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시장을 흔든 배경
진행자는 11월 첫째 주 주간 머니 이슈 경제 편을 시작하며, 이번 주 가장 큰 이슈로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꼽았다. 선거 결과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을 비롯해 채권 시장, 금리, 가상화폐까지 크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상하원 장악이 금리·유가·반도체·가상화폐를 어떻게 움직였는지, 그리고 개인 투자자가 얻을 교훈
진행자는 11월 첫째 주 주간 머니 이슈 경제 편을 시작하며, 이번 주 가장 큰 이슈로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꼽았다. 선거 결과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을 비롯해 채권 시장, 금리, 가상화폐까지 크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진행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민주당이 이기면 블루 웨이브라고 부르는데, 이번 결과는 그보다 큰 블루 쓰남으로 표현된다고 한다. 이 결과를 계기로 주식, 채권, 금리, 가상화폐 시장이 모두 크게 움직였다.
진행자는 이 내용을 한 번에 정리하기 위해 기사 한 편을 읽어 주었다. 기사에 따르면 민주당 압승 소식에 뉴욕 증시가 급등했고, 종전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8% 이상 급락했다. 다만 AI와 데이터센터 산업에 대한 규제 우려 때문에 반도체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1.58%, 나스닥 종합 지수는 1.44%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기사는 반도체 관련주만큼은 민주당이 AI와 데이터센터 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규제할 것이라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진행자는 이를 ‘반도체가 민주당 집권 때 악재가 됐다’는 핵심으로 정리했다.
같은 시기 국제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길게 끌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에 대폭 하락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29% 급락한 배럴당 88.1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 선물 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8.98달러 떨어진 배럴당 94.6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진행자는 선거 결과를 정리하며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이겼다고 설명했다. 상원은 공화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민주당이 이를 뒤집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하원과 상원을 모두 차지하며 블루 쓰남이 됐다.
진행자는 시청자가 헷갈려 할 수 있는 의회 구조도 설명했다. 하원은 인구에 비례해 선출되며 435명이 정원이다. 상원은 주마다 인구와 관계없이 두 명씩 뽑아 100명이 정원이다. 두 기관을 합친 미국 의회 정원은 535명이다. 일반적으로 법안 처리에서는 하원이 우선하는 경우가 많고, 인사권과 임명권에서는 상원의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진행자는 상하원을 민주당이 가져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레임덕에 들어설 것이라는 해석을 전했다. 법률은 하원과 상원을 모두 통과해야 하는데, 두 곳 중 하나라도 반대 진영이 차지하면 법안 처리가 어려워진다. 이번에는 두 곳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다.
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은 통과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대통령이 원치 않는 법안이 계속 올라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진행자는 설명했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 임기 4년 중 2년이 지난 중간선거다. 진행자는 민심이 크게 돌아선 배경으로 경제 상황을 꼽았다.
진행자는 미국의 물가 상승이 거세 사람들이 살기 팍팍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그 중심에 기름값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름값 상승은 이란과의 전쟁과 맞물려 있다는 것이 진행자의 설명이다. 생활 부담이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심리가 생겼다.
그 결과 반대 진영이 민주당에 표를 몰아주면서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진행자는 민주당이 평소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는 점도 짚었다.
진행자는 거시경제 측면에서 가장 큰 의미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 아래로 내려왔다는 점을 들었다. 현재 수준인 4.88%도 높은 편이지만, 5%를 뚫고 내려온 것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10년물 금리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에 따라 움직이는데, 유가 상승이 다른 물가로 번지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가 이번 선거 이후 유가가 떨어지면서 금리도 내려왔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금리 하락에 영향을 줬다. 30년물 국채 금리에는 영향이 제한적이었지만, 장기 금리에 대한 재정 부담 우려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주식 시장에서는 반도체를 빼고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에너지주와 방산주는 전쟁이 끝나는 흐름에 따라 소폭 떨어졌다. 진행자는 금리와 주가가 반비례한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할인하는 폭이 커져 주가가 낮게 평가되고, 금리가 내리면 반대로 평가가 개선된다. 시장은 방향이 정해진 것 자체를 호재로 받아들였다.
