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사용한 배를 새것으로 교체한 이유
헐지도 않은 배를 10년 만에 교체한 것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세영 씨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강조한 부지런함을 실천하며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했다.
기존 배가 낡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있을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과감하게 결정한 것이다.
배는 한 2년 됐나요? 예. 새로 바꿨어요. 한 10년 넘게 탔죠. 그거 또 헐지도 않은 걸 또 바꿨죠. 또 위험할 거 같아서.
강원도 오지 산골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부부와 스님들의 삶을 조명한다.
헐지도 않은 배를 10년 만에 교체한 것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세영 씨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강조한 부지런함을 실천하며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했다.
기존 배가 낡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있을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과감하게 결정한 것이다.
배는 한 2년 됐나요? 예. 새로 바꿨어요. 한 10년 넘게 탔죠. 그거 또 헐지도 않은 걸 또 바꿨죠. 또 위험할 거 같아서.
산골 부부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매일 쉬지 않고 일하며, 노동을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인식한다.
어머니 김순덕 씨는 "노는 시간이 하나도 없어요. 잠자는 것도 네 시간 정도밖에 못 자요"라고 말하며, 죽을 때까지 일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어머니는 노동을 고통이 아닌 삶의 방식이자 당연한 일상으로 여긴다.
잠시 쉴 때조차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성격으로, 계속해서 몸을 움직이며 일하는 것이 편안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신념은 40년 산골 생활을 지탱해온 부부의 가치관을 대변한다.
산에 들어갈 때 사고 없이 다니길 기원하는 의식은 자연이 허락하는 만큼만 취하겠다는 삶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이는 산신에게 무사안녕을 구하며 겸허함을 배우는 과정이다.
이는 자연이 내어주는 만큼만 욕심내지 않고 가져가는 삶의 지혜이자, 산을 대하는 겸손한 태도를 보여준다.
아버지는 송이를 캔 자리에 뿌리를 닦아 포자를 털어내어 이듬해를 준비한다.
이는 단순히 채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재생을 돕고 순환을 배려하는 방식이다.
김순덕 씨는 자녀를 키우던 40년 전, 강릉 시내까지 경운기를 1시간 반 동안 끌고 가서 새벽 장사를 했다고 회상했다.
야채를 팔아 생계를 이어가며 10년간 고된 삶을 감내했다.
부부는 귀촌한 이웃들에게 농사법을 전수하며 고구마 캐기 실습을 함께 하는 등 적극적으로 교류한다.
이러한 나눔을 통해 이웃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며, 산골 생활의 행복을 채워주는 중요한 요소로 여긴다.
감자를 수확한 자리에 배추를 심는 이모작 농법을 활용해 400평 규모의 텃밭을 홀로 경작한다.
감자가 꽃 피고 지면 감자를 옆으로 제쳐놓고 그 자리에 배추를 심는 방식으로 효율적인 농사를 짓는다.
원준 스님은 자신의 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많은 이들과 나눠 먹어야 한다는 철학을 지녔다.
도반 스님과 함께 겉절이를 곁들인 식사를 하며, 음식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
이러한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도반과의 유대감을 깊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도엄 스님은 번뇌를 떨쳐내고자 쉼 없이 몸을 움직여 활동한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잡생각이 밀려들어 마음이 어지러워지기 때문에, 오히려 일을 하는 것이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한다.
노동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고 수행의 일환으로 삼는 스님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그냥 앉아 있는 거보다는 뭔가 활동하면서 한 두 세 시간 보내면 그게 더 낫죠. 예. 그냥 가만히 있으시면 번뇌가 이제 생각으로 마음속으로 무리속에 들어온단 말이죠. 예. 그래서 이런 일을 하면 그런 생각이 없어.
법민 스님은 10년간 칩거하던 중 마을 주민으로부터 "인사도 안 하고 겉도는 모습이 대단한 줄 안다"는 지적을 받았다.
주민들의 쓴소리를 듣고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게 되었으며, 그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
이후 수행의 일환으로 마을 일을 보기 시작하며 사람들과 소통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마음의 변화를 경험했다.
법민 스님은 의복을 입는 것도 수행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때로는 승복을 입지 않고 마을 활동에 참여한다.
이는 사람들과 허물없이 소통하며 많은 이들과 더 가깝게 지내고 싶다는 바람에서 비롯된 것이다.
부부는 혼자 지내며 몸이 좋지 않은 동네 어르신에게 전달하기 위해 직접 5년 이상 된 산삼을 채취한다.
산에서 얻은 귀한 산삼을 이웃과 나누며, 이러한 나눔이 공동체 내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심충택 씨는 지인이 어려울 때 300만 원을 선뜻 빌려줄 수 있는 정도의 경제적 여유를 행복의 기준으로 삼았다.
이는 과도한 수익 추구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여유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의 가치관을 보여준다.
남편의 이러한 베푸는 철학은 부부의 행복관으로 자리 잡았으며, 돈의 진정한 가치를 나눔에서 찾는다.
1974년 고등학교 시절부터 50년 동안 이어진 깊은 우정은 심충택 씨가 횡성으로 귀촌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재수 학원부터 대학까지 동고동락한 친구를 따라 횡성에 왔다는 그는 오랜 동반자가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을 강조했다.
친구처럼 지내는 부부 관계를 38년간 유지한 비결은 미움과 사랑이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철학에 있다. 미운 정을 고운 정으로 바꾸는 마음가짐이 오랜 세월을 지탱하는 중심이다.
미움과 사랑이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보는 그의 철학은 관계의 지속을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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