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튜더 존스, 2027년 주식 수급 악화를 경고
폴 튜더 존스는 자사주 매입 축소와 신규 상장 물량 증가로 2027년 주식 수급이 2009년 이후 최악이 될 것이라고 봤다. 존스는 13일 CNBC 인터뷰에서 이 경고를 내놨고, 같은 논리를 4월 말 공개된 팟캐스트에서도 설명한 적이 있다. 인터뷰 녹음은 2월 중순, 이란 전쟁이 나기 전에 이뤄졌다.
존스는 2022년 말부터 이어진 강세장의 원동력이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인수합병으로 시장에서 주식 수가 줄어든 데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급이 줄어든 만큼 매수 자금 대비 주식이 귀해져 주가가 받쳐졌다는 것이다. 존스는 이제 그 흐름이 끝나고 있다고 봤다. 스페이스X가 상장했고 엔트로픽과 오픈AI 같은 대어의 상장도 거론되면서 상장 물량이 늘고 있다. 이미 상장한 회사들도 AI 데이터센터 투자 자금을 마련하려고 신주를 계속 발행해 왔다.
존스는 보호예수 해제도 공급을 늘리는 요인으로 꼽았다. 상장 전 벤처캐피털 등이 보유한 물량이 1년 안팎의 락업이 끝나면서 풀릴 수 있다는 것이다. 존스가 2월 기준으로 계산한 향후 1년 상장 검토 기업의 합계는 미국 시가총액의 5~6%로, 지난 10년 동안 자사주 매입으로 해마다 흡수된 2% 안팎을 크게 웃돈다. 자사주 매입 감소와 상장 물량 증가가 겹치면서 주식 수급이 뒤집힌다는 것이 존스의 결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