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된 산골 옛집에서 보낸 20년의 시간
60여 년 된 산골 폐가에 20년 전 입주한 부부는 도시와는 다른 느린 시간의 흐름을 만끽했다. 부부는 집안 곳곳에 60년 남짓한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귀신이 나올 것 같아 두렵기도 했으나, 집안 곳곳에 고여 켜켜이 쌓인 60년 남짓한 시간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에 적응했다.
강원도 정선 해발 600m 산골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택한 한 가족의 이야기
60여 년 된 산골 폐가에 20년 전 입주한 부부는 도시와는 다른 느린 시간의 흐름을 만끽했다. 부부는 집안 곳곳에 60년 남짓한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귀신이 나올 것 같아 두렵기도 했으나, 집안 곳곳에 고여 켜켜이 쌓인 60년 남짓한 시간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에 적응했다.
해발 600m 고지대에서는 한여름에도 서늘하여 1년 내내 난방이 필요하며, 아궁이에 불을 떼는 것이 일상이다.
아궁이는 습기 제거와 취사뿐만 아니라 직접 산에서 나무를 구해 땔감으로 활용하는 등 산골 생활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집주인은 높은 지대 덕분에 모기가 거의 없어 시원하고 쾌적하게 생활하며, 밤하늘과 별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환경을 누린다.
자연 속에서 누리는 정신적 여유와 쾌적한 공기는 산골 생활의 큰 장점이다.
집주인은 20년 동안 약을 모르고 살 만큼 건강한 공기를 마시며 생활하며, 산은 오르데이 등 다양한 제철 산나물을 선물한다.
필요한 만큼만 채취하여 자연을 보호하고, 산나물의 깊은 향과 맛을 즐기는 것이 산골 생활의 큰 즐거움 중 하나다.
요며칠 내린 비로 인해 골지천 물줄기가 거세게 불어나 물고기 잡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발 600m 고지대에서 나는 산나물은 향이 매우 짙어 양념 없이 먹어도 맛있으며, 산골 최고의 만찬이 된다.
나물 본연의 맛 덕분에 도심 식사와 달리 건강한 활력이 생긴다고 부부는 덧붙였다.
부부는 비를 맞고 색깔이 짙어진 곰취를 감상하고, 우체통에 새가 낳은 알과 개구리, 달팽이를 보며 아이처럼 즐거워한다.
횟수로 3년째, 이 부부는 요즘 주말마다 평창으로 내려오는 재미에 푹 빠져 자연과 함께하는 소소한 행복을 만끽한다.
어, 곰치가 비 맞아 가지고 색깔이 진짜 있다. 어, 저거 봐. 달팽이 봐봐.
귀촌 초보 부부는 텃밭 농사가 익숙지 않아 쪽파와 대파를 혼동하고, 파종한 당근이 한쪽에만 나는 등 시행착오를 겪는다.
가도현 씨는 할머니가 쓰는 농기구를 보고 구입했으나 아직 사용법이 서툴다고 밝혔다.
최선희 씨는 땔감을 구하고 아궁이에 불을 피우는 일이 번거롭지만, 나무를 모으는 재미 등 산골만의 즐거움이 있다고 말한다.
아궁이 불에 가끔 간식을 구워 먹는 재미는 물론, 직접 수리하고 꾸민 집 곳곳에 남편의 섬세한 손길이 묻어 있어 애착이 깊다.
최선희 씨는 직접 키운 작물을 캐서 요리하고, 사랑하는 남편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남편이 음식을 맛있게 먹어줄 때 가장 행복하며, 단순한 식재료로 차려진 밥상이 신혼보다 고소하고 달콤한 산골 생활의 행복을 더한다.
틈틈이 제작해 완성한 의자에 앉아본 부부는 시판 제품보다 훨씬 편안함을 느낀다.
직접 만든 이 의자는 숲을 바라보며 앉아 쉴 수 있는 부부만의 안락한 공간이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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