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연간 설탕 31.2kg 소비, 서구권과 유사한 수준
국가별 1인당 설탕 공급 열량은 한국이 489kcal로 미국(569kcal)보다는 낮지만 영국, 독일, 일본보다 높은 편이다.
한식의 단맛은 매운맛 중화와 외식 문화 확산에 깊이 연관되어 서구권과 다른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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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1인당 설탕 공급 열량은 한국이 489kcal로 미국(569kcal)보다는 낮지만 영국, 독일, 일본보다 높은 편이다.
조선 후기까지 설탕은 매우 귀해 약재로만 쓰였으며, 한식은 설탕 대신 꿀이나 조청을 사용했으나 이마저도 귀했다.
그러나 1953년 제일제당이 설탕 생산을 시작하며 감미료 가격이 낮아졌고, 이후 요리에서의 활용도가 급증했다.
1910년대에서 1920년대 사이에 발행된 한식 조리서에서는 설탕이 들어간 레시피 비율이 5.1%에 불과했다.
이후 1930년대 16.5%, 1940년대 31.9%로 비중이 크게 늘었으며, 1950년대 중반 이후 파, 마늘, 참기름처럼 설탕이 기본 양념으로 자리 잡았다.
제육볶음, 닭갈비 등 매운 양념 요리에 설탕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설탕은 매운맛의 거칠고 날카로운 맛을 중화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며, 고추장 제조 시에도 조청이 주요 재료로 쓰인다.
서양식은 파스타, 피자, 고기 요리 등 식사에서 짠맛을 강조하고 디저트가 매우 단맛을 낸다.
그러나 한식은 재료와 소스를 함께 조리하며 식사 전반에 단맛이 녹아 있어, 한국인에게 서양식은 식사가 너무 짜고 디저트는 너무 달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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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사시스세소 조미료 순서에 설탕을 사용하지만, 2022년 당류 공급량은 275.5kcal로 한국의 절반 수준이다.
일본의 가정식은 생선구이나 된장국처럼 설탕을 거의 쓰지 않는 소박한 메뉴가 주류를 이루며, 중국 역시 남부 지방 일부를 제외하면 2023년 기준 88.1kcal로 한국보다 낮은 당류 공급량을 보인다.
한식의 매운맛이 강해지면서 이를 중화하고 맛의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단맛이 보완제로 사용된다.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설탕류 공급량과 1인당 고추 소비량 증가 시기가 일치하며, 외식과 배달 음식은 소비자의 직관적인 맛 선호에 따라 집밥보다 양념이 강한 경향이 있어 국내 1인당 설탕류 공급량은 2010년대 후반 130g을 초과했다.
매운 맛은 맛이 아니라 신경 자극입니다. 그래서 매운 맛이 올라올수록 이걸 눌러주고 그 빗맛을 채워 줄 다른 맛이 필요하죠. 그 역할을 하는게 단맛인 겁니다.
2021년 제로 탄산음료 등장 이후 전체 음료 시장 내 제로 음료 비중이 30%까지 확대되며 음료를 통한 당류 섭취는 감소했다.
그러나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당은 소비자가 쉽게 자각하지 못하여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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