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 선언과 함께 시작된 분장 놀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결선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 속에서 자신들이 재해석한 유물 분장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국립중앙박물관 유물을 재해석한 분장 퍼레이드, 참가자들의 개성 넘치는 사연과 열정으로 가득 찼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결선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 속에서 자신들이 재해석한 유물 분장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이들은 아직 우리나라로 돌아오지 못한 유물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하며 무대를 시작했다.
특히 단종 어보와 정순왕후 어보를 분장한 '엉금엉금' 팀을 소개하며 큰 박수를 유도했다.
엉금엉금 팀은 단종 어보를 맡은 나동찬과 정순왕후 어보를 맡은 홍승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번 대회가 "미쳐 날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최고의 광대가 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였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무대를 이어갔다.
엉금엉금 팀은 유물에 담긴 사연을 표현하고 싶어 단종 어보와 정순왕후 어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두 유물에 얽힌 아픔을 이번 기회에 풀어주고자 했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의 본업을 묻는 질문에 한 명은 제약회사 홍보팀, 다른 한 명은 엔터사 행사 기획팀에서 근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 높은 직장인의 관계랄까"라고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자신이 길고 뾰족하다는 점 때문에 간돌검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돌을 깎아 만든 간돌검처럼, 자신도 운동선수에서 모델로 전향하며 갈고닦은 모습이 닮아 애착이 가는 유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른 참가자들이 즐기고 있는 모습에 긴장이 풀렸다고 전했다. 이어서 금동 유리 입상팀이 응원의 박수 속에 무대에 올랐다. 팀명에 유리가 적혀 있는 이들은 나쁜 일 뒤에는 좋은 일이 생기는 법이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금동 유리 입수 조율리 팀의 조율리 참가자는 초등학교 6학년으로, 어머니가 용돈을 주겠다고 하여 참가하게 되었다고 순진하게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녀는 이 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 앞에 서서 런웨이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미간의 점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받아 속상했지만, 대회를 통해 이 점이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그녀는 '백자 잉어모양 연적'으로 분장하여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진행자는 그녀를 "우리 주님"이라고 칭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대회를 통해서 컴플렉스였던 제 정이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기쁩니다. 멋있다. 단 일주일 사이에 온라인에서 스타되었습니다. 저는 슬님을 큰박스로 맞이해 주세요.이 부대를 찾으셨다고 하는데요. >> 와 주님 저도 팬이에요. 대박 >> 안녕하세요. 저는 백자청 이형면
비전공자로서 하기 쉬운 것을 고르려 했다고 덧붙였다. 간호학과 졸업을 앞둔 취준생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전원슬 씨는 마음에 가득했던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배를 두드리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진행자는 그녀의 열정적인 무대에 박수를 보냈다.
거 같아요. >> 아 체크했습니다. >> 어 그 아 잠깐 >> 잠시만요. 먹고 와가지고 아 하나 둘 둘 셋 >> 마음에 가득했던 스트레스 다 풀어내셨나요? >> 네. >> 야 좋습니다. 아 오늘은 손으로 또 이렇게 배를 두들겨 주고 계신데요 여러분. 어 저런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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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직장 가입자들' 팀이 뜨거운 박수 속에 등장했다. 이들은 직장인들이 검진할 수 있는 역할을 맡았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한 명은 수막새의 막을, 다른 한 명은 새를 담당하며 유물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팀명 '직장 가입자들'이 여기서 유래한 것이었다. 이들은 홍보실 직원으로 자체 릴스 제작 경험이 있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자 이번 대회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성덕대왕 신종으로 분장한 '학교 종이 에밀레' 팀이 등장했다.
'학교 종이 에밀레' 팀은 당목을 맡은 지수빈과 당목을 조종하는 스님, 그리고 성덕대왕신종 에밀레종을 맡은 김체은으로 구성됐다. 김체은 참가자는 컨셉이 원래 계속 흔들리는 것이라며, 억지로 흔드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흔들게 보냈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이들은 디자인 학부 동기로, 두 친구를 설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덧붙였다.
청동기 시대 지배자가 아이의 우는 소리를 듣고 도저히 견딜 수 없다는 스토리를 담아냈다. 이들은 "내가 누군지 고군 방울 간 달라 달라 달라이 동안 조선을 다시금"이라는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무영모' 팀은 몸을 최대한 활용하여 유물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청동방울을 본 순간 '이거다' 싶어 운명적인 만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빵울', '샬랑잘랑' 등의 소리를 내며 유물의 특징을 살린 퍼포먼스를 펼쳤다. 관객들의 기쁨을 보며 자신들의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든 참가팀의 무대가 끝난 후, 2026 국중박 분장놀이 대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영예의 대상은 '백자 잉어모양 연적'으로 분장한 전원슬 씨에게 돌아갔다. 진행자는 "우리의 백자 인어보고 연기친 전살님이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며 진심으로 축하했다.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대상을 수상한 전원슬 씨는 자신이 평소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고, 취업 준비생으로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그냥 너무 행복합니다 지금 감사합니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진행자는 전원슬 씨의 대상 퍼포먼스에 발박수로 축하하며, 오늘 끝까지 함께해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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