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업 가치 1조 2천억 원 달성했지만 매각은 난항
Jump to 0:12여기어때는 2022년 미래에셋캐피탈 등으로부터 5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당시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1조 2천억 원이었습니다.
이는 여기어때가 이미 유니콘 기업의 반열에 올랐음을 의미하지만, 1조 원이 넘는 가격에 회사를 인수하려는 곳이 쉽게 나타나지 않아 매각이 지연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업가치 1조 돌파에도 매각 난항…IPO 대신 해외 진출로 돌파구 모색
여기어때는 2022년 미래에셋캐피탈 등으로부터 5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당시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1조 2천억 원이었습니다.
이는 여기어때가 이미 유니콘 기업의 반열에 올랐음을 의미하지만, 1조 원이 넘는 가격에 회사를 인수하려는 곳이 쉽게 나타나지 않아 매각이 지연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어때는 작년에 매출 3,720억 원과 영업이익 73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3.8%에 달해 지난해 한 해 동안 사업이 매우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높은 수익성은 회사의 건전한 재무 상태를 입증하는 결과입니다.
사모펀드의 펀드 만기는 통상 8년 정도인데, CVC 캐피탈은 여기어때를 7년째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은 사모펀드 입장에서 투자금 회수(Exit)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
펀드 투자자들에게는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거나, 혹은 투자 기간을 짧게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7년이라는 기간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사실 펀드 입장에서는 그 IR을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돈을 엄청 많이 벌거나 매각을 해 갖고 아니면 이 기간을 짧게 줄이는 거 이 두 가지인데 7년이란 기간은 사실은 그렇게 짧은 기간은 아니에요.
이는 사모펀드 인수 당시 회사의 재무 상황이 좋지 않았음을 나타냅니다.
당시 정확한 인수가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약 3,000억 원 규모의 거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CVC 캐피탈이 여기어때의 잠재력을 보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음을 보여줍니다.
시장의 온라인화 수준은 낮았지만,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40%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CVC 캐피탈은 이러한 낮은 온라인 침투율과 높은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여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실제로 인수 후 2년 만에 예약 거래액이 3배 성장하는 등 시장의 성장성은 빠르게 입증되었습니다.
CVC 캐피탈은 여기어때 인수 후 영업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고 IT 인프라를 강화하며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과 수익 기회를 모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객 수가 세 배 정도 늘었으며, 사업 영역도 지속적으로 확장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2020년에는 맛집 검색 플랫폼 '망고플레이트'를 인수하고, 해외 여행 플랫폼에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M&A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해외 숙소, 항공권, 렌터카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확대하며 서비스 범위를 넓혔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여기어때를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전반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CVC 캐피탈의 적극적인 경영 개입과 투자로 여기어때는 실적 개선과 사업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2024년 8월, 여기어때는 국내 증권사에 입찰 제안 요청서(RFP)를 보내며 IPO 주관사 선정에 나섰습니다. 이는 매각이 여의치 않자 상장을 통해 투자금 회수(Exit) 방향을 전환하려는 시도였습니다.
하지만 IPO 추진 역시 순탄치 않았습니다.
경쟁사인 야놀자의 상장도 지연되는 등 여행 플랫폼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어 있었습니다.
더욱이 당시 시장의 관심이 플랫폼 산업에서 AI 분야로 쏠리기 시작하면서 여행 플랫폼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하락했습니다.
펀드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CVC 캐피탈은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활용한 자금 회수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자금을 돌려받을 길을 제공하고,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여 해당 기업을 새로운 펀드로 이관하여 운용 기간을 연장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당장 기업 매각이나 IPO가 어려운 상황에서 펀드 만기에 대응하고, 추가적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용됩니다.
트래블 레이저 리미티드는 지분 88.6%를 확보하며 여기어때의 새로운 최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이는 펀드 구조의 변화와 함께 여기어때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재정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리럭스는 일본 내 하이엔드 숙박 시설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약 4천 곳의 숙박 시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여기어때는 이 중 3천 곳의 숙박 시설을 자사 앱에 연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직접 계약을 넘어 플랫폼 인수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 전략을 확장하는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리럭스의 재무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2026년 3월 말 기준 단기 순손실은 약 8억 1천만 엔(약 77억 원)에 달했으며, 자본 역시 마이너스 44억 2천만 엔(약 48억 원)을 기록하며 자본 잠식 상태였습니다.
리럭스는 2018년부터 9개 결산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었습니다.
리럭스 인수는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보다는 '볼트온 전략'에 따른 사업 시너지와 시장 기반 확보를 목적으로 합니다. 여기어때는 리럭스 인수를 통해 일본 현지 숙소와의 관계, 고객 기반, 브랜드 인지도, 영업 조직, 플랫폼을 한꺼번에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일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인프라 통합 전략의 일환입니다.
리럭스 인수의 핵심 목적은 국내 시장에서의 높은 이익만으로는 매각 성사가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하는 것입니다. 여기어때는 해외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는 증거를 마련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높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물리적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하려는 전략입니다. 결국 리럭스 인수는 매각 실패라는 상황에서 벗어나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여기어때의 고육지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 기준으로 국내 플랫폼을 추월하는 해외 플랫폼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고다 등 해외 사업자들은 막대한 마케팅 자금을 투입하여 한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야놀자 그니까 놀로 이제 브랜드가 달라졌지만 놀이 약간 해외 플랫폼한테 밀렸더라고요. 아구다라든지 그런 거… 그건 지금 이제 엄청나게 이제 파상 공세가 시작되고 있다는 건데요.
트립닷컴은 2018년 한국 진출 이후 급성장하며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이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글로벌 플랫폼들은 이들의 기준에 맞춰 앱 사용성 및 CX(고객 경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 센터 운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은 숙소 확보 비용 상승이라는 수익성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숙소 공급은 한정적인데 여러 플랫폼에서 숙소를 확보하려 경쟁하면서 숙박 업체에 지급하는 비용 자체가 상당폭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플랫폼들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막대한 마케팅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어, 여기어때와 같은 국내 기업은 이들과의 경쟁에서 수익성 악화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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