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를 앞둔 네바다 현장 취재의 목적
중간선거가 며칠 남은 시점에 네바다 현장에서 유권자들의 분위기를 직접 확인하려는 취재가 시작됐다. 취재진은 1년 동안 추적해 온 쟁점들이 실제 지역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보려 했다.
취재진은 라스베이거스의 노조 사무실 근처에서 자원봉사 캔버서들을 기다리며 취재를 진행했다. 이날은 조기투표 첫날이었고,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가 주·지방 선거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모일 예정이었다.
관광 감소와 이민 단속, 주거비 부담 속에서 노동계급 유권자들이 흔들리는 과정을 라스베이거스 유세 현장에서 따라가다
중간선거가 며칠 남은 시점에 네바다 현장에서 유권자들의 분위기를 직접 확인하려는 취재가 시작됐다. 취재진은 1년 동안 추적해 온 쟁점들이 실제 지역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보려 했다.
취재진은 라스베이거스의 노조 사무실 근처에서 자원봉사 캔버서들을 기다리며 취재를 진행했다. 이날은 조기투표 첫날이었고,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가 주·지방 선거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모일 예정이었다.
네바다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표를 준 주였다. 그러나 이후 멕시코·캐나다와의 무역 전쟁, 강경한 이민 정책, 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일부 주민들이 자신들의 선택을 후회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취재진의 설명이다.
현장의 노조 관계자들은 이런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는 집단이다. 노조는 이 지역 정치에서 중요한 세력으로 꼽히며, 이번 취재는 노조의 유권자 접촉 방식이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노조원 아이린은 1992년 라스베이거스로 이주해 현재까지 같은 도시에서 33년째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남편이 날씨를 이유로 반대했지만 라스베이거스로 옮기자고 밀어붙였던 일을 떠올리며 이 도시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노조는 라스베이거스와 리노에서 약 6만 명의 노동자를 대표한다. 선거를 앞두면 수백 명의 요리사·바텐더·카지노 노동자를 보내 집집마다 방문하고 유권자를 동원하는 것이 노조의 방식이다. 아이린도 이번 캠페인 출범 행사에서 동료들을 독려하는 연설을 했다.
노조 관계자들은 노조가 있는 좋은 일자리에서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없던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며, 카지노의 레스토랑이 문을 닫고 근무시간이 줄어드는 상황을 언급했다.
이민 단속도 일상 공간에서 이뤄지면서 노동자와 지역사회에 불안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조 회장 다이애나 발레스는 2022년부터 노조를 이끌고 있으며, 30년 넘게 객실 청소 등의 일을 하며 조합원으로 활동해 왔다.
노조는 조합원이 주로 가사도우미·요리사·주방 직원 등 서비스업 종사자라는 점을 들어, 같은 노동자가 말할 때 더 잘 받아들여진다고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동자는 노동자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고 말했고, 노조가 오랫동안 이 방식으로 결과를 얻어 왔다고 덧붙였다.
방문에서는 정치 논쟁보다 현재의 생활 문제를 먼저 묻는다고 했다. 식료품 가격, 주유비, 의료비처럼 지금 체감하는 부담이 대화의 출발점이 된다는 것이다. 노조는 이런 대화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정치가 자신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출연자는 조합원 대다수가 라틴계 이민자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들이 구금되고 가족과 떨어지는 상황은 매우 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에 누가 이런 일이 이 나라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면 이곳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다고 답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관광이 줄면서 노동자들의 근무 시간이 크게 줄었다. 한 노동자는 이전에 8시간이던 근무가 4시간으로 줄었고, 주 5일 근무가 3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감소가 노동자 소득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취재에서 언급된 통계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온 관광객 수도 이 주에서 30%가량 줄었다. 노동자들은 캐나다와 멕시코 관광객이 이탈한 것과 이민 단속으로 인해 캘리포니아의 라틴계 방문객이 줄어든 것이 함께 작용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2024년 라틴계 유권자 사이에서 일정 부분 지지를 얻었지만, 이후 반작용이 나타났다. 출연자들은 그 주된 원인이 이민 문제라고 봤다. 그들은 트럼프에게 표를 준 사람들이 지금 벌어지는 일에 찬성해서 투표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2024년 공화당 지지자들이 대규모 추방을 요구하는 팻말을 들었던 장면도 회상됐다. 출연자들은 트럼프가 폭력 범죄자를 추방하겠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일하는 부모와 아이들을 데려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정치 조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자신들을 지지할 사람이라면 정당과 관계없이 지원한다는 것이다. 취재진은 이 원칙을 바탕으로 노조가 민주당의 특정 입장에 맞추기보다 조합원의 이익을 기준으로 움직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객실 청소 노동자는 관광객이 없으면 객실을 팔 수 없고, 객실이 팔리지 않으면 프런트 직원과 하우스키핑 인력을 줄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근무 시간과 소득 모두에 영향이 미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 올해 들어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진행자의 정리에 노동자도 동의했다.
