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 반도체 집중 산업 구조가 개인 투자 행태에도 유사성 만들었다
한국과 대만은 산업 구조 자체가 반도체에 집중되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이러한 구조적 유사성은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행태에도 영향을 미쳐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대만 타이난 지역의 엔지니어들은 주식 투자를 일상으로 여기며, 현지에서는 TSMC가 부의 척도로 인식될 만큼 반도체 산업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한국과 대만 증시의 유사성과 더불어 새로운 투자 기회와 위험 요인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한국과 대만은 산업 구조 자체가 반도체에 집중되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이러한 구조적 유사성은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행태에도 영향을 미쳐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대만 타이난 지역의 엔지니어들은 주식 투자를 일상으로 여기며, 현지에서는 TSMC가 부의 척도로 인식될 만큼 반도체 산업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년 평균 거래대금 기준 개인 투자자 비중은 55.2%에 달했다. 대만 역시 3월 말 기준으로 개인 투자자 거래 비중이 53.8%를 기록하여 두 시장 모두 개인 투자자가 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특징을 보였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개인 투자자 비율이 20% 안팎에 불과해, 한국과 대만이 세계적으로 이례적인 '개미 시장'임을 보여준다.
대만 증시의 레버리지 규모는 사상 최초로 8,000억 대만달러(약 36조 원)를 돌파했다. 한국 또한 신용 거래 융자 잔고가 38조 6,30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 국가는 완전히 같은 시기에 빚투(빚내서 투자)를 포함한 레버리지 규모가 최고치를 기록하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
대만 증시는 지난달 전체 시장 거래량 중 당일 매매 비중이 평균 40% 초반대를 기록했다. 한국 또한 2024년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단타 비중이 40.1%로 나타났다.
이는 양국 시장에서 단기 매매 성향이 매우 유사하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TSMC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보다 훨씬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으며 꾸준하게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 반면,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는 제품 사이클 자체가 엄청난 변동성을 가지는 '시클리컬(주기적) 사이클'에 속한다.
이러한 메모리 반도체의 높은 변동성은 개인 투자자들이 고점에 매수했다가 바닥까지 큰 손실을 보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결과적으로 한국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를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대만에는 빚투(빚내서 투자)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과 유사한 의미로 '4대 동당'이라는 현상이 존재한다. 이는 한 지붕 아래 4가지 종류의 대출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4가지 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차량담보대출, 신용대출, 주식담보대출로 구성되며, 이는 레버리지를 극단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대출을 다시 묶어 파생 상품을 만들어내는 구조는 시장에 연쇄적인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파생 상품은 하나의 대출이 부실해질 경우 여기서 끝나지 않고 연쇄적으로 모든 대출이 터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정부는 무분별한 대출 확대를 방지하고 파생 상품 시장에 대한 적절한 관리를 통해 연쇄 부도 위험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정부가 7월에 시행한 대출 규제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된다. 대출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무분별한 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이는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대출 규제는 투자 심리에 경각심을 불어넣어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했다.
대만 증시는 TSMC의 견고함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TSMC는 전고점 대비 하락 폭이 5% 내외에 불과해, 최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폭락세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미국 증시가 S&P 500 기준으로 7월에 크게 빠지지 않았음에도 마이크론 등 메모리 기업이 큰 타격을 입은 것과 대비된다. 대만은 TSMC 외 다양한 기업군이 증시의 우상향을 견인하며 안정적인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영업 현금 흐름(Cash Flow)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논의가 시작되었으며, 이는 실질적인 의지로 파악된다.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다시 평가하는 '리레이팅'이 필요하며, 영업이익과 현금 흐름 유지, 그리고 주주환원 정책의 실효성이 주가 회복의 주요 조건으로 작용할 것이다.
'항아리 이론'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큰 투자 항아리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같은 기업의 작은 항아리에 물을 쏟아붓는 상황에 비유된다. 이 과정에서 물이 넘쳐흐르면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및 후방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예상치 못하게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낙수 효과는 시장의 주도주가 변화하는 계기가 된다. 즉, 하이퍼스케일러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영업이익률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소부장 및 후방 기업들이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게 된다.
특히 정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재 건강 관리 섹터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투자 흐름이 특정 산업에 고정되지 않고 여러 분야로 분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량 데이터를 놓고 본다고 하면 지금은 건강 관리로 좀 돈이 가고 있어요. 이것들이 계속 바뀐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선전 지역은 이미 로봇 기술이 고도화되어 있다.
로봇 산업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핵심 기술로서, 미래 사회에서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필수적인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지적 노동력을 대체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의 물리적인 작업을 대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핵심 기술들을 독점적으로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기업들은 주로 미국 기업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롱터미즘(Longtermism)'은 누가 더 긴 관점으로 미래를 내다보는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론의 핵심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중국 정부는 이러한 롱터미즘적 관점에서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며 경쟁하고 있다.
이번 AI 산업 사이클 경쟁은 미국의 빅테크 기업과 중국 정부 간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싸움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워렌 버핏은 큰 기업을 매수하고 매도 버튼을 뽑아버리는 방식으로 투자한다. 이는 급하지 않은 돈으로 기업의 장기적인 우상향을 믿고 투자하는 원칙을 따른다.
개인 투자자 역시 자신이 산 종목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가져야 한다. 주가가 하락하여 파란색을 볼 때도 크게 기분 나빠하지 않고 오히려 추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기업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의 지속적인 상승 여부다. 또한 금리 등 거시 경제 지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여 정부의 금리 통제 정책이 적절한지 판단해야 한다.
유상증자를 통해 주주 가치를 희석시키는 기업은 피하고,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기업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
영업 이익도 올라가고 영업 이익률도 올라가는 게 제일 좋겠죠. 두 번째는 이제 금리 그 매크로 증명이니까. 이 금리가 과연 정부가 잘 잡아내고 있는지를 계속적으로 판단을 하고 정부가 지금 이 금리를 통제하기 위해서 어떤 정책을 펼치는지를 계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합니다. 유상증자하는 기업들은 절대 피해야 되고요. 소각을 계속 적시에 해 나가는 기업들은 매우 좋습니다.
투자자들은 네 가지 거시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첫째, 미국이 AI를 통해 GDP를 성장시켜 부채 비율을 떨어뜨리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GDP가 제대로 성장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 미국 10년물 장기 금리가 5~5.5%의 임계선을 넘지 않는지 주시해야 한다.
셋째,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지 지속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금이나 비트코인 같은 대체 자산들의 가격이 상승한다면 달러의 힘이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이는 달러 약세의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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