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버트럭 리뷰, 실제와 달랐던 점들
Jump to 0:17엘렉트로캠은 최근 한국에서 화제가 된 사이버트럭 실사형 리뷰를 재미있게 봤다고 언급했다. 해당 리뷰에서는 차량이 너무 커 주차가 어렵고, 와이퍼 성능이 애매하며, 레벨 2 충전 오류와 겨울철 염화칼슘 문제가 지적되었다.
미국 환경에선 큰 차체, 주차, 충전 등 한국에서 지적된 단점이 크게 다가오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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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렉트로캠은 최근 한국에서 화제가 된 사이버트럭 실사형 리뷰를 재미있게 봤다고 언급했다. 해당 리뷰에서는 차량이 너무 커 주차가 어렵고, 와이퍼 성능이 애매하며, 레벨 2 충전 오류와 겨울철 염화칼슘 문제가 지적되었다.
자동 세차 문제도 한국에서 이야기되었지만, 2년 넘게 사이버트럭을 미국에서 운행한 차주는 다른 경험을 했다.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과 매사추세츠에서 운행한 결과, 한국에서 크게 지적되는 단점 중 상당수가 예상보다 불편하지 않았다. 이는 누가 맞고 틀린 문제라기보다, 같은 차라도 운행 환경과 방식에 따라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사이버트럭은 길이가 5.68m, 미러를 접어도 폭이 약 2.2m로 확실히 큰 차량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F-150, 실버라도, 램 같은 풀사이즈 픽업트럭이 흔해, 사이버트럭의 크기가 미국의 도로와 쇼핑몰 주차장에서 규격 외의 차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후륜 조향 기능이 큰 역할을 하여, 덩치에 비해 회전 반경이 놀랄 만큼 작게 느껴진다.
후륜 조향 덕분에 뒷바퀴까지 함께 움직여 회전 반경이 놀랄 정도로 작게 느껴진다. 기존에 타던 모델보다 좁은 공간에서 돌리기 편하다고 느낄 때도 있었다. 베이 지역에서는 쇼핑몰이나 회사 주차장에서 차 크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기억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보스턴으로 이사 온 후 오래된 주차장이나 건물에 들어갈 때 천장 높이나 진입로가 아슬아슬한 곳이 있어 차량 크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아슬아슬한 공간에서는 차량이 크다는 것을 바로 느낀다. 미국 오너들 사이에서도 적응 속도에 대한 경험이 갈리는데, 결국 차량 크기만큼이나 어디서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결론이다. 자동 세차의 경우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많이 다니진 않았지만, 베이 지역과 동부 모두에서 사이버트럭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미국은 큰 픽업트럭을 받는 시설이 흔해 자동 세차가 사이버트럭 운행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이버트럭의 크기를 덜 부담스럽게 느끼는 더 큰 이유는 FSD(Full Self-Driving) 덕분이다. 테슬라 앱 기록에 따르면 최근 15,713마일 중 15,497마일(98.6%)이 셀프 드라이빙으로 기록되었다.
롱기스트 트립 기록도 173.7마일이었다. 서비스 과정이나 직접 운전하지 않은 구간이 일부 포함될 수 있지만, 일상 주행의 대부분을 FSD와 함께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차선이 복잡하고 공사 구간이 많은 보스턴 다운타운에서도 대부분 FSD에 맡기고 운행한다. 시내 주행에서 운전자가 직접 개입하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
주차 시 가끔 직접 손을 대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차량이 주차를 완료하며 큰 불편함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V14 세대로 오면서 체감 성능이 크게 달라졌고, 현재 사용 중인 V14.3.8은 상당히 안정적이다. 완벽하다는 것은 아니며 항상 도로를 주시하고 언제든 개입할 준비는 하고 있다.
운전자가 감독하고 있다는 조건 하에 일상 운전을 거의 맡길 정도로 FSD를 신뢰한다. 5.7m의 큰 차를 직접 계속 조향하는 것과, 대부분의 운전을 FSD가 하고 운전자가 감독하는 것은 사이버트럭 소유 경험 자체를 상당히 다르게 만든다. 미국 오너들 중에서도 90%대 FSD 사용률을 보이는 사례가 반복해서 나타난다.
