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이후 코스피 6천선 회복, 반도체 상승폭 확대
동시에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 중이고, 반도체와 2차전지 종목들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 매도를 받쳐주던 삼성·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이 끝나면서 한국 증시만 유독 약해졌다.
동시에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 중이고, 반도체와 2차전지 종목들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대만·일본·미국 증시 대비 한국 증시의 낙폭이 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차트 약세가 핵심 원인인데, 두 회사가 자사주 매입을 끝내면서 외국인 매도를 받쳐줄 신규 자금이 사라졌다.
함정남 분석가는 "자사주 매입이 끝났다는 것이 가장 큰 우리나라만의 시장의 어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즉 외국인이 팔면 자사주 매입으로 맞춰주던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게 된 것이다.
시장 불안의 배경에는 유럽발 리스크가 있다. 영국과 프랑스의 정치 리스크가 비관론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고금리도 시장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AI 관련 기업은 여전히 상승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에 취약한 산업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만과 유럽 증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유는 신규 자금이 계속 유입되기 때문이다. 한국은 외국인 매도를 맞춰주던 자사주 매입 메커니즘이 끝나면서 순수 매도만 진행 중이다.
함정남 분석가는 "외국인이 매도를 할 수 있었고 그 수급을 받쳐 줬던 것이 삼성·하이닉스의 자사주였는데 이것이 끝났다는 것"이라며 "시장에서 새로 들어올 자금이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심이 위축되면서 일부 패닉셀까지 나타나고 있으며, 정상적 시장이라면 코스닥은 올라야 함에도 전 섹터가 동반 하락하는 상황이다.
중국 CXMT가 차세대 DDR5 출시 계획을 발표했고 이것이 시장 약세의 트리거로 작용했다. 개발 발표와 실제 출시, 그리고 양산은 완전히 다른 단계라는 게 분석가의 평가다.
함정남 분석가는 "개발한 것과 출시를 하는 것과 양산을 하는 것은 아예 다른 이야기고 양산을 해도 나중에 삼성전자의 경쟁 상대로 될 수 있는 글로벌의 어떤 비중 마켓시어를 가져가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라고 말했다. 즉 삼성전자가 이후 경쟁에서도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움직임이므로 새로운 호재가 아니다. 함정남 분석가는 "이것이 우리 삼성제 호재는 아니겠지만 나올 시나리오대로 나올 수 있는 뉴스였고 시장에 반응하는 건이 뉴스 자체만으로는 좀 과잉 반응하고 있지 않나"라고 평가했다.
뉴스 발생 자체는 이미 예상 범위 내였다는 뜻이다. 시장이 기존 약세 심리를 배경으로 이 뉴스를 증폭시킨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악재를 다 반영한 상태에서는 개별 호재나 악재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 함정남 분석가는 "주가가 악제로 반영하는데 나만 호재입니다. 이거 악제 아닙니다라고 반응할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가 많이 예정돼 있다. ASML과 TSMC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미국의 CPI와 PPI도 발표된다.
함정남 분석가는 "단기적으로 본다면 이번 주 이벤트들이 많아요. ASML 실적 발표, TSMC 실적 발표, 그다음에 뭐 CPI, PPI 이것이 시장을 급격하게 벌어뜨릴 상황은 아닐 것 같습니다"라고 전망했다.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 우려가 재점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반등장이 나올 때 반등의 주도권은 어느 섹터가 쥘지가 중요하다. 신용 매도자들이 정리를 마쳤기 때문에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하락 파동 다음에는 직전 대장이었던 섹터가 어느 종목이 주도할지를 결정한다. 초부장이었던 섹터가 직전 대장이었으며, 반등장에서는 이 흐름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싼 가격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보고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는 강한 낙폭을 받고 있는 반면, 다른 반도체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기회라고 알면서도 떨어지는 칼날에 손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대형주 반도체의 약점이다. 미국 ADR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가 7~8% 빠지는 등 약세가 심하다.
한국 반도체의 회복을 위해서는 올 4분기 실적과 내년 1월 실적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기업의 실제 실적이 나와야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돈을 넣을 근거가 생긴다는 뜻이다.
금리가 안정권에 들어가는 것도 필수 조건이다. 한국 반도체가 먼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이므로, 추세적으로는 저가 매수를 중장기 관점으로 모아가는 전략이 가능하다.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 장기 투자 사업이 필요한 조선과 방사능 섹터가 가장 큰 피해를 봤다. 함정남 분석가는 "금리가 높은데도 지수가 좋네라는 착시 효과의 가장 큰 피해를 본 섹터가 저거죠. 고금리의 피해를 주가에 녹여내고 있었거든요"라고 설명했다.
조선은 국가 투자 사업이고 방사능은 별개의 논리인데도 시장은 두 종목을 같은 맥락에서 평가한다. 고금리의 부담을 이미 주가에 반영했기 때문에, 금리 상황이 개선되더라도 이들 종목의 회복은 더딜 수 있다.
2차전지 업체들에게서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3% 이상 상승했고 삼성 SDI도 보합권까지 올라왔다.
LG에너지솔루션이 LNF와 LFP 양극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반도체 약세의 흐름 속에서도 2차전지 섹터의 펀더멘털이 살아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 두 섹터가 향후 한국 증시의 주도권을 놓고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공업 섹터에서 실적 악화 신호가 나왔다. 함정남 분석가는 "효송 중공업이 갑자기 실적 시즌 시작과 함께 3분기 실적이 우려가 된대 그래서 그 필도로 관련 종목들이 죄다 빠져요"라고 말했다.
효송 중공업의 3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계기가 돼 관련 종목들이 동반 하락했다. 북미향 수주는 계속되고 있으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 증시의 판단 기준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함정남 분석가는 "지금 주식 시장은 밸류에 대한 가치 판단보다는 주식에 대한 타이밍 판단이 더 중요한 시장이 이미 진입한지 한 달 정도 넘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내가 보유한 섹터가 싸다는 논리보다 돈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어느 시점에 색깔이 바뀌는지를 파악하는 게 투자의 핵심이 됐다는 뜻이다. 7월 말 바닥 이후 반등과 소부장 특집 이후 시장 색깔이 서서히 변화했고, 현재는 선택과 집중의 투자 모양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 9월 CPI와 PPI 발표가 색깔 변화의 종료 시점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오늘 장중 신용 반대매매와 비중 축소 매물 증가가 예상된다. 함정남 분석가는 "지금 시장에 필요한 단기적인 키워드는 낙폭가대 그리고 나올 매물이 나왔다... 지금은 어 매물 한번 나왔다라고 해서 일단은 단기 트레이딩은 나올 것이다고 한 전제로 한 급반등이 한번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패닉셀로 인한 매물 정리가 끝나면 단기 트레이딩 반등의 기회가 나올 수 있다. 특히 SK하이닉스 ADR의 움직임이 이러한 반등 신호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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