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투자가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탑다운 전략의 성과는 처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라쿤자산운용 홍진채 대표, 통념화된 투자 격언 비판 및 매크로 탑다운 전략의 낮은 실효성 지적
탑다운 전략의 성과는 처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피터 린치의 칵테일 파티 이론 같은 투자 격언을 실전에서 그대로 적용하면 오히려 수익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지난해 말 해당 이론을 적용해 주식을 모두 팔았다면 올해 시장 상승분을 놓쳤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통념으로 굳어진 격언들은 실전 관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지수 투자는 개별주 투자보다 리스크가 낮고 성과 분포상 상위권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는 일반적인 인식이 있다.
미국 지수의 성과는 미국 주주 자본주의 체제 유지와 국가 생존이라는 전제가 깔린 생존 편향의 결과다.
따라서 투자자는 미국 주주 자본주의의 지속 가능성과 국가 안보 리스크를 끊임없이 검증해야 하며, 대공황과 같은 극한 상황에서는 지수 회복에 수십 년이 걸릴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미국이란 나라 자체가 굉장히 거대한 생존 편향인 거죠. SMP 500에 30년 동안 장기 투자할래라는 생각을 할 때는 미국의 주주 자본주의가 앞으로도 잘 지켜질 것인가, 미국이 전쟁으로 패하지 않을까를 봐야 하는 거죠.
과거의 성공 전제가 바뀔 위험을 대비해 미국 시장에 대한 맹신을 경계하고 자산 배분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핵전쟁, 국채 금리 10% 급등 등 극단적인 테일 리스크를 상정하고, 그러한 상황에서도 투자한 회사가 건재할지 모든 투자자가 스스로 질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즈워스 다모다란의 '투자 전략 바이블' 연구는 매크로 기반 탑다운 전략이 투자자에게 무조건적인 성공을 보장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매크로 분석이 투자의 무조건적인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탑다운 전략의 낮은 성과를 보면 매크로 분석이 투자 성공의 필수 요건은 아니다.
기관과 개인 간의 위계적인 힘겨루기 프레임은 무의미하며 수많은 데이터 중에는 사실상 의미 없는 정보가 많다.
기관들 역시 각기 다른 이해관계로 움직이며 손실을 보기도 한다. 시장에서는 소수의 개인과 기관만이 수익을 거둔다.
국내 기관이 국민연금 등 대형 자금 집행을 중시하는 것과 달리, 해외 기관은 주식·채권·대체 투자를 아우르는 자산 배분 전략을 택한다.
국내 기관은 국민연금 등 대형 자금의 집행 동향이 기준이 되며, 전문가로서 벤치마크 수익률을 중시하는 특성이 있다.
비중 확대 조치 후 시장 변동이 이어지자 개인 투자자들의 항의가 잇따랐으며, 6월 당시에는 국민연금의 주식 매수 여력도 제한적이었다.
삼성전자와 같이 시장 주도주가 상승하면 펀더멘탈 분석과 무관하게 이를 따라 매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개인 투자자는 성향이 다양해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어렵지만, 기관은 자금 규모가 커서 수급의 주체가 되기 쉽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기관이 독립 변수이고 개인 수급은 종속 변수가 되므로, 개인과 기관의 대립 프레임보다는 기관의 수급 행태를 먼저 살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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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내년 1천조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가총액 5,600조 원을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은 5~6배 수준으로, 이를 비싸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반도체 등 핵심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8배~10배로 오를 가능성보다 4배로 떨어질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재는 하방 비대칭성이 두드러진다.
주식 투자가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야말로 훌륭한 투자자의 자질이다.
주식 투자는 실패하기 쉽게 설계된 구조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투자 난도를 인정하며 기록하는 습관이 생존 전략이다.
홍 대표는 사람의 기억이 시간이 지나며 왜곡되기 마련이므로 매수 당시의 투자 로직을 기록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아주 특출난 천재라는 검증이 되지 않았다면, 투자 일기를 작성하여 판단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안 적어 놓는 거는 말이 안 되는 거예요. 본인이 그 정도의 아주 특출난 천재다라는 검증이 안 됐다면은 일단은 적어 보시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손실은 제한적이되 상방 수익은 비대칭적으로 열린 구조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주가가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파는 식의 접근은 승률이 낮다. 시장 구조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훨씬 유의미하다.
주식은 손실 구간이 제한적인 반면 상방 수익은 비대칭적으로 크게 열려 있는 특성을 지닌다.
홍진채 대표는 안정적인 수입원인 직업과 또 다른 변의 바벨인 주식 투자가 함께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스크를 짊어지는 투자를 하되, 그 리스크 활동의 하방은 막혀 있는 구조가 바람직하며, 개인마다 직업의 특성에 따라 자산 관리의 균형점을 달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대표는 주변에서 주식 투자를 무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때가 오히려 마음 편히 투자할 수 있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주식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있는데 옆에서 '주식해? 나도 좀 알려줘'와 같은 요청이 오면 그 시점은 조금 위험한 상황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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