날씨나 지도 문제 때문에 더 자주 개입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98.6%라는 FSD 사용률이 일반적인 숫자는 아닐지라도, 대부분의 주행을 FSD에 맡기는 사용 방식 자체가 아주 특이한 것은 아니었다. 다음은 충전 문제로, 캘리포니아에서 매사추세츠로 오면서 걱정했지만 예상보다 불편하지 않았다. 핵심은 충전기 숫자보다 차를 원래 세워둘 곳에서 충전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
출근하거나 기차를 타거나 장을 보며 차를 몇 시간 세워두는데, 그 자리에 레벨 2 충전기가 있으면 느린 충전도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게 된다. 미국 오너들 경험에서도 직장이나 목적지에 세워두는 동안 충전하는 패턴이 반복해서 나타난다. 또한, 잘 찾아보면 아직 꽤 저렴한 레벨 2 충전기가 존재한다. 일부 공용 주차장에서는 전기와 주차를 합쳐 시간당 1달러 75센트에 운영하는 사례도 있다.
롤즈 와이플레인 같은 통근역 주변에도 주차 조건이 괜찮은 곳이 있어, 동부로 이사 와서도 충전 때문에 크게 불편했던 기억은 거의 없다. 다만 충전과 관련하여 환경 리뷰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다. PCS(Power Conversion System) 문제나 레벨 2 충전 오류가 그것이다.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주변에서 이런 문제 때문에 수리를 받은 사례가 있었다.
PCS 문제나 레벨 2 충전 오류는 실제 문제로 확인되었고, 수리 사례도 있다. 하지만 본인의 차량은 2년 넘게 그런 증상이 없었다. 와이퍼 문제도 비슷하다. 구석이 완벽하게 닦이지 않는 것을 느끼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본인 차량은 와이퍼 관련 리콜 수리도 받지 않았다. 반면, 2024년형 일부 차량에서는 와이퍼 모터 컨트롤러 문제로 실제 리콜이 있었다. 운이 좋았는지 의문을 품기도 한다.
운이 좋았던 것인지는 경험만으로는 알 수 없으며, 겨울철 염분 문제에 대한 판단도 보류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눈과 염분을 경험했지만, 지금까지 차체에 신경 쓸 만한 부식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매사추세츠의 겨울은 다를 수 있다. 테슬라도 스테인리스 표면에 생기는 주황색이나 갈색 자국이 바로 차체 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재설염 같은 부식성 물질은 빨리 제거하라고 안내한다.
이번 뉴잉글랜드 겨울에 대한 우려가 있다. 2년 넘게 운행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단점 중 하나는 랩핑 문제였다. 맨 스테인리스 상태일 때는 문콕 같은 작은 충격에도 마음이 편했다. 일반 도장차처럼 페인트 벗겨짐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작은 문콕 정도는 차체 자체에 큰 손상이 없었다. 하지만 랩을 씌우고 나니 상황이 반대가 되었다.
철판은 멀쩡하지만 랩이 찢어지는 상황이 발생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전 같으면 그냥 넘어갔을 작은 충격도 이제는 랩의 상처로 남아 수리할지 그냥 탈지 고민하게 된다. 차체를 보호하려고 랩핑을 했지만, 오히려 새로운 소모품을 만든 셈이다. 2년 넘게 사이버트럭을 운행한 결론은 사이버트럭은 분명 단점이 있지만, 그 단점의 무게는 어디에서 어떻게 타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이 일상적이고, 후륜 조향 덕분에 큰 차임에도 불구하고 회전 반경이 매우 작다. 주차하는 동안 저렴하게 충전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춰져 있다. 또한, 최근 15,713마일 중 98.6%를 FSD와 함께 운행했다. 이러한 조건들이 겹치면서 한국에서 크게 느껴질 수 있는 사이버트럭의 단점들이 본인에게는 상당히 작게 다가왔다. 반대로 보스턴의 오래된 주차장에 들어가면 차량의 크기를 바로 느낀다.
한국에서 나온 실사용 리뷰와 본인의 경험이 서로 모순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같은 차라도 환경과 사용 방식이 달라지면 전혀 다른 차량이 될 수 있다는 결론에 더 가깝다. 이번 매사추세츠 겨울을 한 시즌 제대로 보낸 후 다시 한번 솔직한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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