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은 반도체 식각 공정의 필수 세정액
원본 영상 0:09불산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고순도 세정액이다. 반도체를 만드는 데 있어 미세한 패턴을 새기는 이 공정에서 불산은 핵심 화학약품이다.
일본 수출 규제 이후 국산 불산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SK하이닉스의 공급사 구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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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고순도 세정액이다. 반도체를 만드는 데 있어 미세한 패턴을 새기는 이 공정에서 불산은 핵심 화학약품이다.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이전, 불산 시장은 일본 업체들의 독점 체제였다. 이 규제로 국내 반도체 공급망에 심각한 위기가 발생했다. 당시 상황은 공급망 다변화의 절실함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솔브레인은 SK하이닉스 불산 공급의 90% 후반, 중후반대를 차지하며 압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동시에 솔브레인은 국내에서 불산 국산화에 가장 먼저 성공한 업체이기도 하다.
주로 일본의 모리타 화학과 스텔라 케미파 같은 일본 화학 업체들이 국내 불산 공급망을 장악했었다.
솔브레인은 일본 업체 스텔라 케미파와 PACT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 합작을 통해 불산을 직접 제조해 납품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고순도 불산의 국산화 성공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의 불산 공급은 여전히 솔브레인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기존까지 솔브레인이 90% 후반, 중후반대를 공급해왔다.
ENF 테크놀로지가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동시에 SK하이닉스에서 약 5%에 해당하는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했다. SK하이닉스의 특정 팹(반도체 제조 공장) 중 한 곳에는 100%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ENF를 지원한 배경은 솔벤더(단일 공급자) 리스크를 줄이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이다.
ENF 테크놀로지는 기존에 일본 화학 업체 모리타와의 합작사를 통해 불산 관련 시약인 BOE를 제조하고 있었다. 이 기술을 발전시켜 독자적으로 불산 국산화에 성공했다.
ENF 테크놀로지는 천안 사업장에 5년 이상 투자해 불산 국산화를 추진했다. 2022년 정도에 공장 설비가 완료된 이후, SK하이닉스와 2~3년 동안 협력 개발을 진행했고 샘플 테스트도 실시했다.
6월 초에 샘플 테스트를 완료하고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 약 2주 정도 10배 가동을 거쳐 6월 말부터는 두 자리 수의 점유율까지 올라갔다.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 제조사(디램 쪽일 가능성이 높음)에서도 불산을 공급받기 시작했다.
ENF 테크놀로지는 6월부터 공급을 시작했으므로 올해는 반년만 공급하게 된다. 올해 예상 매출은 100억에서 150억 원 정도다.
ENF 테크놀로지는 내년에 SK하이닉스로부터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나중에는 반도체 제품 내에 들어가는 불산도 ENF 테크놀로지가 국산화한 불산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공급이 시작될 계획이며, 이렇게 되면 ENF의 수익성도 상당히 개선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단일 공급자 리스크를 계속 줄이기 위해 ENF 테크놀로지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ENF의 점유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불산 함유 식각제인 BOE의 경우 ENF 테크놀로지가 SK하이닉스에 과점하고 있다. 최근까지 70~80% 이상의 물량을 공급했고, 최근에는 이 비중이 훨씬 더 커져 거의 독점에 가까워진 상황이었다. SK하이닉스는 이 물량을 약간 줄이고 솔브레인에서 일부를 대체하기로 했다.
솔브레인은 삼성전자와의 관계가 오래되고 긴밀해서, SK하이닉스와 같은 공급망을 공유하기를 꺼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공급망을 공유할 경우 기술 정보 유출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솔브레인의 지분 5%를 갖고 있는 주주이기도 하다.
ENF 테크놀로지는 불산뿐만 아니라 인산(phosphoric acid) 물량도 최근에 솔브레인 쪽에서 일부 가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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