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리티 법안 표결 임박, 비트코인 8만 달러 근접
법안 통과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된 흐름이다.
현재는 매크로 이슈로 7만7,000~8,000달러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표결 결과에 따라 방향이 다시 갈릴 수 있는 자리다.
클래리티 법안 표결부터 금 보유고 재평가까지 — 달러 신뢰도와 가상자산 패권을 둘러싼 미국의 선택을 짚는다
법안 통과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된 흐름이다.
현재는 매크로 이슈로 7만7,000~8,000달러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표결 결과에 따라 방향이 다시 갈릴 수 있는 자리다.
민주당이 반대할 경우 공화당은 '적성국에 가상자산 패권이 넘어갈 위험' 책임론을 부각하는 구도다.
공화당은 야당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점을 부각하며 민주당에 책임을 돌리는 구도를 만들고 있다.
국가 안보와 패권 문제를 법안과 결부시켜 민주당을 압박하는 전략이다. 단순한 규제 논쟁이 아니라 누가 패권을 놓쳤는가라는 구도로 옮겨가는 셈이다.
블랙록을 필두로 한 자산운용사들이 연달아 성명을 내고 민주당에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김창익은 월가의 기류 변화를 가장 강력한 트리거로 본다.
블랙록 운용자산은 14조 달러 규모이며, 세계 자산운용사를 모두 합치면 30조 달러에 이른다. 이 자본력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이 같은 흐름을 근거로 그는 올해 안에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클래리티 법안은 단독 법안으로 상징적으로 통과시키는 것이 우선순위로 판단되고 있다.
단독안 통과가 어려울 경우 예산 법안이나 국방 법안 같은 필수 법안의 수정안으로 끼워넣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국방수권법에 포함되려면 안보 관련성이 증명되어야 한다. 앞서 나온 적성국 패권 프레임이 이 조건과 연결되는 대목이다.
달러가 떨어짐에도 엔화는 더 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엔화의 신뢰도 하락이 더 크다고 봤다.
트럼프가 원하는 달러 약세는 밸류 쪽이다. 크레딧은 높이고 밸류는 낮추려는 전략으로, 제조업 리쇼어링을 위한 구상이라는 설명이다.
원화와 엔화는 달러보다 더 많이 발행되어 상대적 약세가 심화됐다.
변동환율제 이후 경제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불안이 커지면 결국 도망가는 곳이 금과 부동산, 비트코인이라는 것이 그의 정리다.
경제가 병들어 있다, 상태가 안 좋다, 무언가 빠졌다는 얘기가 나오면 비트코인에는 좋은 환경이 된다. 반대쪽에서 안전 장치를 찾는 자금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다만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국면에서는 비트코인 같은 위험 자산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
금은 전통적 안전 자산이고, 비트코인은 시스템 불신에 대한 대안이라는 위치 차이다.
10년물 금리는 5%에 육박했고 30년물은 5% 중반대까지 올라 두 구간이 2%포인트가량 벌어져 있다. 김창익은 이 격차를 기간 프리미엄이 상당히 높아진 것이라며, 미래를 잘 모르겠다는 신호로 읽는다.
연준은 기준금리에 정렬하지 말라며 시장에 신호를 주지 않겠다는 상태라고 한다. 금리는 돈 거래의 가격인데 왜 국가가 가격을 결정하느냐는 논리로 연준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잭슨홀 미팅에서 시장 쪽은 가중 평균 금리로 인플레이션에 맞추면 되지 않느냐는 논리를 제기했다. 평균이 장기적으로 2%라면 어떤 때 5%, 3%, 1%, 0%, 마이너스여도 5년 평균 2%면 된다는 얘기였다.
연준은 장기 추세를 보고 2%에 경직되게 맞추겠다는 입장이고, 65개월 장기 추세가 높다며 금리를 높여도 이상하지 않다고 본다.
트럼프가 금리를 안 낮추거나 높이면 무역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압박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미국은 중국과 인도에서 값싼 물건을 사다가 물가를 맞춰온 구조다.
무역이 중단되면 석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미국이 수출국이라 국내에만 팔면 유가는 오히려 더 싸게 공급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대신 그다음부터 생필품이 문제가 되고 서민 물가가 올라 연준을 압박하는 구도가 된다. 물가가 높으니 금리 인상 명분이 생기지만, 무역 중단 상황에서는 인하도 어려워진다.
9월 FOMC는 인상 전망이 많이 나오지만 김창익은 잘 모르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2019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IMF나 바젤 협약 등 금융 쪽 협약 사항이 배경이다.
