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국왕의 다이애나 관련 폭언 의혹에 대한 왕실의 이례적인 성명
얼 스펜서 백작이 회고록 '스완 송'에서 찰스 3세 국왕이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 사망 직후 "우리는 곧 다이애나를 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버킹엄 궁전은 이에 대해 원칙적으로 책 내용에 직접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슬픔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이 왜곡될 수 있음을 언급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러한 왕실의 공식 반박 성명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궁전 대변인은 성명에서 "국왕 폐하께서는 형제로서 겪는 슬픔의 고통이 이성을 흐리게 하고 판단력을 저하 시키며, 수년이 지난 후에도 타인은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기억을 왜곡 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계십니다"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찰스 3세 국왕이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 사망 당시 겪었던 슬픔의 감정을 강조하며, 현재 스펜서 백작이 주장하는 내용이 당시의 감정 상태나 기억의 오류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스펜서 백작의 주장은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죽음을 둘러싼 왕실 내 갈등과 찰스 3세 국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러나 왕실은 직접적인 반박을 피하면서도 국왕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대변하는 방식으로 논란에 대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