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명목 GDP 성장률, 47년 만에 최고 기록
Jump to 0:00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4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기업 이익이 급증한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의 온기가 내수로 제대로 퍼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황이 기업 이익을 크게 늘렸지만, 성장의 온기가 내수로 확산되지 않아 'K자형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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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4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기업 이익이 급증한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의 온기가 내수로 제대로 퍼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장의 온기가 내수로 확산되지 못하면서 K자형 양극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2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으며, 1년 전보다는 26.4% 급증했습니다.
이는 1979년 이후 47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입니다. 반도체와 기계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수출 증가에 힘입어 기업 실적을 보여주는 총 영업잉여는 작년 동기보다 48.2%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3.3% 성장은 물론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 가능성도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소득 증가 속도를 소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국가 전체의 총 저축률은 45.6%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러한 기업 실적 호재에 따른 총 영업이익 증가는 성과급, 배당금 등 가계 소득 증가로 나타나고 법인세, 근로소득세, 배당소득세 등 정부 소득도 증가하며 시차를 두고 내수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소비와 고용 등 내수 지표는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이는 경기 회복이 반도체 편중으로 쏠리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경기 회복이 반도체에 편중되면서 이른바 K자형 양극화가 굳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현대 경제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쏠림이 심화된 반면 7월 소매 판매액 지수가 전월보다 줄어드는 등 가계 소비 지표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청년 취업자 수도 4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고용 한파도 심각합니다.
국가 데이터처와 한국 보건 사회 연구원 등에 따르면 대졸 청년 다섯 명 중 한 명은 3년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 청년 고용률은 43%대까지 떨어지며 채무 부실 위험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도체 온기가 일부에만 쏠릴 경우 자칫 내수 침체와 양극화 고착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반도체가 금액 차원에서는 엄청나게 크지만 노동자 숫자나 그런 것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 하나가 잘된다고 해서 전국 경제를 다 끌어올리는 것은 무리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도체발 사상 최대의 성장이 체감 경기에까지 스며들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정책 실효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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