진행자는 한국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반도체가 이렇게 꺾인 이유를 짚었다. SK하이닉스 미국 상장 주식은 하루에 5% 넘게 떨어졌다. 진행자는 민주당이 평소 AI와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를 계속 주장해 왔고, 신환경 산업을 강조하는 성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는 텍사스와 조지아 같은 지역에 많이 몰려 있다. 두 지역은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정책을 펴 왔고, 데이터센터를 운용하기에 적합한 지리적·환경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진행자는 설명했다.
진행자는 반도체 수요가 AI 시대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했다. AI는 사람이 수집하고 정리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을 크게 늘리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속도도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진다. 고성능 컴퓨팅 덕분에 AI는 이제 추론까지 할 수 있게 발전하고 있다. 질문을 던지면 AI가 여러 사이트를 검색하는 과정 자체가 막대한 데이터를 만들어 낸다고 예를 들었다.
데이터 생산량이 늘면 이를 저장해야 하고, 저장을 담당하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인다. 저장된 칩들은 데이터센터에 모여 있다. 진행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매출이 이들 회사의 핵심이며, 이 메모리 반도체를 사 가는 쪽이 데이터센터를 짓는다는 흐름을 설명했다. 여기에 GPU 설계 기업과 TSMC의 칩까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만큼, 데이터센터 규제는 이들 회사에 직접적인 악재라고 진행자는 해석했다.
진행자는 데이터센터를 짓는 주체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테크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고객 수요에 맞춰 데이터센터를 증설해 왔다. 민주당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규제하면 이들 기업은 짓고 싶어도 짓기 어려워지고, 지출이 줄어든다.
지출이 줄어드는 것은 테크 기업 입장에서 현금흐름이 좋아지는 요인이다. 반면 칩을 공급하는 엔비디아,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샌디스크는 칩 판매가 줄 수 있다. 진행자는 최근 테크 기업들이 투자 자금을 마련하려고 회사채를 발행하는 흐름이 있었는데, 규제로 지출이 줄면 현금흐름 우려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진행자는 이번 주식 시장을 한 줄로 정리했다. 먼저 금리가 영향을 줬다. 금리가 내려가면 할인율이 떨어져 일반 기업의 가치 평가가 올라가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반도체는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면서 떨어졌다.
반대로 데이터센터를 짓는 테크 기업은 지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와 현금흐름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금리 하락 효과에 더해 주가가 5%씩 올랐다고 진행자는 설명했다.
가상화폐 시장도 크게 움직였다. 진행자는 비트코인이 선거 결과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에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기대 요인은 국채 금리 하락과 물가 안정 기대다.
진행자는 가상화폐가 주식과 달리 1년 365일 24시간 거래된다고 설명하며, 세계 최대 거래소로 꼽히는 미국의 바이낸스에서 약 8조 원 어치 가상화폐가 해킹됐다고 전했다. 일주일도 되지 않은 일이다. 북한 소행이라는 얘기도 있으나 확인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해킹 사고가 나면 과거에는 코인 가격이 크게 떨어졌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선거 이후 가격이 많이 올랐다. 진행자는 악재는 적게, 작은 호재는 많이 반영된 신기한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paragraph":"진행자는 이번 중간선거 결과가 개인 투자자에게 주는 교훈으로 첫째, 단기적인 미래는 알 수 없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클래리티 액트가 가상화폐 규제를 명확히 하려던 법안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 가족의 가상화폐 보유를 둘러싼 윤리 조항 논란 속에 사실상 통과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법안 통과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paragraph":"명확한 규제가 있어야 기관 자금이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데, 그 길이 막히면서 코인 시장에는 악재로 보인다는 것이 진행자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해킹 사건이 있었음에도 가격이 올랐다. 진행자는 이런 흐름을 누가 정확히 맞출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두 번째로 이번 결과도 예측하기 어려웠다. 하원은 민주당이 가져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상원은 공화당 텃밭이 많아 상하원을 민주당과 공화당이 나눠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모두 이기면서 반도체가 급락했다.
