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머크 동반 급등, 헬스케어 섹터로 자금 집중
Jump to 0:31미국 시장에서 모더나 주가가 하루 만에 176%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1억 8,500만 주로, 이는 3개월 평균 거래량인 950만 주의 약 17배에 달하는 엄청난 수치다. 같은 날 머크의 주가도 10%대 상승하며, 헬스케어 섹터 전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mRNA 암 치료제가 임상 3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보이며 주가가 급등, 헬스케어 섹터로 시장의 자금 흐름이 전환될 조짐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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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서 모더나 주가가 하루 만에 176%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1억 8,500만 주로, 이는 3개월 평균 거래량인 950만 주의 약 17배에 달하는 엄청난 수치다. 같은 날 머크의 주가도 10%대 상승하며, 헬스케어 섹터 전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헬스케어 섹터는 경기가 둔화되기 시작하고 확장기가 끝날 무렵에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소재 산업과 함께 헬스케어 섹터로 자금이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다. 이는 모더나의 급등과 맞물려 시장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모더나가 개발한 mRNA 치료제의 이름은 '인티스메란 오토진'이다. 이 약은 피부에 발생하는 암의 일종인 흑색종, 즉 멜라노마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개인 맞춤형으로 개발되어 특정 환자의 암세포 특성에 맞춰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암은 3기 정도가 되면 림프절로 전이되어 면역 반응이 활발하게 나타날 수 있는 부위까지 도달한다. 그러나 4기가 되면 암세포는 혈관을 통해 이동하여 심장, 폐, 간 등 다양한 중요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 이처럼 혈관을 통한 전이는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머크의 주요 매출원 중 하나인 항암제 '키트루다'는 T세포의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면역 관문 억제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T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인데, 키트루다가 이 브레이크를 해제함으로써 T세포가 제 기능을 활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키트루다는 2028년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기존 면역 항암제는 암세포가 스스로를 위장하거나 DNA 변이를 통해 표면의 항원을 숨길 경우 인식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암세포가 정상 세포인 것처럼 행동하면 항체가 이를 알아볼 수 없어 면역 활성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이로 인해 재발이나 전이가 자주 발생했다.
얘가 한계가 있어요. 암세포가 없애야 되는 이놈이 얼굴을 만약에 가리고 있거나 신분증을 가짜를 가지고 있거나 하면 항체가 알아볼 수 없는 정상인 것처럼 하고 있으면 이게 활성을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못 잡아내니까 재발이나 전이가 일어나곤 했어요.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는 환자의 암세포 DNA와 정상 세포 DNA를 비교 분석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비교를 통해 암세포에만 존재하는 특이 돌연변이, 즉 34개의 신생항원을 식별해낸다. 이 신생항원 정보는 다음 단계에서 mRNA 형태로 만들어진다.
mRNA는 암세포의 숨겨진 얼굴을 면역세포에 알려주는 일종의 '주문서' 역할을 한다. 몸에 주입된 mRNA는 우리 몸의 세포들에게 '34개의 신생항원 조각을 만들어라'는 명령을 전달하여, 해당 단백질(항원)을 생성하게 한다. 이렇게 생성된 항원 조각들을 통해 T세포와 같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 명령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mRNA가 하는 역할은 뭐냐면 그냥 약간 주문서 같은 거예요. 얘를 집어넣으면 우리 몸이 어떻게 반응하냐면 야, 이거 34개가 뭐가 좀 다른 거 같아. 요거를 조각을 좀 만들어 봐.
키트루다와 mRNA 백신을 병용하면 치료 효과가 극대화된다. 키트루다가 T세포의 브레이크를 제거하여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고, mRNA는 암세포의 숨겨진 정보를 제공하여 T세포가 암세포의 특정 위치를 정확히 찾아 공격하도록 돕는다. 이처럼 두 약물의 시너지는 전체적인 면역 반응을 훨씬 더 좋게 만든다.
개인 맞춤형 치료제는 환자의 유전체를 분석하고 mRNA 주사제를 만드는 데까지 약 6주가 소요된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생산 경험을 통해 이러한 맞춤형 mRNA 백신 제작에 필요한 생산 설비와 노하우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비교적 신속하게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유전체 분석해서 mRNA 주사 만들고 주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6주입니다. 모더나가 이거를 잘할 수 있는 이유는 코비드 때 한번 해 봤기 때문이고 그리고 그때 만들어 오는 생산 설비가 있기 때문에
이번 임상 3상 결과는 두 가지 핵심적인 성과를 보여주었다. 첫째, 환자들이 재발 없이 지내는 기간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길어졌다는 점이다. 둘째,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시점 또한 지연되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는 개인 맞춤형 mRNA 암 치료제의 실제적인 효과를 입증하는 중요한 결과로 평가된다.
개인 맞춤형 백신은 환자 개개인의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제작되므로, 대량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각 주사제는 특정 환자에게만 맞도록 설계되며, 제작에 6주가 소요된다. 현재는 흑색종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되었지만, 향후 폐암, 방광암 등 다른 고형암에도 적용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흑색종은 자외선 노출로 인해 DNA 변이가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돌연변이가 많아 치료제 개발 시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하지만 돌연변이가 적은 췌장암과 같은 난치성 암종에 대해서도 mRNA 치료제가 효과를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모더나 주가의 176% 폭등은 숏스퀴즈 현상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평소 대비 막대한 거래량이 동반되었는데, 이는 공매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던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숏커버링이 대량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개인과 기관의 단순 매수만으로는 이 정도의 급등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숏스퀴즈는 주가가 급등할 때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더욱 가파르게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숏스퀴즈는 옵션 시장의 감마값과도 상호작용하며 더욱 폭발적인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감마값은 기초자산 가격 변화에 대한 옵션 델타값의 변화율을 의미하며, 숏스퀴즈 발생 시 주가 상승의 가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모더나의 급등으로 인해 공매도 세력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이날 하루에만 추정되는 공매도 총 손실액은 약 50억 달러에 달한다. 올해 모더나의 감기 백신 관련 주가 상승까지 포함하면 올해 누적 공매도 손실은 약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가 급등한 후에는 급락하거나, 혹은 가치가 뒷받침될 경우 2차, 3차 상승을 보이는 등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단기 급등했다고 해서 무리하게 많은 자산을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동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급등락이 심한 시장 환경에서 변동성을 낮추는 투자 대안으로 배당 성장주 중심의 ETF인 'SCHD'(티커명)가 주목받기도 한다. SCHD는 다우존스 배당 성장주를 추종하는 ETF로, 계좌를 방어하는 역할을 넘어 장기적인 성장까지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테크주 위주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헤지(hedge)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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