때 금값이 하락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처럼 금값이 왜 빠졌는지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금값 하락이 미스터리로 남은 가운데, 미국 증시는 같은 시기에 오히려 완벽하게 역사상 최고가를 찍는 흐름을 보였다. 유가 또한 비슷한 시기에 이상 흐름을 보였는데,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전쟁 부담을 축소하기 위해 금값, 유가, 미국 증시에 일종의 '마사지'를 가하고 있다는 음모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의혹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에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월요일 아침에는 말을 바꾸는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더욱 증폭되고 있다. 시장에 대한 관리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값 조작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중국 인민은행이 3월부터 금 매입을 축소한 점을 금값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3월부터 금 매입을 축소한 것이 금값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또한 인도가 2월 말부터 3월 초에 걸쳐 귀금속 관세를 기존 6%에서 15%로 대폭 인상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로 인해 인도 역시 금 수요가 줄어들면서 금값 하락에 일조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요인들이 금값의 이상 흐름을 설명하는 주된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금값이 반등한 현상에 대해 시장에서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 금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고, 긴축에 대한 필요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유동성이 돌면서 금값이 올랐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 주된 이유는 유가가 안정되면서 물가가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작용하며, 인플레이션 구간에서 반등하고 상승한다. 그런데 금리 인상 가능성 하락은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이 시점에 금값이 올랐다는 해석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물가가 안정되면 금은 오히려 더 하락해야 상식적이다. 이처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었는데 금값이 올랐다는 해석은 이해하기 어렵다. 앞으로 유가가 오르면 금값이 오르는지, 떨어지면 오르는지 알 수 없는 미궁 속으로 시장이 빠져들고 있다. 유가, 금값, 주가가 우리가 알던 메커니즘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다.
세 지표의 왜곡된 흐름을 차트로 보면 더욱 명확히 알 수 있다. 3월 1일 전쟁이 터진 이후 미국 증시는 일시적인 조정을 겪었지만, 곧바로 반등하여 역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쟁 중이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앞뒤 가리지 않고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유가는 전쟁 발발 후 한때 반짝 상승했으나, 이후 급락하여 오히려 전쟁 이전 수준까지 내려왔다. 최근 잠시 올랐다가 다시 떨어지는 추세다.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각국의 비축유는 역사상 최저치임에도 불구하고 원유가가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 현물가는 높은데 선물 가격은 눌려있는 '백어데이션' 현상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금값이야말로 가장 큰 미스터리다. 3월 1일 전쟁이 터지자마자 오히려 고점을 찍고 급락세를 보였으며, 최근에야 다시 꿈틀대며 반등하고 있다. 이러한 금과 증시의 동떨어진 흐름은 9월이 되기 전에는 다시 싱크를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누가 진짜인지는 모르지만, 유가와 금값이 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유가와 금값이 다시 치솟는다면, 지금까지 가장 의외의 움직임을 보였던 미국 증시가 가장 위험해질 수 있다고 본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4거래일 동안 약 8조 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미 조정을 겪었던 한국 증시는 다른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현재 역사적 고점에 와 있기 때문에 결국 미국의 하락 여파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미국 증시의 하락 여파는 국내 증시에도 미칠 수 있으므로 경계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증시를 끌어올릴 힘은 국민연금, 기관, 개인에게는 없고 외국인에게 달려 있다. 따라서 외국인의 수급 동향을 계속해서 주시하며 대응해야 할 것이다. 미국 증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조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금값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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