진행자는 한국 주식 투자자의 평균 보유 기간이 일주일도 되지 않는다는 데이터를 언급했다. 사고 나서 일주일 안에 파는 식의 단타는 투자라기보다 가이바이, 즉 상대와 일대일로 맞붙는 베팅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거래라는 것이다.
진행자는 단기 등락에 따라 사고파는 것으로 돈을 버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웃긴 영상에서처럼 올랐을 때 팔고 떨어지면 사는 방식만 반복하면 된다는 말을 두고, 단기 미래를 예상해 투자하는 것은 돈 벌기 어렵다고 짚었다.
진행자는 투자 철학으로 돈을 벌려고 투자하기보다 자산을 확보해 나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좋은 대상을 장기적으로 보고 꾸준히 모으다 보면, 투자 아이디어가 맞을 때 상승과 함께 큰 돈을 벌게 된다는 것이다. 사고팔기를 반복해 돈을 버는 사람을 실제로 본 적이 없다고도 말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트레이딩으로 이기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두 번째 교훈은 자산의 변동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진행자는 반도체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봤다. 반도체 산업은 참여자들이 비슷한 품질을 쉽게 제공할 수 있는 산업이 아니라 진입 장벽이 매우 높고, 기술 격차가 커서 소수 기업이 독과점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SK하이닉스, ASML, TSMC, 엔비디아가 각 분야에서 사실상 최고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규제가 나온다 해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대 흐름은 바뀌지 않으므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와 데이터센터 증가는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단기 변동성은 별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ETF(SOXX)는 아날로그 반도체처럼 변동성이 덜한 기업까지 담고 있는데도 최근 일주일 사이 10% 하락했다. 진행자는 1천만 원을 넣었다면 100만 원, 1억 원을 넣었다면 1천만 원이 줄어든 것이라는 계산을 예로 들었다.
진행자는 국내 유튜브가 투자 원칙보다 특정 회사와 산업 이야기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종목 분석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진행자는 반도체 학과 출신이나 반도체 기업 재직자만큼 반도체를 알지는 못하지만, 투자는 가격이 움직이는 방식을 따로 이해해야 하는 다른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는 부동산 하락장을 겪었던 경험을 예로 들었다. 강남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을 때도 학교, 백화점, 공원, 병원 같은 생활 여건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가격은 떨어졌다. 대상의 본질과 가격 흐름을 분리해서 보는 것이 투자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좋은 대상이라도 장기적으로 좋을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큰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 두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 교훈은 가격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진행자는 일주일 전 세계 최대 거래소에서 8조 원이 해킹으로 털린 사건을 다시 언급했다. 해킹은 보안과 운영이 가장 완벽하다고 평가받던 곳에서 일어났다. 그런데도 비트코인 가격이 올랐던 이유를 진행자는 가격 수준으로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약 40% 낮은 상태다. 진행자는 가격이 고점 부근에 있었다면 같은 해킹 사건으로 훨씬 크게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가격이 고점 수준에 있을 때는 전망이 어떻든 굉장히 주의해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가격이 많이 내려온 것만으로도 관심을 가질 만한 이유가 된다고 했다. 다만 떨어지는 칼날을 무조건 잡을 필요는 없으며, 주식에서 떨어진 칼날을 잡으면 아프다는 경험을 덧붙였다.
진행자는 반도체 사태를 돌아보면 일반인은 평소 반도체 기업에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주당 15만 원 하던 시절에는 관심이 없다가, 150만 원과 200만 원을 넘어설 때부터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관심이 생기는 것 자체가 투자자에게는 매우 불리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진행자는 평소에 꽤 괜찮은 회사, 산업, 국가, 투자 대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들릴 때 관심을 갖는 것이 개인 투자자가 손실을 막는 데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후 진행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의 흐름을 정리한 칼럼을 소개하며 콘텐츠를 마무리했다. 1950년 이후 미국 중간선거 이후 6개월, 1년 동안 시장이 어떻게 변했는지 조사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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