그는 최근 2년 반 동안 상황이 점차 나빠졌다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회복 단계에서 관세가 더해지면서 다시 팬데믹 때와 비슷한 상황으로 돌아간 느낌이라는 것이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려던 사람들 중에도 그 이후의 결과에 큰 불만을 가진 이들이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출연자는 이를 구매 후회에 가까운 감정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직장 동료들에게서도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출연자는 동료들이 이건 내가 선택한 게 아니라고 말한다면서도, 작은 글씨를 읽어 보면 바로 그것을 선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목에서 출연자가 전한 것은 유권자들의 감정 변화이며, 이것이 전국 여론 전체를 확정적으로 보여 준다는 뜻은 아니다.
캔버서 제시카 팔로미노는 약 8년째 요리 부서에서 일해 왔으며, 이번 선거 캠페인 내내 문을 두드렸다. 그녀가 가장 많이 듣는 이슈는 주거 접근성과 이민 문제였다. 취재진은 이것이 전국에서 듣는 이슈와 같다고 정리했다.
그녀는 푸드뱅크에서 식품이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집세가 너무 비싸서 아무도 집을 살 수 없다는 호소도 함께 들었다고 말했다.
질문자는 낙태 등 민주당의 사회정책에 반대하는 유권자를 가정해, 문 앞에서 어떻게 설득할지 물었다. 캔버서는 먼저 자녀가 있는지 묻겠다고 답했다.
캔버서는 미국의 교육 순위가 49위라는 점을 언급하며, 생활을 바꾸고 싶지 않다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녀에게 아메리칸 드림을 물려주는 것이 동기라고 강조했다.
취재진은 최근 이사 온 유권자에게 투표 계획을 물었다. 그는 정치에 큰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캔버서는 정치인 이름 대신 이 나라에서 바꾸고 싶은 문제가 있는지 물었고, 유권자는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을 꼽았다.
캔버서는 정치에 무관심했던 한 여성 유권자와 나눈 대화를 설명했다.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가 의미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캔버서가 사회 문제와 여성의 투표권, 두 자녀의 미래를 이야기하자 그녀는 생각을 바꿨고, 자신의 의견을 밝히겠다는 뜻을 보였다. 캔버서는 이것이 바로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가장 가까운 투표소의 위치를 물었고, 캔버서는 길모퉁이 바로 옆 스포츠센터에 투표소가 있다고 알려 줬다. 현장에서 당일 등록도 가능하다는 안내까지 받으며 투표 준비를 마쳤다.
민주당은 올해 네바다가 대선 예비선거에서 두 번째로 투표하도록 정했다. 취재진은 이 변화가 노조의 대선 후보 선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보았다. 노조 측은 앞으로 같은 문 두드리기 활동을 더 큰 규모로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노조의 기준은 조합원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줄 후보인지 여부라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우리의 약속은 조합원과 함께하며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직장의 문제를 조합원 한 명씩 조직하는 방식으로 풀어 간다고 설명했다. 정치인과의 문제는 계속 생기기 때문에, 노조는 조합원을 직접 후보로 내세우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이 공직에 출마하도록 교육하고 준비시키는 것이 오래된 방침이었다고 밝혔다. 조합원 출신이 공직을 맡아야 조합원의 문제가 정책에 반영된다는 것이다.
진행자는 네바다 현장이 뉴저지 데이터센터 유세, 워싱턴 트럼프 UFC 행사, 오하이오 라마스와미 유세와 같은 흐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가 좌우 대결만이 아니라 상층과 하층의 대결이기도 하다는 것이 진행자의 해석이었다.
진행자는 트럼프 지지 하락이 물가와 이민만이 아니라 대다수 미국인의 이익과 어긋나는 정책 전반에서 비롯된다고 해석했다. 이는 진행자의 평가이며, 취재 현장의 발언과는 구분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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