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이어온 손두부 제조, 딸을 위한 87세 노모의 일상
경남 의령에 사는 강갑남 씨는 40여 년 전 마을 구판장에서 막걸리 안주로 두부를 내놓기 시작하며 손두부 제조를 이어왔다.
40년간 매일 혼자서 만드는 것이 손에 익어 지금도 직접 두부를 제조하며, 매일 아침 맏딸에게 가져다줄 한 판을 정성껏 준비한다.
경남 의령에 사는 강갑남 씨가 40년간 이어온 손두부 비법과 딸을 향한 사랑을 공개한다.
경남 의령에 사는 강갑남 씨는 40여 년 전 마을 구판장에서 막걸리 안주로 두부를 내놓기 시작하며 손두부 제조를 이어왔다.
40년간 매일 혼자서 만드는 것이 손에 익어 지금도 직접 두부를 제조하며, 매일 아침 맏딸에게 가져다줄 한 판을 정성껏 준비한다.
강갑남 씨는 두부 제조나 술 빚는 법을 따로 배우지 않았지만, 오랜 세월 직접 만들어 오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익혔다.
강갑남 씨는 창원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딸 분선 씨에게 5년 전 식당을 물려줬다.
딸이 식당을 운영하지만, 두부만큼은 엄마 강갑남 씨가 직접 만들어 배달하며 하루에 딱 한 판만 생산하는 한정판 손두부를 고수한다.
딸 분선 씨는 남편 사별 후 어린 아들과 힘들게 생활하다 고향으로 귀향했다.
직장을 다니며 고생하는 딸을 보며 엄마 갑남 씨는 늘 가슴에 못이 박힌 듯 걱정했으며, 딸이 식당을 운영하겠다고 했을 때도 고생할까 봐 염려했지만 지금은 딸의 성공을 기뻐한다.
강갑남 씨는 딸에게 줄 김치를 수시로 담그고 보충하며, 야채가 빨리 무르지 않도록 직접 개발한 양념 배합을 사용한다.
음식 솜씨는 친정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피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딸을 위한 정성을 아끼지 않는다.
이거 얇고 막 야채를 넣어서 하면 금방 말이 좀 파이더라고. 그래서 내가 개발해 가지고 만하고 새우하고 젓갈하고 그 세 가지 양념이 어려워.
10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일찍부터 가난하게 자란 강갑남 씨는 남편 대신 생계를 책임지며 시부모와 시동생까지 부양했다.
마을 이장의 권유로 시작한 장사가 고단했던 삶 속에서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고 회상한다.
강갑남 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찹쌀로 직접 동동주를 담근다.
식구가 많고 양식이 부족하던 젊은 시절에는 신경성 빈혈을 앓으면서도 자식들을 위해 버텼으며, 장사를 하며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마음의 평안을 찾았다.
어머니라는 이름의 무게를 묵묵히 짊어져 온 강갑남 씨가 87세의 나이에 생애 가장 평온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며 세상 태어나고 나서 요새가 제일로 행복하다고 회고했다.
다음 생이 있다면 누구의 엄마가 아닌 내 마음대로 사는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며, 어머니라는 이름의 무게를 묵묵히 짊어져 온 삶을 회고한다.
강갑남 씨와 딸 분선 씨는 10년 전 어머니의 손두부 식당에 방문했던 기억을 공유하며 오랜만에 자굴산을 찾았다.
딸은 오랜만에 방문한 산의 풍경과 환경에 감탄하며, 어머니가 평소에 산에 오를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일했음을 언급했다.
강갑남 씨는 봄마다 산나물을 뜯기 위해 오르내렸던 험난한 세월을 회상하며, 일찍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미움과 후회를 모두 털어냈다고 표현했다.
다음 생에는 여자로 태어나 누구의 엄마가 아닌 나 자신으로 멋지게 살고 싶다는 소망을 다시 한번 밝히며 87년 삶의 애환과 세월의 무게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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