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셀 대신 뤼베크 선택… 민음사TV의 문학 기행지 결정
민음사TV 팀은 독일 문학의 발자취를 따라갈 경합지로 카셀과 뤼베크를 최종 후보에 올렸다. 카셀은 그림 형제 박물관이 잘 돼 있어 고려되었지만, 뤼베크는 토마스 만과 귄터 그라스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제비뽑기에서는 카셀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은 최종적으로 뤼베크를 선택하여 문학 기행을 떠났다.
민음사TV 제작진이 독일 소도시 뤼베크에서 토마스 만과 귄터 그라스의 문학적 발자취를 찾아나서는 여정을 담았다.
민음사TV 팀은 독일 문학의 발자취를 따라갈 경합지로 카셀과 뤼베크를 최종 후보에 올렸다. 카셀은 그림 형제 박물관이 잘 돼 있어 고려되었지만, 뤼베크는 토마스 만과 귄터 그라스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제비뽑기에서는 카셀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은 최종적으로 뤼베크를 선택하여 문학 기행을 떠났다.
민음사TV 팀은 뤼베크로 떠나기 전 베를린 현지인들로부터 이 여행지에 대한 조롱과 멸시를 겪었다. 현지인들은 뤼베크가 "두 시간이면 다 돌아보고 별거 없는" 소도시라며 볼 것이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러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뤼베크 방문을 계획대로 진행했다.
이 작품은 4대에 걸쳐 몰락해 가는 상인 가문의 이야기를 다루며, 중세부터 유명한 상업도시였던 뤼베크의 역사적 배경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토마스 만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가해 국가로서의 부끄러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쟁을 반대했고, 이로 인해 미국으로 망명하는 등의 고난을 겪었지만, 고향 뤼베크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다수 남겼다. 독자들은 실존하는 도시를 여행하며 작품을 읽는 입체적인 독서 경험을 할 수 있다.
민음사TV 팀은 뤼베크에서 숙소를 최종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투숙할 호텔의 위치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팀원들은 예약하지 않은 다른 호텔 로비로 향해 짐을 맡기고 화장실을 이용하는 착오를 겪었다. 일행 간의 소통 오류가 발생하여 잘못된 지점으로 이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세상에, 아니 마지막까지 저희가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요 안에 자고 싶다고 해서 연주가 최종 결제를 한 걸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여기로 우리가 고민했던 그 다른 호텔 로비에 가서 예약도 안 했으면서 화장실 쓰고 짐도 맡기고 산책도 주변에 한 거 같아요.
토마스 만의 가족은 뤼베크 시의회에서 100년 동안 지배 계급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토마스 만은 27세에 고향 지인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부덴브로크 가'를 집필했고, 이로 인해 도시에서 눈총을 받게 되었다. 아버지 사후 가문의 사업을 이을 사람이 없다고 판단되어 가문이 정리되자, 만은 이를 소재로 작품을 썼고 결국 뤼베크에서 살기 어려워졌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토마스 만은 미국으로 망명한 후에도 나치 정권에 대한 비판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뉴욕에서 독일어로 녹음한 반나치 방송을 BBC를 통해 독일에 송출하며 저항했다. 그러나 그의 방송이 몇 편이었는지, 몇 년 동안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확인하기 어렵다.
토마스 만의 '부덴브로크 가'는 1세대 창업주의 진취적인 성격에서 시작하여, 2세대가 기업을 유지하는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3세대는 예술적 기질을 보이며 사업과 괴리되는 양상을 그린다. 이러한 세대 간의 변화는 가문의 몰락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개인의 취향과 본질의 변화를 긍정하는 관점으로 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1세대는 본질에서 멀어진다고 보지만, 3세대는 자신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본질이라고 생각하며 관점의 차이를 드러낸다.
1세대의 관점에서 보면은 뭔가 본질에서 멀어지는 거 같잖아요. 근데 또 이게 3세대의 관점에서 보면은 이게 본질 아니야. 나로부터 시작되는 게 본질 아니야. 이런 거지.
토마스 만은 사망하면서 자신의 일기장을 20년 뒤에 공개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는 그가 살아생전 독일 신사라는 가면 뒤에 숨겨야 했던 억눌린 욕망과 예술적 자유를 향한 갈망 사이의 모순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의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죽은 뒤에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랐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 고백은 그가 오랫동안 짊어져 온 죄의식에 대한 천착으로 평가되기도 했으나, 한편으로는 왜 이렇게 늦게 밝혔는지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의 뒤늦은 고백은 문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귄터 그라스는 예술대학 진학에 실패한 후 포로 생활과 광부 경험을 거쳤다. 이후 묘비를 조각하고 폭격당한 건물의 외벽을 수리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조각가로서의 기초를 다졌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들은 훗날 그의 문학 세계와 예술적 토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귄터 그라스는 소설가로 데뷔하기 전 정식으로 미술을 전공한 조각가였다. 그는 대표작 '양철북'의 모티브가 된 청동 조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글쓰기는 독학으로 익혔으며, 이러한 이력은 그가 소설가뿐만 아니라 미술가로서도 재능을 발휘한 종합 예술인이었음을 보여준다. 출연진은 그가 반대로 알려진 것과 달리 미술을 먼저 배운 천재였다고 평가한다.
귄터 그라스 전시회는 방문객들에게 텍스트로만 접했던 작가의 묘사들을 시각적으로 경험하게 했다. 출연진은 "아직 책을 읽지 못했지만 작품에 대한 이해가 갑자기 확 넓어"졌다며 전시가 작품 이해도를 대폭 높여주었다고 밝혔다. 전시에 잘 정리된 작가의 일대기는 책을 읽지 않은 관람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
전시 관람 후 휴식 및 저녁 일정을 위해 방문한 트라베뮌데는 예상치 못한 인파로 붐비는 휴양지 분위기를 자아냈다. 출연진은 "요즘 여행 유튜버 중에 강의하는 거 많이 보는데 요트 축제 같은 거 하더라"며 우연한 만남에 즐거워했다.
민음사TV 팀에게 뤼베크 여행은 단순한 촬영지를 넘어선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출연진은 "물론 뭐 촬영 때문에 오고 문학적으로 연결 지점도 있고 해서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온 건데 뭔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도시가 된 거 같다"고 밝혔다. 출장과 휴식이 공존하는 도시로서 뤼베크를 재발견하며, 독자들에게 작가의 문학 세계를 전달하는 사명감 이상으로 쉼의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다.
민음사TV 팀은 여행 말미에 함께 일하는 선배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선배의 "다 괜찮다"는 긍정적인 태도는 칭찬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나, 동시에 모든 것을 수용하는 모습에 대한 불만도 교차했다. 특히 업무 보조와 뒷정리 등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노고가 인정받으며 상호 신뢰와 동료애를 확인하는 결말을 맞이했다. 출연진은 "막 아주 막내가 뭐 해도 다 오케이. 뭐 누가 뭐 해도 다 오케이. 다 예맨. 다 맞춰 줘요. 이런 선배 없어요. 뭐 싫은 소리도 한 번도 안 해요. 다 괜찮고 다 좋대요. 최고"라고 말했다.
자막에서 근거가 되는 대목을 찾아 답합니다.
민음사TV의 다음 글도 받아볼까요?
민음사TV에 새 영상이 올라오면, 방금 읽으신 것처럼 정리해서 메일로 보내 드릴게요.
이 채널은 지난 7일 동안 2편 올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