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순환 구조의 한계
재건축이 막히면 아파트 가치를 떠받쳐 온 구조가 흔들린다. 낡으면 허물고 더 높게 지어 늘어난 물량을 팔아 공사비를 메우는 방식이 지난 50년간 한국 아파트 가치를 지탱해 왔다. 낡으면 허물고 더 높게 지어 늘어난 일반분양 물량을 팔아 공사비를 충당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 구조가 성립하려면 층수를 올릴 여지가 있어야 한다. 이미 고층인 단지는 올릴 공간이 없고, 공사비는 최근 5년간 30% 이상 올랐으며 인구 감소도 시작됐다.
김 건축가는 이런 조건이 겹쳐 지금 지어지는 아파트 상당수가 재건축 출구 없이 늙어 갈 것이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