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섞였다'는 패의 모양이 아니라 섞는 과정으로 정의된다
마술사 출신 수학자 퍼시 다이아코니스와 데이브 베이어는 1992년 카드를 리플 셔플로 섞을 때 무작위에 가까워지려면 몇 번이 필요한지를 수학적으로 분석했다. 영상은 이 연구를 출발점으로 삼아 카드 섞기의 기준을 따져 본다.
이승재 교수는 패 하나를 보고 무작위인지 아닌지를 가리는 것은 어렵다고 말한다. 1234처럼 정렬된 패와 우연히 그렇게 나온 패는 모양만으로는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잘 섞였는지는 어떤 과정으로 섞었는지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수학에서는 무작위로 섞은 경우가 만드는 분포와 리플 셔플이 만드는 분포를 비교한다. 사람이 직접 섞을 때는 속임수가 개입할 수 있어 카지노에서는 기계를 쓰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