닉슨 쇼크 이후 미국 정부는 금을 산업용 원자재로 격하시키려는 공작을 실제로 해왔다. BIS(국제결제은행)는 미국 중심 조직이라 미국 입김이 작용했다.
결정적인 변화는 바젤Ⅲ에서 금을 100% 장부 처리하도록 바뀐 것이다. 금을 현금처럼 100%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기 시작했다는 논리다.
첫 번째 장치는 1948년 선물시장을 만들어 종이 금 공급을 늘려 가격을 눌렀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IMF와 BIS를 조종해 금을 중앙은행 회계처리에서 50%만 장부 처리하도록 한 것이다. 금은 변동성이 심한 자산이니 100만 달러어치를 사도 50만 달러만 장부 처리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미국 국채는 100% 인정됐다. 100만 달러짜리 국채면 100만 달러로 적을 수 있었다는 대비다.
그래서 2019년까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지 않고 달러를 샀다고 정리한다. IMF 외환위기 이후 아시아 국가들이 필요 이상으로 달러를 쌓아둔 배경도 여기에 연결된다.
한국은 IMF 때 달러 외환보유고가 30억 달러였고 지금은 그 100배를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금의 대체제이고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더 완벽한 가치 저장물이라, 대중들이 이해할수록 금의 시가총액을 비트코인이 잠식해 나갈 것이다.
여기에 수정을 가했다. 금 시가총액 자체도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는 점을 새로 간파했다는 것이다.
금이 30조~40조 달러라면 그중 10조 달러가 비트코인으로 이동한다는 식이 아니라, 금이 60조 달러로 커진 뒤 그 일부가 비트코인으로 전이된다는 구도다.
근거로 지난 5년간 금이 화폐 역할을 했고 불확실성의 시대에 사람들이 금을 찾았다는 점을 들었다.
2조 달러는 이미 바이백에 쓰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미국이 지난 1년간 바이백을 해왔다는 것이다.
수치도 제시했다. 작년에 9조 달러 규모 국채가 롤오버됐고 그중 80%가 장기 국채라 약 7조2,000억 달러의 만기가 돌아왔다. 스코트 베선트 장관은 단기국채를 팔아 장기국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단기국채는 만기가 91일에서 1년 사이라 금리가 떨어지면 장기국채로 갈아타려는 전략이다.
미국은 사채 금리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높은 금리를 절대 피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신용대출 금리도 높아져 더 이상 대출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 같은 수단을 쓰는 것 아니겠냐는 질문에 그는 결국 자산을 팔아야 한다고 답했다.
미국이 가진 자산으로 금을 지목했다. 보유량 8,000톤, 온스당 4,242달러, 재평가하면 가치가 거의 100배 커진다는 계산이다.
정부도 신용 대출을 못 받고 비상금을 다 털어 썼으니 보유 자산을 팔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그는 트럼프가 재무장관에게 이것이 왜 100억 달러밖에 안 되느냐고 물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장부상 42달러, 시장가 1조 달러라는 괴리를 두고 시장에 내다 팔아야지 왜 장부로 결산하느냐고 따졌을 것이라고 본다.
현재 자산을 팔아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 재평가를 반드시 하라고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거 사례로는 실제로 물밑에서 논의를 계속해 왔지만 민주당이 계속 반대해 막혀 왔다.
미국은 부동산 7조 달러, 금 1조 달러(재평가 시), 비트코인, 반도체 지분의 소유권을 절대 넘기지 않는다.
대신 블랙록이 자산을 RWA(실물자산 연계) 토큰으로 만들어 레포 시장 담보로 쓰는 방식이 제시됐다. 한국은 담보 설정 거래지만 미국은 담보물 소유권이 법적으로 넘어가는 거래라는 차이다.
기존 레포 담보는 미국 단기 국채 등 우량 자산이었는데 앞으로는 미국이 가진 자산을 토큰화해 담보로 쓰겠다는 것이다.
지급준비율 5%면 화폐가 20배 늘 듯 담보물도 대출을 통해 늘어나 10조 달러가 200조 달러가 되고, 그중 10%만 써도 20조 달러라 부채 관리가 가능하다는 계산을 내놨다.
그는 자기가 설명한 방법들이 일반인이 공부하면 알 수 있는 상식 범위 내 방법이라며, 백악관이나 월가 금융공학자들이 별도의 도깨비방망이를 갖고 있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금 재평가를 반대하는 논리는 달러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을 미국이 공인해 주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 논리만 넘어서면 재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관건은 그 논리를 넘어서는 일이라는 것이다.
아직 자금 재평가한다고 딱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그 방법 이외에 별로 없어 꺼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는 물밑에서 논의를 계속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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