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의외의 '핫' 전공은 철학과
원본 영상 0:00궁금한 모든 것을 AI가 해결해 주는 시대에, 요즘 의외로 이과가 아닌 문과에서 가장 주목받는 학과가 있습니다. 글로벌 AI 기업들이 이 학과 출신들을 앞다퉈 채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경쟁률이 갈수록 치솟고 있는 이 학과는 바로 철학과입니다. 올해 서울대의 경우 철학과 수시모집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인공지능 발전으로 철학적 사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철학과가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 채널 새 영상도 이렇게 정리해 드릴까요?
궁금한 모든 것을 AI가 해결해 주는 시대에, 요즘 의외로 이과가 아닌 문과에서 가장 주목받는 학과가 있습니다. 글로벌 AI 기업들이 이 학과 출신들을 앞다퉈 채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경쟁률이 갈수록 치솟고 있는 이 학과는 바로 철학과입니다. 올해 서울대의 경우 철학과 수시모집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서울대 철학과 수시모집 경쟁률은 15대 1로, 6년 새 무려 57%나 상승하여 인문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컴퓨터공학부 경쟁률은 43%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다른 대학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북대 철학과도 정시모집에서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체 학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계명대 철학과 역시 수시모집에서 의예과를 뛰어넘는 경쟁률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학생들은 철학과에 대한 관심이 확실히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철학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하는 학생들도 많고,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으로 철학을 공부하려는 학생들도 종종 보인다고 말합니다.
철학과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철학과 지원이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고 있으며, 이를 확실히 체감하고 있습니다. 한 학생은 수강 신청 기간에 수업 인기가 굉장히 많아 추가 신청을 어떻게 받아 줘야 할지 고민할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요즘 철학에 대해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많은 이야기가 오가면서 학생들이 관심이 많아 철학과로 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갑자기 높아진 철학과의 인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논리와 추론 능력을 기르는 철학 공부가 로스쿨 입시의 핵심인 LEET 시험에 유리하다는 인식 때문에 로스쿨 진학을 목적으로 철학과를 선택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입학 전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실제 동기들 중 로스쿨을 목표로 철학과에 온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학생들은 애초에 로스쿨을 목표로 철학과를 오는 친구들은 비교적 수가 적다고 느낍니다. 로스쿨 진학이 최근 경쟁률 상승의 주된 이유는 아닌 것 같다는 반응입니다. 오히려 예전보다 철학이라는 학문 자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쯤에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AI 시대에 왜 하필 철학이 뜨는 걸까요?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것은 바로 '질문하는 능력'입니다. 이제 AI에게 한마디만 물어봐도 검색은 기본이고, PPT와 코딩까지 웬만한 것은 순식간에 만들어 줍니다. 그러다 보니 AI에게 어떤 질문을 할지가 중요해졌습니다. AI로부터 좋은 답변을 얻으려면 좋은 질문을 던지고, 좀 더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었습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질문을 잘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AI가 내놓은 답이 맞는지 근거와 논리로 다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철학이 오랫동안 해온 훈련입니다. 철학을 공부하기 전에는 어떤 주장이나 정보를 접했을 때 단순히 맞다, 틀리다 정도로 생각했다면, 이제는 '이 철학자가 왜 그렇게 주장할까?',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고 학생들은 말합니다.
철학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 소크라테스가 문답법으로 했던 방식입니다. 즉, 그런 방식으로 물음을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번역 검토를 ChatGPT 같은 AI에 맡겼을 때 잘못된 것을 알고 다시 물어보면 AI가 그때 가서 설명을 덧붙여 주거나 잘못을 수정합니다. 이런 식으로 비판적으로 AI와 왔다 갔다 하면 굉장히 좋은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이러한 철학적 사고가 AI를 활용하는 데 분명한 강점이라고 말합니다. 생성형 AI가 철학적이고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배워 가려고 현재 많이 노력하고 있으며, 몇 년 전에 비해 상당한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질문을 던질 때 논쟁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있으면 AI의 답변을 더 빠르게 해석하고, 더 정확한 방향의 답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최근 글로벌 AI 기업들은 유독 철학 전공자에게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구글 딥마인드와 엔트로픽 등에서도 철학 전문가들을 적극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AI의 윤리와 가치 판단 문제가 있습니다. 이제는 AI에게 어떤 판단을 맡길지, 또 어떤 기준과 가치를 따르게 할지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클로드입니다. 엔트로픽은 클로드가 어떤 원칙에 따라 답하고 행동할지를 담은 '클로드 헌법'을 만들었습니다. 철학자 아만다 아스켈이 여기에 참여했는데, 아리스토텔레스의 덕 윤리를 바탕으로 AI가 그때그때 정답만 찾는 것이 아니라 일관된 가치와 원칙에 따라 판단하도록 하는 접근 방법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철학과 학생들도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전공과 진로에 대한 가능성을 새롭게 보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철학 전공자들을 기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철학적 사유가 산업 최전선에서도 실제로 작동하는 강력한 무기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결국 AI의 판단 기준을 정해 주는 것은 '우리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길 것인가'와 맞닿아 있는 철학적 문제입니다. AI와 인간의 관계가 역전되는 현상도 예상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사회를 살아갈 때 어떤 가치에 중점을 두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AI 시대에 가장 먼저 밀려날 것만 같았던 철학과가 오히려 지금 질문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르는 학문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과연 이 인기는 잠깐의 트렌드로 끝나게 될까요? 아니면 철학과가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게 되는 시작점이 될까요? 시청자들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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