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대규모 투자로 현금 흐름 적자 전환 및 회사채 발행 급증
알파벳은 올해 자본 지출 전망치를 최대 2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지난해의 두 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알파벳의 올해 2분기 잉여 현금 흐름은 마이너스 58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4년 기업 공개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현금 흐름 적자입니다.
빅테크 대규모 회사채 발행과 미국 정부의 막대한 재정 적자가 겹치며 금리 급등 압력이 연말 증시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 지출 전망치를 최대 2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지난해의 두 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알파벳의 올해 2분기 잉여 현금 흐름은 마이너스 58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4년 기업 공개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현금 흐름 적자입니다.
이는 한화 약 356조 3천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금액입니다. 지난해 이들 기업의 연간 회사채 발행액이 1,080억 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미 두 배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빅테크의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면서 시장에서는 이 막대한 차액을 과연 다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메타가 텍사스 데이터 센터 건설을 위해 발행한 120억 달러 규모 회사채 금리가 17.5%까지 치솟아 거의 투기 등급 채권 수준에 근접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는 빅테크 채권 투자 심리가 상당히 위축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현재 금리가 이렇게 급격하게 치솟는 데에는 두 가지 주요 원인이 있습니다. 첫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해 전쟁에 너무 많은 자금이 투입되었다는 점입니다. 둘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으로 Clarity 법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두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금리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 재무부가 발표한 2026년 3분기 민간 보유 순 시장성 차입 규모는 7,390억 달러로, 지난 5월 예상치 6,710억 달러보다 680억 달러 늘어났습니다. 4분기 예상 차입액 6,280억 달러를 더하면, 올해 하반기에만 총 1조 3,670억 달러를 차입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는 상반기 실제 차입액인 7,670억 달러와 비교해 하반기에만 약 78%, 금액으로는 6천억 달러나 폭증하는 수치이며, 전쟁 비용 추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더 큰 문제는 우리나라 증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금리 급상승 시기가 다가오는 3분기가 아니라 오히려 4분기부터 집중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7월 미국채 순발행액 총 3,555억 달러 중 단기채인 T-빌이 2,982억 달러로 약 84%를 차지했습니다. 장기채인 노트와 본드의 순 발행액은 합쳐서 573억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채권 발행액이 크더라도 장기 듀레이션만 키우지 않는다면 시장 금리가 빠르게 오르지 않기 때문에, 올해 3분기까지는 T-빌 증액을 통해 차입 증가를 상당 부분 흡수할 여지가 있어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4분기 이후에도 전쟁이 끝나지 않고 재정적자가 지속되어 T-빌 비중이 적정 범위 상단에 머물게 된다면, 쿠폰채 발행 확대를 계속 미루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2026년 6월 말 기준 시장 미국채 잔액은 약 31조 8백억 달러인데, 이 가운데 단기채인 T-빌은 6조 6,900억 달러에 달합니다. 비중으로 보면 약 21.5%로, 이미 장기적 권고치인 15~20% 범위를 넘어섰고, 역사적 평균치인 22%에도 근접하고 있습니다.
T-빌 비중을 22% 수준에서 관리한다고 가정할 경우, 하반기 추가 차입 중에서 약 4,500억 달러만 T-빌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9천억 달러는 노트나 본드, TIPS 등 장기채로 조달해야 합니다. 따라서 3분기에는 단기채로 버틸 수 있더라도, 4분기부터는 장기채 발행이 급증하며 금리가 더 치솟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증시에 위기가 온다면 3분기보다는 4분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도체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며, 자금 조달에 금리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4분기에 금리 위기가 반드시 온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쿠폰 경매 규모 증액을 올해 말이 아니라 2027년 초로 미룰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전쟁이 끝나지 않고 Clarity 법안 통과가 없다는 전제가 지속될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 두 가지 전제가 모두 충족되면 4분기에 금리 급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혹시나 연기되더라도 2027년 1분기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직관적으로 볼 때, 중동 전쟁이 깔끔하게 종결된다면 약 20에서 30베이시스 포인트의 금리 하락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클레리티 법안이 통과된다면 50에서 100베이시스 포인트 이상의 금리 하락 효과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는 두 가지 사안이 해결될 경우, 상당한 금리 안정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트럼프는 '트럼프 코인'이나 '멜라니아 코인' 등을 발행하며 수조 원의 이득을 얻었으며, 그가 보유한 다른 코인들과의 이해 상충 문제로 민주당원들이 법안 통과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채 문제는 국익과 직결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윤리 조항 서명 거부로 법안 통과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만약 올해 4분기 이후 미국채 장기채 금리가 속등하기 시작한다면, 오라클과 같은 기업들이 투자 등급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반도체 산업에 더 큰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중동 전쟁의 지속과 클레리티 법안의 불발은 금리 폭등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 한 사람이 밉다고 해서 미국 전체 안보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장기 금리가 급등하고 미국의 위기론이 부각되기 시작하면 민주당이 양보하여 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문환 이사는 현재 현금 비중이 대략 65% 정도이며, 고점에서 80% 현금으로 전환했다가 최근 7월 29일과 30일 양일간 15%를 추가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문환 이사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 아래로 하락하는 것이 확인되면, 주가가 이미 옳은 상황이라도 추격 매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계속 상승한다면, 현금을 굳게 쥐고 주가가 더 하락하기를 기다릴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금리 변동에 따라 유연하게 투자 전략을 조정하는 방침을 보여줍니다.
최근 세 명의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 촉구 발언을 발표하면서 물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기준 전년 대비 3.5%, 근원 CPI는 2.5%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7월 CPI는 임대료 물가 둔화세가 지속되고 재화 물가 상승률이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지난 6월 CPI 상승률 둔화가 유가와 큰 관련 없는 통신 서비스 가격 하락에 기인했다는 분석도 있어, 이 요인이 되돌려질 경우 물가가 예상치보다 약간 높게 발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플러스 요인과 마이너스 요인이 상쇄되면서 시장 예상치 수준의 물가가 발표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됩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전월 대비 0.3% 상승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가의 기저 효과를 고려하면 전월 대비 상승률은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소매 판매는 인플레이션 보정이 되지 않아 유가 상승이 수요 증가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6월에는 의류, 액세서리, 주유소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만약 해당 품목들의 7월 가격 하락 폭이 적거나 석유 가격처럼 상승으로 전환된다면 소매 판매 증가율은 예상보다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7월 미국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월 대비 1.4% 감소하는 부정적인 요인도 있어, 7월 소매 판매는 여러 요인들이 상쇄되어 예상치 언저리에서 발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핵심 내용은 미국의 막대한 차입 부담이 언제부터 시장 금리를 본격적으로 자극할 수 있느냐였습니다. 3분기까지는 단기채 발행으로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지만, 이미 단기채 비중이 높은 만큼 4분기 이후에는 장기채 발행을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 중동 전쟁이 계속되고 재정 부담까지 커진다면 장기 금리가 다시 치솟으면서 외부 차입에 의존하고 있는 빅테크와 반도체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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