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이글, 실적 호조에도 주가 13% 안팎 급락
작년 시드니 스윈이 청바지 광고로 화제가 됐던 아메리칸이글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 매출 13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주당 순익은 79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22센트의 세 배를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회사는 영업 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으나, 실적 발표 후 주가는 13% 안팎으로 급락하는 반전 양상을 나타냈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배경에는 관세 환급금이 지목된다.
작년 시드니 스윈이 청바지 광고로 화제가 됐던 아메리칸이글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 매출 13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주당 순익은 79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22센트의 세 배를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회사는 영업 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으나, 실적 발표 후 주가는 13% 안팎으로 급락하는 반전 양상을 나타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 국제 비상 경제 권한법(IEEPA)을 근거로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연방대법원은 6대 3 판결을 통해 IEEPA가 대통령에게 관세를 부과할 권한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제무역법원은 부과된 관세를 이자와 함께 반환하라고 명령했으며, 이번 아메리칸이글의 실적에는 이러한 관세 환급금이 반영됐다.
이번 분기 아메리칸이글이 정부로부터 돌려받은 관세 환급금은 이자까지 합쳐 총 1억 9,6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환급금 중 3,500만 달러는 매출 총이익 및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에서 차감되어 처리됐다.
차감된 해당 금액은 직원 인센티브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관세 환급 효과를 단순히 제외하면, 상품을 팔아 남긴 실질 영업이익률은 약 3.6%에 불과했다.
이는 3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진율에 대한 압박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관세 환급금을 제외한 상품 마진은 오히려 3.3% 포인트 악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최근 여성 청바지 유행이 로우라이즈와 더 헐렁한 핏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을 회사가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구형 핏과 계절 상품 재고가 쌓이면서 재고 금액은 14% 증가했고, 재고 수량도 9% 늘어나 단위당 원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아메리칸이글의 서브 브랜드인 속옷 및 운동복 판매 에어리는 매출 5억 3,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5%의 높은 성장을 보였다. 반면 아메리칸이글 본 브랜드의 매출은 8억 600만 달러로 제자리걸음을 했고, 기존 매장 매출은 오히려 1% 감소했다.
이는 같은 회사 내에서도 브랜드별로 실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에어리는 요가 바지 등의 제품으로 팬데믹 기간 동안 편안한 의류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아메리칸이글은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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