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이슈와 고금리 속 원전주 약세
중동 재건 이슈가 불투명해지며 원전주에 하방 압력이 걸렸다는 것이 진행자의 질문이었다. 담당 애널리스트의 답변은 그 흐름을 짚는 데서 시작했다. 원전은 건설 기간이 길어 고금리 환경에서 특히 불리하다는 점이 함께 짚였다.
중동 재건 이슈가 불투명해지며 원전주에 하방 압력이 걸렸다는 것이 진행자의 질문이었다. 담당 애널리스트의 답변은 그 흐름을 짚는 데서 시작했다. 원전은 건설 기간이 길어 고금리 환경에서 특히 불리하다는 점이 함께 짚였다.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는 북미 신규 원전 확대 기대감이 컸다. 이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빠르게 오르는 리레이팅이 일어났다. 그 기대감으로 릴레이팅이 빠르게 일어났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미국에 짓는 원전 여덟 기 가운데 최소 두 기가 한국형 APR1400으로 명시돼 있다. 이 사안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다시 릴리팅이 있었지만, 확정 이후에는 뉴스가 소멸하며 약세가 이어졌다.
유 연구위원은 원전주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봤다. 베트남과 유럽 등 해외 신규 원전 입찰 참여나 낙찰 소식이 나오면 재평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위원은 전체 발전량으로는 태양광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새로 짓는 설비 기준으로는 풍력이 상당한 양을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정부 전망치를 기준으로 보면 태양광은 현재 약 20GW 수준에서 다섯 배 이상, 여섯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제시됐다. 해상풍력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원전 계획은 현재 수립 중이며 연말쯤 발표될 전망이다.
개인적으로는 신규 원전이 최대 네 기까지 가능하다고 봤다.
유 연구위원은 원전 관련 주가가 보통 두 번 움직인다고 말했다. 과거 체코 원전 때 한국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올 때마다 리레이팅이 많이 났다.
이후 공백기에는 주가가 쉬었다가, 실제 수주가 나오자 시장이 다시 반응했다. 국내 원전 계획이 나오면 이런 식으로 반응할 것으로 본다.
다만 시장 기대치가 어느 정도 세팅돼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네 기 정도는 이미 어느 정도 예상치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 연구위원은 원전에서 한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전은 시행사로서 공사 지연이나 비용 증가에 대한 리스크를 책임지는 위치에 들어간다.
올해 상반기 국정감사 등을 거치며 이 리스크가 노이즈로 부각됐다. 2022년에 수주한 이집트 원전은 단순 공사였지만 영무에서 손실을 받았다. 해외 원전에서 시행사로 나서는 것에 리스크가 있다는 지적이다.
연초 한전의 이익 추정치는 10조원대 중반까지 형성됐지만, 지금은 8조원 정도로 반토막 났다. 내년에도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다.
유 연구위원은 원전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것과 원자재 가격이 오른 것이 주가를 올타임 고점에서 끌어내린 요인이라고 봤다.
스페이스X가 가스터빈과 터빈 블레이드 같은 부품을 직접 만들겠다고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수출 이력이 있어 향후 기대감으로 작용해 왔다는 것이 유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직접 제작이 현실화되면 그 기대감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
다만 이 뉴스가 하루아침에 현실이 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로켓 기술과 가스터빈은 적용 영역이 다르다는 것이다. 가스터빈은 10년에서 20년 넘게 고열과 고압을 버텨야 하므로 로켓과 같은지는 나중에 드러날 문제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악재냐고 묻자 유 연구위원은 현실화되면 악재이지만 당장 확정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답했다.
진행자는 프랑스에서 에너지 쪽 균열이 있는지 물었다. 유 연구위원은 프랑스도 국민들의 패배감과 상실감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아직 이런저런 얘기를 할 때는 아니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위원은 담당 업종에 직접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봤다. 대신 시위가 유럽 전역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고, 확산되면 진압 과정에서 공권력이 과도하게 투입돼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 연구위원은 가스 재고 레벨이 낮아 유럽과 아시아에서 가스 가격이 최고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 상황에서 LNG를 유럽이나 아시아에 팔면 트레이딩 차액이 크게 남는다는 것이 설명의 요지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 합병하면서 LNG 트레이딩 물량이 많아 컨셉상 적절하다고 봤다. SK가스의 발전소는 세계 최초로 LNG와 LPG를 선택해 쓸 수 있도록 개조됐다.
LNG 가격이 비싸면 LNG 도입 물량을 시장에 팔고 LPG를 대신 도입해 쓰면 차익거래가 발생한다. 효율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설명의 골자다. 수익은 겨울이 지나 봄철까지는 괜찮을 수 있고, 올겨울이 추우면 영향이 더 세고 오래갈 수 있다.
올해는 슈퍼 엘리뇨로 따뜻한 겨울이 예상된다. 다만 추위가 닥치면 영향이 더 크고 오래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짚였다. 그래서 유럽이 가스 재고를 덜 채우고 있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 나왔다.
늘 덥다고 전망할 때 추운 이벤트가 생길 수 있어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실제로 추위가 오면 가스 시장에 큰 영향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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