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과거 기피하던 사고 물건이 저렴한 주거 선택지로 떠오르다
일본에서는 과거 살인이나 자살 등 사망 사건이 있었던 주택을 '사고 물건(지코북)'이라고 부른다. 이혜인 기자는 집값과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과거에는 꺼리던 이런 집이 새로운 주거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귀신이나 영혼에 대한 민간 신앙이 일상 문화에 깊이 남아 있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원한을 품고 죽은 사람의 영혼이 살아 있는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원령 신앙이 발달했고, 이는 공포 영화의 소재로도 자주 쓰였다. 이런 배경 때문에 사고 물건은 부동산 시장에서도 큰 영향을 미쳐 왔다. 집 자체에 육안으로 드러나는 문제가 없어도 과거 자살이나 살인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도쿄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한 인물은 일본에서는 묘지가 보이는 아파트조차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는 이제는 '귀신보다 비싼 월세가 무섭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