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비만 치료제 국내 승인, 글로벌 경쟁력은 미지수
국내 임상 3상에서 40주 기준으로 에페는 평균 9.7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이는 위고비(약 15%)나 마운자로(20%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강조가 필요해 보인다.
강하나 박사가 주요 바이오 기업 이슈와 투자 관점을 제시하며, 고금리 시대의 국내외 바이오 산업 체질 변화와 기회 요인을 분석한다.
국내 임상 3상에서 40주 기준으로 에페는 평균 9.7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이는 위고비(약 15%)나 마운자로(20%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강조가 필요해 보인다.
이러한 가격 차등은 용량이 커질수록 원료비가 상승하는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용량에 맞춰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한미약품에게 품목 허가가 일상적인 이슈로 여겨지며, 투자자들은 이제 허가 이후 실질적인 매출 기여도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임상으로 나설 경우 릴리, 노보노디스크 등과의 경쟁이 불가피하여 내수 시장에 집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계약금 중 선급금(Upfront) 2,700억 원의 규모가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유한양행의 기술이 비만 치료제의 가장 큰 부작용으로 알려진 근손실을 방지하는 기전을 가졌다는 점이다. 이는 비만 치료제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잠재력으로 여겨진다.
반면 미국에서는 머크(MSD)가 제기한 특허 무효 심판에서 할로자임의 일부 청구항에 대해 무효 판단이 이어지고 있어 알테오젠이 미국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 이전 계약이나 파트너십 체결이 주요 수익 모델인 상황에서, 적자 상태가 장기화되면 고금리에 따른 재정적 타격이 미국 바이오텍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 미국은 활발한 M&A 시장 덕분에 적자 기업도 좋은 기술 데이터만 있다면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밸류에이션 하단에 위치한 상황이다.
이는 다른 성장주 대비 바이오 기업들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구간으로 평가된다.
이제 전 세계가 인정할 만한 수준의 데이터가 발표되고 있으며, 이는 기술 이전 계약과 파트너십 증가로 이어져 한국 바이오 산업의 질적인 성장을 보여준다.
이는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과 미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투자자들은 시장 규모와 미충족 의료 수요를 면밀히 확인해야 하며, 단순한 기술의 신규성보다는 기존 치료제 대비 명확한 데이터 우위를 갖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특정 기업의 기술이 얼마나 혁신적인지보다는, 해당 기술이 실제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명확한 근거와 데이터를 제공하는지가 투자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시장의 기대가 얼마나 반영되었는지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지 못한 기업들은 오히려 현재 저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반영이 적은 기업, 즉 아직 시장의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탄탄한 데이터와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이 향후 금리 인하 등 우호적인 환경에서 더 큰 폭의 상승을 보일 기회가 될 수 있다.
금리 인하 기조가 가시화될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바이오 섹터의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 이는 국내 바이오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미약품처럼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기업들은 향후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으며, 과거보다 성장이 확인된 한국 바이오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 시점이다.
결국에는 금리 인하 기조라도 조금 보여지면 괜찮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들 중에서 과거보다 성장을 많이 한 기업들은 충분히 저는 봐야 되는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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