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공원 활용 논란 속, 서울 도시계획 60년 역사 재조명
Jump to 0:36서울역사박물관에서 '60년 도시계획'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현재 용산 공원의 주택 공급 후보지 활용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 전시는 지난 60년간의 도시 계획 속에 숨겨진 비사(祕史)들을 조명하며 시의적절한 주제를 던진다. 주택 공급 문제와 도시 확장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짚어볼 만한 기회를 제공한다.
급격한 인구 증가와 주택난 속에서 서울이 어떻게 확장하고 변화해왔는지 도시계획 역사를 통해 현재의 주택 공급 문제를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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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에서 '60년 도시계획'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현재 용산 공원의 주택 공급 후보지 활용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 전시는 지난 60년간의 도시 계획 속에 숨겨진 비사(祕史)들을 조명하며 시의적절한 주제를 던진다. 주택 공급 문제와 도시 확장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짚어볼 만한 기회를 제공한다.
과거 서울에서는 만초천의 상부를 덮어 아파트 단지를 조성한 사례가 있다. 이는 하천을 복개하여 주거지를 확보했던 도시 확장 방식의 일면을 보여준다.
1960년대 서울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인구 밀도가 매우 높았으며, 모두가 서울을 원해 도시를 확장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서울의 한강 이남 영역은 영등포까지가 경계였으며, 이러한 인구 압력은 서울의 공간적 확장을 촉진하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60년대 서울의 초기 도시 주택 공급에서는 공공 부문보다 민간의 역할이 훨씬 컸다. 당시 주택 필요량에 비해 실제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여 주택 공급 부족은 60년 전에도 존재했던 고질적인 문제였다.
손정목 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이 쓴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는 당시 서울 도시계획의 중요한 기록이다. 손 교수는 바로 이 시기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으로 재직하며 남서울 계획을 통해 지금의 강남을 조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책은 80년대 정비된 여의도를 비롯한 한강변 지도의 변천 과정도 담고 있다.
1971년에 작성된 '대외비 개발제한구역 검토도면'은 서울 외곽에 그린벨트가 지정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그린벨트는 이후 은평뉴타운, 의정부 인근, 위례 신도시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시대적 요구에 따라 해제되었다. 서울을 둘러쌌던 산악지대 중심으로 개발 이력이 형성되었으며, 이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을 제어하는 동시에 필요한 개발 공간을 확보하려는 노력이었다.
1966년 8월 15일 광복절에 시청광장에서 서울의 첫 도시계획 전시회가 시작되었다. '불도저 시장'으로 불렸던 김현옥 전 서울시장은 이 도시계획의 핵심 인물로, 현재의 3핵 도시 구조를 구상한 장본인으로 평가된다. 무궁화 모양의 도시 구상 등 상징적인 계획을 통해 서울의 미래를 그려냈다.
과거 여의도는 침수 구역으로서 활용 가치가 낮은 토지로 인식되었다. 이에 대한 개발 계획이 수립되면서, 제방을 쌓아 침수를 막고 강변 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되었다. 이러한 계획은 여의도를 단순한 침수 구역에서 서울의 주요 지역으로 탈바꿈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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