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에도 주가는 오히려 급락
Jump to 0:17지난주 금요일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 발표 이후 주가는 오히려 급락세를 보였다. 정규장에서는 8.7% 하락했으며, 애프터 마켓에서는 9%대 급락으로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이 예상과 달랐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K-반도체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국내 반도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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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 발표 이후 주가는 오히려 급락세를 보였다. 정규장에서는 8.7% 하락했으며, 애프터 마켓에서는 9%대 급락으로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이 예상과 달랐음을 보여준다.
박철순 파이낸셜리서치 대표는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에 미달하는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되면서 실망 매물이 출현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시장은 기대치를 뛰어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재료 소멸을 인식하고 매도 물량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자사주 소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점이 시장의 실망감을 키웠다.
박철순 대표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15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3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므로, 이러한 매수세가 주가의 하방을 지지해 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기타법인에서 5,700억 원 규모의 매수세가 확인되었다고 언급했다. 단기적인 변동성은 존재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홀딩을 권고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률 매일경제TV 주머니 매니저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통해 유통 주식 수를 감소시키는 반면, 삼성전자는 현금 배당 및 임직원 보상용으로 자사주를 활용하며 아직 구체적인 소각 계획은 부족한 상황이다. 유통 주식 수 감소는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조심스러운 입장이 비교된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에도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금산법 제약이다. 이로 인해 자사주 소각 규모가 20조 원 미만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진행자는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가 지분 보유 한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어, 우선주에 대한 수혜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철순 대표는 금산법상 지분 합산 10% 초과 시 블록딜 등 매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우선주를 소각할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주 소각은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을 축소하고 주가 상승 기대로 이어질 수 있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박철순 대표는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을 이용한 매매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보통주는 25만 7,000원, 우선주는 18만 9,300원을 기록했다. 우선주 소각이 현실화되면 가치가 부각되어 괴리율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단기적으로는 우선주에 접근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보통주와 병행 보유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진행자는 삼성물산이 삼성전자로부터 받는 배당금 규모가 올해 1조 7,600억 원에서 내년에는 4조 원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밝혔다. 다만, 삼성물산 주가가 이미 상승한 상태이므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했다.
송률 매니저는 삼성그룹주 신규 매수 우선순위로 삼성전자 보통주, 그다음 삼성전자 우선주, 마지막으로 삼성물산을 꼽았다. 그는 금산법뿐만 아니라 보험법 규정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가 상승을 이끄는 본질적인 요인은 HBM4에 대한 기대감과 조만간 있을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있다고 보며, 전체적인 그림을 봤을 때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송률 매니저는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도 중요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본질적인 성장 동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에 다양한 모멘텀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성장 스토리를 기대한다면 삼성전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앤스로픽 IPO 등 주요 이벤트들이 삼성전자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박철순 대표는 엔비디아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관련 기업들도 함께 역대 최고 실적을 계속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기업 간의 자금 순환과 GPU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는 글로벌 AI 랠리의 지속과 함께 K-반도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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